디지털 TV 전환을 필두로 Full HD급의 스마트TV가 보급되며 TV를 컴퓨터처럼 사용할 수 있는 되었습니다. 하지만 느린 반응 속도나 불편한 조작 방법 등 아직까지 TV를 완벽히 대체하기는 부족함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이에 고해상도 컴퓨터 모니터를 이용해 TV 겸용으로 사용할 수 없을까 많이들 생각해보게 되는데요. 이번 소개해드릴 삼성 LED TV 모니터 T28C570은 과거 TV모니터의 단점이었던 부족한 해상도와 화질 등을 완벽히 해결하여 TV 겸용 모니터를 찾는 분께 현명한 선택이 될만한 스마트한 제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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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30일 다나와 체험단을 통해 삼성전자의 28인치 LED TV 모니터인 T28C570 모델을 체험해보게 됐습니다. 대형 제품이다보니 별도의 포장은 없이 이대로 우체국 택배로 배송되었습니다. 참고로 포장 사이즈는 743 x 471 x 147mm, 무게 7.85Kg입니다.
박스를 보면 제품의 주요 특징들을 볼 수 있는데요. 이후에 자세히 보여드리겠지만 TV모니터 시리즈 5의 570 모델로 71cm(28인치) 제품입니다. 주요 특징으로 TV와 모니터를 겸용하는 제품에 178도의 광시야각, PIP 기능, 커넥트 쉐어 무비로 USB 컨텐츠 재생, 2개의 HDMI 단자, 윈도우즈 8 호환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요즘의 가전 제품 포장과는 달리 친환경이 아닌 일반적인 스티로폼에 구성품이 들어 있습니다. 악세사리가 있는 것을 들어내면 아래쪽에 모니터를 볼 수 있죠.
기본 구성품입니다. 모니터나 TV를 구입하면 스탠드는 기본으로 조립을 해야 하죠. 스탠드 받침대와 스탠드 받침대 연결부를 모니터 본체에 연결해 주면 되고요. 직류 전원 장치를 전원 케이블에 꼽아 전원 공급을 해줍니다. 보통 노트북과 같은 방식이죠. 기본으로 제공되는 케이블은 3가지로 PC와 연결하는 HDMI/DVI 케이블, 스테레오 케이블, 안테나 케이블이 제공되며 그 밖의 HDMI나 컴포넌트, 컴포지트 단자 등은 별도로 구매해야 합니다. 그 외에 제품사용설명서, 리모컨, 제품보증서, AAA 건전지 2개가 기본 제공됩니다. 제품사용설명서는 전자메뉴얼 형태로 모니터 자체 내에도 내장되어 있습니다.
T28C570의 전면입니다. 모니터에서 많이들 중요하게 생각하는 패널은 MVA 패널이며 PLS 패널로 잘 못 나온 경우가 있는데 PLS 패널은 아닙니다. 스탠드를 제외한 제품 사이즈는 661 x 387.9 x 44.8mm이며 무게 5.1kg입니다.
제품 상단에는 특징이 적혀 있는 스티커가 붙어있죠. 에너지효율등급이 아쉽게도 1등급이 아닌 3등급입니다만 그래도 LED 모니터라 37와트의 소비전력으로 연간 1만3천원 정도의 전기세가 나온다고 하네요. 상단의 스티커들을 제거하면 각각 HDTV monitor와 모델명인 T28C570이 흐리게 인쇄되어 있습니다.
후면입니다. 단자들은 후면 가운데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좌측에 보이는 네모난 홈은 2.5인치 외장 하드디스크를 거치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측 태그에 보면 제조국이 나와 있는데 말레이시아에서 만들었네요.
제품 설치는 기본 제공되는 스탠드로 할 수도 있지만 벽걸이 방식도 지원합니다. VESA 표준 규격을 따르며 걸이용 받침대는 별도로 구매해야 합니다.
아래쪽에는 노트북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도난 방지용 켄싱턴 잠금 장치가 있어 도난 방지에 도움을 줍니다.
뒷면의 단자를 보다 자세히 보시면 가운데에 HDMI/DVI 입력 단자, 컴포넌트(컴포지트/AV 겸용) 외부입력 단자, PC 입력 D-sub 단자, PC/DVI 음성 입력 단자, 헤드셋 단자, 안테나 입력(RF) 단자, 전원 입력 단자가 있고 그 좌측 홈이 있는 곳에 USB 단자와 HDMI/MHL 입력 단자가 있습니다. 연결시 주의할 것은 이후에 말씀 드리겠지만 컴퓨터와 연결할 때는 반드시 HDMI/DVI 입력1 단자에 연결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뒷면 상단에는 이동시 사용할 손잡이 홈과 하단에는 스탠드 받침대와 연결하는 구멍, 그 앞에 작게 동그란 것이 모니터 조작시 사용하는 조이스틱이며 양쪽에 있는 것이 스테레오 스피커입니다. 출력은 5W라고 하네요.
보통 이런 TV 모니터 제품에 제공되는 리모컴은 조금 싼티나는 디자인의 제품이 많은데 그래도 비교적 괜찮은 디자인의 리모컨입니다. 뒷면에 잡기 편하게 홈도 있고 동봉되는 AAA 배터리 2개로 작동합니다.
받침대 조립은 간단한데요. 투명한 스탠드 받침대 연결부를 스탠드 받침대에 꼽고 스탠드 받침대 바닥의 볼트로 고정해주면 됩니다. 드라이버가 있으면 보다 단단히 고정이 가능하겠지만 굳이 필요 없도록 조이는 손잡이가 달려 있어 편리하네요. 제품이 모두 검정색의 유광 하이그로시 재질이다보니 먼지가 잘 붙는 단점이 있네요. 위 사진은 아직 보호비닐을 제거하지 않은 사진인데요. 전원을 연결하면 SAMSUNG 로고 하단에 흰색 LED가 들어오게 됩니다. 전원을 켜면 꺼지게 되죠.
기존에 메인 모니터로 사용하던 LG FLATRON W2442PA 24인치 와이드 모니터입니다. TV 기능은 없는 LED 모니터로 삼성 T28C570과는 달리 PN 패널로 모두 무광으로 되어 있습니다. 조작부가 전통적인 스위치 방식으로 되어 있죠. 4인치 차이인데 꽤 크게 보이네요. 스탠드를 모두 조립한 높이는 20cm이며 무게는 5.5kg입니다.
기존에는 LG W2442PA를 메인으로 사용하고 서브로 HP 14인치 LCD 모니터를 듀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삼성 T28C570을 설치 완료한 사진입니다. 14인치가 있던 자리에 메인으로 사용하던 LG W2442PA 24인치 모니터를 두려니 자리가 부족해 스위블 기능으로 세로로 세워뒀습니다. 두 제품을 비교하며 가장 아쉬운 점이 W244WPA와 달리 T28C570은 스위블, 피봇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20도까지의 틸트 기능을 지원하긴 하지만 광시야각이 지원되는 제품이니 틸트 보다는 높이 조절이 되는 피봇 기능이 지원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더군요.
전원을 켜면 삼성 TV처럼 삼성전자 로고가 먼저 나타납니다. 그리고, 최초 전원을 켰을 때는 위와 같은 설정 화면이 나오게 되죠. 이 설정은 리모컨으로 해도 되지만 본체 하단의 조이스틱으로 해도 됩니다.
처음 제품을 조작할때는 설명서에 이런 부분이 나와 있지 않아 요즘 많이 나오는 제품들처럼 터치스크린 방식인줄 알고 제품 하단을 눌러봤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더군요. ㅡ.ㅡ;; 그래서 하단을 누르다가 사진에 보이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마치 게임기의 아날로그 조이스틱과 같은 느낌을 주는 부분으로 버튼 역할도 함께 합니다.
앞서 단자 부분을 말씀 드릴 때 PC와 연결시 주의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PC에서 블루레이 타이틀을 재생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HDMI 케이블로 연결해야 합니다. 제 그래픽 카드는 HDMI와 DVI를 모두 지원하지만 이상하게 HDMI로는 모니터를 인식하지 못해서 삼성 LED TV 모니터에 기본 제공되는 HDMI/DVI 단자를 이용해 데스크탑 본체와 연결했습니다.
화면 캡쳐로는 확인할 수가 없어 카메라로 찍었더니 뚜렷하진 않지만 구분은 가능하시리라 생각되는데요.
PC와 연결할 때는 반드시 HDMI/DVI라고 쓰여진 HDMI 1 단자에 연결해줘야 선명한 PC 화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옆으로 꼽는 HDMI 2 단자에 연결하게 되면 HDMI 1 단자에 연결했을때와는 달리 글자 주변에 그림자와 함께 선명하지 못한 화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처음 제품을 설치할 때 이 부분을 인지하지 못해 아무데나 연결해도 되는 줄 알고 HDMI2 단자에 연결했더니 위와 같은 현상을 발견했죠. 직접 눈으로 보면 그 차이가 확연히 커서 초기의 TV 모니터처럼 이 제품도 역시 PC 모니터로 쓰기엔 부족한가 했는데 제가 잘 못 연결 한 것이었습니다. 화면 옵션을 표준화면에서 영화화면으로 하면 그나마 좋은 화면이 나오지만 HDMI 1 단자로 연결했을때와는 비교할 수 없으니 PC 연결은 반드시 정면으로 연결하는 HDMI 1 단자에 연결하시기 바랍니다.
PC 모니터로써 최대 해상도는 1,920 x 1,080으로 제 기준으로 모니터로 쓰기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올레 TV 스카이라이프를 연결한 화면입니다. 매우 깨끗하죠. 디스플레이 밝기는 300cd/m3, 명암비 Mega DCR 3000:1, 동적명암비 무한:1, 응답속도 6.5mg (GTG)입니다. 헌데 올레 TV 스카이라이프에서는 현재 1080p까지 지원하는데 이상하게 1080p로 연결하면 화면이 깜박이며 나오다 안나오다를 반복하더군요. 때문에 1080i 연결해서 보고 있습니다. 47인치 LG 스마트 3D TV에서는 아무 문제 없었는데 말이죠.
그리고, 이 제품에 PIP 기능이 있다고 말씀 드렸는데요. 본 포스팅 타이틀에는 PIP 기능이 나오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올레 TV 스카이라이프의 스마트셋탑박스에서 지원하는 PIP 기능이고 위 화면에서는 자리만 차지하고 있죠. 이유는
아쉽게도 PIP 동시화면 기능이 RF 안테나 케이블로 연결한 TV와 D-sub 단자로 연결한 PC, 외부입력만 지원합니다. HDMI/DVI로 연결한 PC와 HDMI로 연결한 TV 셋탑박스 화면은 PIP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는거죠. 이렇게 되면 무용지물이나 다름 없는데 많이 아쉽군요. 펌웨어 업데이트로 이 부분을 지원할 수는 없을지 궁금합니다.
외부입력 컴포넌트 단자로 콘솔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2를 연결한 화면입니다. 기존에는 4:3의 29인치 브라운관 TV에 연결 했었는데 16:9의 화면을 자동 인식하더군요.
커넥터 쉐어 기능을 이용해 USB 단자에 USB 드라이브 메모리를 연결한 화면입니다. USB 메모리나 2.5인치 USB 외장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꼽으면 위와 같이 자동으로 인식을 해서 팝업 화면이 뜹니다. HD급의 동영상을 재생해 봤는데 무리없이 잘 재생하더군요. H.264, 레벨 4.1 비디오 디코더와 WMA 10 pro 5.1채널 오디오 디코더, 자막 등 다양한 코덱을 지원하며 자세한 지원 코덱은 설명서에 나와 있습니다.
USB 드라이브 뿐만 아니라 USB 케이블을 지원하는 카메라를 직접 연결해 컨텐츠의 재생도 가능합니다. 위의 사진은 미러리스 카메라인 NX300을 바로 연결해 재생한 화면입니다.
본 제품은 MVA 패널로 상하좌우 178도의 광시야각을 지원합니다. 앞서 사용하던 LG W2442PA 모델은 조금만 각도를 틀어도 마치 프라이버시 보안기를 사용한 것처럼 잘 보이지가 않아 책상 위에 모니터를 두고 바닥에 누워서 영화를 보기란 불가능에 가까웠는데 삼성 LED TV 모니터 T28C570은 위 화면에서 보듯이 상하좌우 어디에서도 깨끗한 화면을 볼 수 있어 바닥에 누워서 영화나 TV를 봐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좋은 시야각을 지원했습니다.
이 밖에 T28C570의 기능으로는 스포츠 경기 관람시 특화된 화면과 영상을 제공하는 스포츠 모드(리모컨 단축 버튼 지원)와 MHL 케이블을 이용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의 화면을 모니터의 커다란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는 MHL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합니다.
이상으로 T28C570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TV와 모니터 겸용으로 사용하는데 있어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제품에 광시야각, 대기업 HDTV에서 대부분 지원하는 USB 컨텐츠 재생 등 장점이 많은 제품이지만 TV 안테나와 D-sub 입력 밖에 지원을 안해서 사실상 무용지물은 PIP 모드, 틸팅을 지원하지 않는 아쉬움도 있더군요. 그에 더해 3D 영상 지원으로 3D 블루레이 타이틀까지 재생할 수 있었으면 금상첨화지 않을까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
끝으로 앞서 보여드린 올레TV스카이라이프 셋탑박스를 HDMI2 케이블로 연결한 TV 모드, 데스크탑 PC에 HDMI1/DVI 단자에 HDMI TO DVI 단자로 연결한 모니터 모드, 외부입력에 컴포지트(AV) 단자로 PS2에 연결한 외부입력 모드, PC로 블루레이 타이틀을 재생한 영상 등을 올립니다. NX300 카메라로 찍은 영상이기에 직접 눈으로 보는 것과는 화질 차이가 심함을 인지하시고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RSd 도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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