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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 위주로 간략하게 사용기를 써보겠습니다. 성능이나 뭐 이런저런 숫자 관련된 얘기들은 이미 리뷰들에 많으니까... 사용하면서 느낀점 위주로 갈게요.
+ 디자인 사진보다 실물이 훨 낫네요. 일단 통신사 로고가 안보이고, 특히 블랙은 앞뒤, 위아래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말끔합니다. 사진은 "뭐 이렇게 성의없이 대충 만들었어?" 싶었는데, 실물은 느낌이 좋습니다. 고급스럽고, 가장자리 금속도! 근데 아이언처럼 완벽하게 한덩어리는 아니네요.
+ 실제 만졌을 때 느낌 아이폰4 처음 만졌을 때 그런 단단하고 묵직한 느낌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그리고 그립감은 이 사이즈에서 이정도면 준수한 것 같습니다. 일단 같은 6인치 베남식 보다는 화면 대비 컴팩트한 느낌. 뒷면은 기스 잘 날 것 같이 생겼는데, 막상 그렇게 약하지는 않네요. 하지만 머 몇 달 쓰면 잔기스 쩔 듯. 그나저나 이 사이즈 폰들은 한손으로 카메라 찍기는 영 불안해서 어렵네요.
+ 외장 스피커 성능 좋네요. 볼륨 최대로 하면 크기도 괜찮고, 그다지 찢어지지도 않고. 다만, 위치가 뒷면이라 뒤집어두면 소리 막히는 건 어쩔 수 없네요.
+ 카메라 아이폰 5나 5s 와는 비교 불가 G2 와도 비교 불가 하지만 이전 베가 시리즈들에 비해서는 장족의 발전!! 일단 초점을 이제 잡네요. 셔터 막 누르는대로 잘찍힌다는 느낌보다 한 두 번 정도 삐꾸날 수 있다는 인내력만 있으면 될 듯 카메라 위치도 가장자리에 붙어서, 보기에는 좀 ㅄ 같은데, 사용하기에는 매우 좋습니다. 적절한 위치인듯!
+플립커버 (정품 기준) 이거 진짜 제일 아쉬운데, 커버 뒷면으로 돌려서 카메라 찍으려고하면 카메라를 가립니다. 카메라 위치랑 좀 맞춰서 만들었으면 좋았을듯 다른 플립커버들도 원래 이런가요? 마감이나 재질은 야무지네요.
+ 배터리 화면 켜서 사용하면 예전에 쓰던 베갈삼 정도로 되게 좋다는 느낌은 없지만, 화면 껐을 때 전력 관리는 확실히 좋아져서, 일상적으로 쓸 때 체감 배터리 성능은 많이 향상된 것 같습니다. 이건 뭐 사용 패턴 따라서 천차만별이라... 여튼, 화면 끄고 대기 시간이 좋아졌다...가 정확한 결론 같네요.
+ 팬 사용성 노트 시리즈랑은 비교가 불가... 하지만 펜이 얇아서 일반 정전식 악세서리들보다는 훨씬 좋습니다. 포코팡할 때 도움이 많이 되네요. 필기를 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어요.
그림을 막 그리기에는 부족해요. 터치 민감도 조정이 되서 화면에 손을 대고 필기가 가능할 줄 알았는데, 손가락이락 펜이 동시에 닿아있으면 펜을 기준으로 작동하는데, 문제는 펜이 닿기 전에 새끼 손가락이 먼저 닿아서 그 부분에 낙서가 됩니다.
정전식 펜으로는 이게 한계인듯.
+ 지문인식 인식은 잘 됩니다만, 문질러야되는 특성상, 잘 안쓰게 되요. 첨에 며칠 재밌어서 쓰다가 안씀. 폰 바닥에 두고 한손으로 켤 때 잠금 해제가 어려움. 실생활에서 유용성에 아이폰5s의 지문인식과 비교가 됩니다.
+ 시크릿키 뒷면 키를 눌러서 이것저것 할 수 있긴한데, 잘 적응이 안되네요. 카메라 셔터 조작이 되는 게 매력적이었는데, 막상 써보면, 시크릿키 자체가 약간 뻑뻑해서 그걸 누르면 흔들립니다. 쩝. 두번 잽싸게 눌러서 지정한 어플 실행하는 기능도 런처들 중에 제스처 지원하는 애들이 많아서 실용성 떨어지고. 좀 아쉽네요.
+ 기타 베갈삼 대비 좋아진 점 자동밝기 조절이 잘 됩니다. 반응이 빨라요. 베가 특유의 유치찬란한 UI 도 많이 차분해져서 고급스럽습니다.
+ 결론 이걸로 팬텍이 안 망하고 계속 좋은 폰 내주면 좋겠습니다. 디자인도 먹어주고... 초반에 버튼 LED 빛이 화면에 센다던지, 양쪽 메뉴/돌아가기 키 LED 색깔이 다르다던지 이런 자잘한 완성도 이슈가 있었지만, 어쨌거나, 제품 자체는 매우 완성도 있게 진지하게 잘 뽑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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