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좌] 4세대 인텔 코어 i3 프로세서로 PC 꾸미기

현재 인텔의 PC용 프로세서 브랜드인 ‘코어’ 시리즈는 제품의 기술적 특징과 상대적인 성능 등을 기준해 i3, i5, i7으로 나누어진다. 그리고 이제 이 코어 프로세서의 제품군 구분은 프로세서의 가격대와 함께, 사용하고자 하는 주 용도에 잘 어울리는 PC를 더 쉽게 구입함에 있어 프로세서와 플랫폼을 선택하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으로 사용되고 있기도 하다.

4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이전 세대와 비교할 때 전반적인 성능 개선과 함께, 더 높아진 전력 효율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내장 그래픽 코어의 기능과 성능도 크게 향상되었으며, 플랫폼 차원에서도 새롭게 지원되는 HDMI 출력으로의 4K 해상도 지원, SATA3 포트 수 증가나 USB 3.0 지원 확대 등 3세대 코어 프로세서 기반의 플랫폼이 제공하지 못했던 아쉬웠던 점들이 상당 부분 보강되었다.

4세대 인텔 코어 i3 프로세서는 기존 3세대 코어 i3 프로세서와 비교해 더 높은 성능과 개선된 기능, 그리고 더 높아진 전력 효율로 가정용, 사무용 보급형 PC에서 최고의 선택을 제시한다. 특히 내장 그래픽 코어는 이전 세대와 비교할 때 기능과 성능 측면에서 크게 ‘업그레이드’되어, 사무용이나 인터넷 활용, 멀티미디어 등의 일상적 활용에서는 높은 비용 대비 성능과 효율을 보인다.

▲ 4세대 인텔 코어 i3 프로세서 제품군 주요제원

인텔 코어 프로세서 브랜드는 1세대 이후 지금까지 제품군에 따른 분명한 기술적 차이를 가지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이 중 코어 i3는 가정용, 사무용 PC를 위한, 엔트리에서 메인스트림 정도까지의 성능을 제공하는 프로세서로, 2코어 4쓰레드 디자인과 고급 기능을 제공하는 HD 그래픽스 코어를 탑재하며, 인텔이 플랫폼 차원에서 제시하는 사용자 경험 측면의 기능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인텔 코어 i3 프로세서가 제공하는 2코어 4쓰레드 구성은 현재 PC 환경에서 대단히 높은 비용 대비 성능 효율을 제공한다. 인터넷과 멀티미디어 활용, 사무용으로의 활용 등 대부분의 PC 활용에서는 듀얼 코어 구성의 코어 i3가 제공하는 연산 성능도 큰 부족함이 없을 정도이며, 멀티쓰레드를 활용하는 환경에서는 하이퍼쓰레딩 기술을 통해 전체 성능을 극대화한다. 덕분에 현재의 4세대 코어 i3 프로세서는 예전의 코어 2 쿼드, 혹은 1세대 코어 i5와도 비견될 만한 성능을 낼 정도다.

또한 4세대 인텔 코어 i3 프로세서의 내장 그래픽 코어도 그 기능과 성능이 더 개선되었다. 데스크톱 PC를 위한 4세대 코어 i3 프로세서에는 i3-4100 제품군에 HD 4400, i3-4300 제품군에 HD 4600 코어가 들어가며, 이전 세대 대비 크게 높아진 성능과 함께 퀵싱크 비디오, 클리어비디오 기술 등의 주요 기능들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플랫폼의 변화와 함께 HDMI에서도 기존 1920*1200을 넘어 최대 4K 해상도 출력을 지원하게 된 점도 큰 변화다.

▲ 가격과 기능들을 두루 생각한다면, mATX가 주류인 B85 칩셋으로도 대부분 충분하다.

보통 코어 i3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PC를 구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이 ‘가격’이다. 그리고 가격을 기준으로 했을 때, 4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할 수 있는 8시리즈 칩셋 중 코어 i3 프로세서를 이용한 보급형 PC에 어울리는 칩셋은 B85, H81 정도다. 두 칩셋 모두 보급형 메인보드에서 주로 사용되며, 이를 통해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사용자들이 최신 PC에 기대하는 대부분의 기능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

B85와 H81 칩셋 모두 LGA 1150 기반의 4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지원하며, 4개의 SATA 6Gbps, 2개의 SATA 3Gbps 포트로 총 6개의 SATA 포트를 지원한다. 또한 칩셋 수준에서 USB 3.0 4개, USB 2.0 8개를 지원한다. 스토리지 지원에서는 두 칩셋 모두 RAID는 지원하지 않지만 AHCI를 지원하며, B85는 SRT 기술을 추가 지원한다. 이 외에도 칩셋에서 지원하는 PCI 익스프레스 2.0 포트는 B85가 8개, H81이 6개지만 이는 메인보드 디자인 등에 따라 달라지므로 큰 의미가 없다.

B85와 H81 두 칩셋 중 하나로 가닥을 잡았다면, 선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은 메모리 지원이다. B85는 메모리 소켓을 최대 4개를 지원하지만 H81은 최대 2개로 제한되기 때문이다. 만약 향후 메모리 업그레이드를 고려하고 있다면 H81보다는 B85가 좀 더 좋은 선택이 되겠지만, 향후 메모리 업그레이드 의향이 없다면 다소 저렴한 H81도 괜찮다.

메모리의 경우 다다익선이라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비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현재 보급형 PC에서는 4GB 정도를 많이 사용하며, 조금 욕심을 낸다면 8GB 정도까지도 생각해볼 수 있다. 또한 메모리 구성에서 생각해야 할 것이 듀얼 채널 구성인데, 4GB 구성이라면 성능을 위해 2GB 두 개를 사용하거나, 혹은 향후 확장성을 고려해 4GB 한 개를 이용하는 것 중 선택하면 된다. 그리고 여기서의 ‘성능 차이’는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을 사용하는 경우 다소 느껴지기도 한다.

▲ 인텔 코어 i3 프로세서 기반 시스템 구성에서는 선택과 집중이 미덕이다.

4세대 인텔 코어 i3 프로세서가 제공하는 내장 그래픽 코어의 기능과 성능은 엔트리급 그래픽카드와 비교해 손색없는 수준으로, 고해상도의 고사양 게이밍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면 그래픽카드를 별도로 구매할 필요는 없다. 그래픽카드를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 또 다른 경우는 가지고 있는 모니터와의 조합 문제인데, 듀얼링크 DVI-D만을 지원하는 일부 고해상도 모니터의 경우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에서 제 해상도로 사용할 수 없고, 이 경우에는 별도의 그래픽카드 구매를 고려해야 한다.

스토리지에서는 비용을 위해 하드 디스크를 선택하는 것이 무난하지만, 최근 가격이 꽤나 내려간 SSD를 선택하면 체감 성능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다. SSD는 가격과 용량, 성능을 고려했을 때 120GB 정도의 제품이 어울리며, 여기에 1~2TB 정도의 하드 디스크를 추가하면 성능과 용량 모두에서 훌륭한 구성이 된다. 또한 최근 활용도가 떨어지고 있는 ODD의 경우, 아예 USB 연결을 이용하는 외장 드라이브를 선택하거나 저렴한 USB 메모리를 대안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코어 i3 프로세서를 이용한 PC는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을 포함한 플랫폼 차원에서 훌륭한 기능과 성능을 합리적인 비용에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특히 4세대 인텔 코어 i3 프로세서는 많은 인기를 얻었던 3세대 코어 i3 프로세서의 뒤를 이어 더욱 개선된 기능과 성능을 제공하며, 이를 최대한 활용하면 합리적인 비용에서 높은 만족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PC 구성에서, 일부 요소에 비용을 지나치게 사용하지 않는 것도 비용이 미덕인 보급형 PC를 구성하는 데 있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