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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의 PC용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은 코어 i3, i5, i7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익숙하다면 익숙할 수있는 단순한 모습의 브랜드 네이밍에 따라 시장 세그먼트가 나뉘고, 기술적인 특징과 상대적인 성능의 차별화가 이루어진다. 그리고 이는 결과적으로, 사용자에게 있어서는 더 단순한 기준으로 자신이 필요한 수준의 프로세서를 선택해, 큰 만족을 얻을 수 있도록 한 성공적인 사례가 되었다.
그리고 이 중 코어 i7 프로세서는, 단일 프로세서 기반의 PC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고의 성능을 제공하는, 퍼포먼스 급 이상의 고급 사용자들을 위한 제품군으로 자리잡았다. 인텔의 PC용 프로세서 디자인에서 고려된 모든 기술들을 완전한 형태로 탑재해 데스크톱 PC에서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워크로드에서 최고 수준의 성능을 제공하는 코어 i7 프로세서는, 데스크톱에 최적화된 플랫폼과 함께 높은 비용 대비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4세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는 이전 세대와 비교할 때, 아키텍처의 개선과 새로운 명령어 셋의 지원을 통한 성능 개선과 함께, 개선된 성능을 더 낮은 전력 소비량으로 제공해 대폭 높아진 전력 효율이 특징이다. 또한 플랫폼 차원에서도 고급 사용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기능 개선이 두드러지며, 이는 고급 사용자들이 원하는 강력한 시스템 구성도 충분히 받아낼 수 있게 한다.
▲ 코어 i7은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의 ‘완전체’
지금까지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이 4세대에 걸쳐 오면서 프로세서의 마이크로아키텍처도 꾸준히 바뀌어 왔지만, 각 제품군이 가지는 기술적인 큰 틀은 그대로 이어져 오고 있다. 4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도 이런 큰 틀은 그대로 이어져, 4세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는 4코어 디자인에 하이퍼쓰레딩 기능을 통한 8 쓰레드 처리를 지원하며, 8MB의 LLC와 듀얼 채널 DDR3 메모리 컨트롤러, 16레인의 PCI 익스프레스 컨트롤러 등을 포함하고 있다.
국내에서 4세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는 현재 코어 i7-4770과 코어 i7-4770k 정도를 찾아볼 수 있다. 코어 i7-4770은 동작 속도 3.4GHz, 터보 부스트 동작 시 최대 3.8GHz로 동작하며, 4세대 코어 프로세서 발표 시 소개되었던 주요 기능들을 모두 지원하는 ‘완전체’다. 배수 제한이 해제되어 오버클록킹이 가능한 코어 i7-4770k는 이전 세대의 k시리즈 라인업과 달리 동작 속도에서 0.1GHz 높은 3.5GHz, 터보 부스트 시 3.9GHz로 동작하여 약간의 성능적인 이득이 있지만, VT-d나 TXT, TSX 등 몇 가지 세부 기능이 빠져 있다.
4세대 인텔 코어 i7 시리즈는 같은 쿼드 코어 프로세서인 코어 i5 프로세서 제품군과 비교했을 때 늘어난 캐시나 더 높은 동작 속도, 하이퍼쓰레딩 기술의 힘으로 어떠한 워크로드에서도 더 높은 성능을 보이며, 이 차이는 멀티쓰레드 애플리케이션에서 더 커진다. 특히 코어 i7-4770k 프로세서는 단일 프로세서 기반 플랫폼에 사용하는 쿼드 코어 프로세서 중 현존 최고 수준의 성능을 제공한다.
물론, 코어 i7 시리즈에서 선택할 수 있는 또 다른 선택도 있다. ‘아이비 브릿지’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는 코어 i7-4800, 4900 시리즈가 그것인데, 특히 코어 i7-4900 시리즈는 6코어 12쓰레드를 지원하는, 워크스테이션 급의 사양을 자랑한다. 하지만 이 프로세서는 코어 프로세서라기보다는 제온 E5 프로세서에 가까운 제품이며, 실제 인텔의 제품군 분류에서도 4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아닌 하이엔드 데스크톱 프로세서로 분류되고, 제온 E5와 마찬가지로 LGA 2011 소켓을 이용한다.
▲ 다중 그래픽 카드 구성 등을 이용하려면 Z87 칩셋 쓴 보드가 필요하다.
4세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는 LGA 1150 소켓, 8시리즈 칩셋을 사용하는 어떤 메인보드와도 사용할 수 있으며, 메인보드 칩셋에 따른 성능 차이도 없으니 사용하고자 하는 기능에 따라 메인보드의 선택이 달라진다. 하지만 코어 i7 프로세서를 고려할 정도의 PC라면 고성능이 필요한 하이엔드 게이밍, 대용량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다루는 작업용 PC 등으로의 활용을 고려할 것이고, 고속 인터페이스의 지원이나 확장성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칩셋이 지원하는 기능적 측면에서 볼 때, 대부분의 경우 가장 합리적인 선택은 스토리지에서 RAID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B85, 내장 스토리지 RAID를 이용할 계획이 있다면 H87 칩셋을 이용한 메인보드를 추천할 만 하며, 애드온 컨트롤러를 통한 추가 기능이 지원되는 고급형 메인보드들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다중 그래픽카드 구성이나 하드웨어 RAID 컨트롤러를 이용하는 경우, 혹은 k 시리즈 프로세서의 오버클록킹을 이용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Z87 칩셋의 메인보드 고려하는 것이 좋다.
Z87 칩셋은 H87 칩셋에서 지원하지 못하는 k 시리즈 프로세서의 오버클록킹 이외에도, 엔비디아 SLI나 AMD 크로스파이어 기술을 위한, PCI 익스프레스 레인 재구성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프로세서에 있는 PCI 익스프레스 3.0 16레인을 8레인 두 개로 나누거나, 8레인 하나와 4레인 두 개로 나눌 수 있다. 이를 이용하면 최대 3개의 그래픽카드 병렬 구성, 혹은 그래픽카드 하나와 하드웨어 RAID 컨트롤러를 PCI 익스프레스 3.0으로 연결해 이용할 수 있다.
메모리 구성은 고사양을 요구하는 최신 게임이나 멀티태스킹 환경 등을 고려했을 때 8GB 이상을 고려하는 것이 좋으며, 여력이 된다면 16GB 정도도 해볼 만 하다. 대표적인 고사양 게임인 배틀필드 4의 경우 권장 메모리 사양이 8GB 정도에 이르며, 몇몇 온라인 게임들이나 패키지 게임들도 4GB를 넘어 6GB 이상을 권장 사양으로 요구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또한 메모리 구성 시에는 모듈 두 개를 이용한 듀얼 채널 구성으로 성능과 용량 모두를 최적화할 수 있다.
▲ 게이밍 그래픽에서 끝을 보려면 SLI 등의 멀티 그래픽 카드 구성도 고려해 볼 만 하다.
하이엔드 급 게이밍을 위해서는 그래픽카드도 그에 걸맞게 갖출 필요가 있으며, 최근의 그래픽카드는 OpenCL, CUDA 활용 등으로 게이밍 이외의 작업 성능에도 영향을 주기도 한다. 그래픽카드의 경우 엔비디아와 AMD 모두 비슷한 가격대에서는 비슷한 성능을 보이는 만큼, 즐기는 게임의 특성이나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된다. 게이밍을 위한 PC 플랫폼에서 4세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는 프로세서 성능으로는 현존 최고 수준인 만큼, 현재 출시된 어떤 그래픽 카드라도 최대한의 게이밍 성능을 낼 수 있게 한다.
현재 고사양 게임의 ‘기준’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게임으로는 ‘배틀필드 4’를 꼽을 수 있다. 그리고 배틀필드 4의 권장 사양은 쿼드 코어 프로세서와 8GB의 메모리, 엔비디아의 지포스 GTX 660, AMD의 라데온 7870 정도가 제시되고 있다. 이 정도의 가이드라인을 참고로 했을 때, 엔비디아 지포스 GTX 760 혹은 770, 혹은 AMD 라데온 R9 280X 정도면 고사양 게이밍에서도 부족하지 않은 성능을 기대할 만 하다. 물론 상황에 따라서는 플래그십 급 그래픽카드를 쓰거나 SLI, 크로스파이어 구성도 고려해볼 만 하다.
스토리지 구성은 운영 체제와 프로그램의 설치, 구동을 위해 SSD를, 데이터 저장을 위해 하드 디스크를 함께 쓰는 구성을 추천할 만 하다. 이제 240GB 대 SSD도 이제 어느 정도 현실적인 가격으로 내려왔으며, 대부분의 경우 120GB 대보다 240GB 대가 전반적인 성능이 좋고, 사용에도 좀 더 여유로운 만큼, 비용에 여유가 있다면 240GB 쪽을 추천할 만 하다. 또한 대용량 하드 디스크를 데이터 저장 용으로 활용하면 용량과 성능 모두에서 만족스러운 구성이 될 것이다.
한편 고사양 PC를 구성할 때는 파워 서플라이의 중요성도 커진다. 고성능 그래픽카드와 함께 여러 개의 하드 디스크를 이용하는 경우, 파워 서플라이의 용량과 안정성은 전체 시스템의 안정성에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최근의 시스템 구성에서 파워 서플라이 선택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그래픽 카드로, 지포스 GTX 760, 770 정도라면 정격 600W 이상을, 플래그십 급 카드라면 700W 이상을, 듀얼 그래픽카드 구성이라면 850W 이상 급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 4세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 제품군 주요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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