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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조리법(cuisson sous-vide)은 굽고 찌고 익히는 것에 이은 제4의 조리법으로 불리기도 한다. 진공조리법은 우리에게도 친숙하다. 마트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3분 요리 같은 게 대표적이다. 진공 포장한 재료를 특정 온도로 설정한 물에서 익히는 것.
그런데 이런 진공조리법을 이용해 손쉽게 요리를 할 수 있는 제품이 나왔다. 멜로우(Mellow)는 언뜻 보면 마치 수조처럼 생겼다. 수조(?) 안에는 물이 가득 채워져 있다. 이곳에 진공포장 음식을 넣으면 무게 감지 센서가 무게를 감지하고 이를 스마트폰 앱을 통해 알려준다. 앱을 실행해 요리를 선택하고 가열 온도 상태나 식사 시간 등을 설정한다. 이제 그냥 기다렸다가 음식을 예약해둔 시간에 꺼내기만 하면 된다. 마찬가지로 저녁에 미리 넣어두고 예약을 걸어놨다가 아침식사를 제 시간에 꺼내 먹을 수도 있다.
물론 물속에 이렇게 재료를 넣어두면 문제가 되지 않겠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조리 시간이 될 때까지는 물은 냉각 상태를 유지한다. 냉장고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예약한 조리 시간이 되면 서서이 가열되면서 알아서 음식을 만들게 된다.
멜로우는 용기가 이중 구조로 이뤄져 있어 에너지 효율이 좋을 뿐 아니라 착탈이 가능해 물을 교체하기도 쉽다. 내부에는 음식 존재를 감지하는 센서와 와이파이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모바일 앱 역시 사용자의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배우고 학습하는 과정을 거쳐 제안을 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사용자의 취향, 입맛을 배우게 된다는 얘기다.
제품 크기는 406×152×305mm, 4.5L 용기를 곁들였다. 소비전력은 가열 기준 1,000W, 냉각 기준 50W다.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 2.2 이상이나 애플 iOS5 이상을 지원한다. 가격은 500달러다. 현재 예약 판매 중이며 2015년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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