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올리는 두번째 먹거리 포스팅이네요. 하필 공휴일 밤에 올리는 먹방 포스팅이라 많은 분들께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릴지도 모르기에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ㅡ.ㅡ;; 저도 다시금 보니 너무나 또 먹고 싶네요. ㅎ 이번에 알려드리는 곳은 안양1번가에 위치한 맛집으로 즉석떡볶이에 그 흔한 미원이나 캡사이신을 넣치 않고도 특제소스로 맛을 살린 더 꽃떡이라는 즉석떡볶이 전문점입니다.

더 꽃떡은 안양1번가 바깥쪽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안양1번가를 가보신 분들이라면 쉽게 찾을 수 있는 위치로 지하차도가 있는 장내로 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자체 주차장은 없지만 좌측 길건너에 공영주차장이 있어 저렴하게 주차를 할 수 있죠. 1시간 남짓 주차했지만 요일제 할인으로 1,520원 나오던군요. ㅎ 차가 없다면 안양역에서 걸어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입니다. 

실내를 보면 눈에 띄는 액자가 하나 보이는데요. 더 꽃떡의 즉석 떡볶이가 미원과 캡사이신 없어 어떻게 맛을 내는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과, 양파를 통으로 갈아넣고 일주일간 숙성시킨 특제 떡볶이 소스와 9가지 천연재료로 육수를 우려내어 만든 진짜 떡볶이로 분식이 아닌 요리라는 표현이 잘 어울립니다.

분식이다보니 특별한 찬은 없는데 딱 하나 있는 단무지가 눈에 띕니다. 중국집 단무지처럼 짜기만한게 아니라 새콤달콤하길래 봤더니만 레몬과 단감이 올려져 있더군요. 레몬과 단감을 함께 넣어 직접 절여 만든다고 하네요. 메인 메뉴 뿐만 아니라 단무지 하나도 소홀이 하지 않고 정성이 들어가 있군요.

병맥주도 있지만 더 꽃떡에는 크림생맥주도 판매합니다. 어느 브랜드인지 알 수는 없지만 맛이 좋더군요.

이제 흡입 시작입니다.

집게가 참 귀엽죠. 조미료가 들어가 있지 않지만 조미료 들어간 것 만큼이나 맛이 좋고 무엇보다 조미료 특유의 느끼함이 없는 깔끔한 맛이네요. 캡사이신이 들어가 있지 않지만 특제소스에 뭐가 들어갔는지 다소 매콤하기도 합니다. 굳이 맛있는 떡볶이 먹자고 신당동까지 찾아갈 이유는 없어보입니다. 오히려 몸에는 더 좋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

세트메뉴에는 수제튀김 2개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징어 다리와 오징어 몸통을 선택했는데 실하네요.

한국인의 음식에는 무슨 메뉴라도 볶음밥이 빠질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세트 메뉴에는 끝으로 볶음밥도 볶아줍니다. 치즈도 들어가 있지요. 별 상관은 없을 수 있지만 분위기 느껴보시라고 영상도 함께 투척!

버너를 켜니 마치 볶음밥이 들썩들썩 춤을 추길래 그걸 찍으려 했더니만 정작 그건 안 담겼네요. ㅋㅋ

더 꽃떡에 방문한지 1시간여만에 뚝딱 해치웠습니다. 둘이 먹기 딱 맞는 양이더군요. 시원한 맥주도 한잔씩 들이키니 더 좋았고요.

이상으로 안양1번가에 위치한 즉석떡볶이 전문점 더 꽃떡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안양에 방문해서 안양맛집을 찾으신다면 이 곳 꼭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맛도 좋고 직원이나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무엇보다 미원이나 캡사이신을 넣치 않고도 떡볶이 본연의 맛을 충실히 한 몸에 좋은 분식이기에 강추합니다. 지금까지 레알 스마트한 도니의 어린이날 맛있는 안양역맛집 리뷰였습니다. R.S.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