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6월 말경 구매한 HBS-750 2개월정도 사용한 후기를 써보고자 합니다.
제가 블루투스 헤드셋을 처음 접한건 어머니께서 선물받아오신 HBS-650을 처음 보고나서 입니다.
페어링도 불편할 것 같고 쓰기도 좋지 않을 것 같아서 별 관심 없었는데, 웬걸요 연결도 잘되고 제가 갖고싶은겁니다.
그래서 결국 750으로 질렀습니다. 살 때 당시에는 900은 출시전이었고 800은 자금의 압박으로 인해 지르지 못했습니다.
비용은 7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받았을 때의 패키지입니다.
그럼 본격 짤막한 사용기 시작하겠습니다.
1. 디자인
실물로 본 기기들은 HBS-650, 750, 800 이 있습니다. 800을 제외하고는 화이트 색상입니다.
제 주관에서는 750쪽에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적당히 이어폰을 가려주면서 버튼이 옆으로 숨어있고 LED도 옆쪽에 있어서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을 줍니다.
650은 버튼이 전부 전면부에 있어서 정신이 없구요. 800의 크롬버튼은 분명 이쁘긴 합니다만, 저는 깔끔하게 아무것도 없는 쪽에 한 표 던지고 싶네요.
2. 페어링
- 안드로이드 기기
제가 사용하는 기기는 베가 아이언2와 베가 R3입니다. 막귀입니다만, 개인적으로 저음이 쿵쿵 거리는 것을 좋아하는데 아이언2는 저음부를 잘 뽑아내질 못하더군요. 그러한 이유로 평소 다닐때 공기계인 베가 R3와 실사기계인 아이언2에 동시 페어링을 사용합니다.
가방에 R3를 넣어두고, 음악 및 볼륨 컨트롤은 HBS-750에 있는 스위치를 사용하기 때문에 휴대에 대한 불편함은 없네요.
이 경우, 베가 R3에서 음악을 듣고 있다가 아이언2에 전화가 오게되면 자동으로 일시정지상태가 되며 통화가 가능합니다.
최초 페어링 시에, R3에서 음악 재생을 시작하고 아이언2 기기를 조작하면 살짝 끊깁니다. 그러나 처음에만 한번 끊기고 다음부터는 끊김 없네요.
- 윈도우 기기
Windows 7 사용하는 노트북과 Windows 8.1 을 사용하는 태블릿을 보유중입니다. 하지만 기기 특성상 항상 노트북이나 태블릿에 연결해두거나, 같이 가지고 다니며 사용하진 않습니다.
제가 요령이 없는건지 윈도우가 그런건지, 두 대 다 매우 불편합니다. 초기 연결은 괜찮은 편이나, 한번 연결을 끊었다가 다시 할때 페어링에 상당히 애를 먹습니다.
게다가 블투 헤드셋이 등록되어있을 때 스피커에서 소리도 안납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제가 요령이 없어서 제대로 못하는 것 일수도 있습니다. 좋은 방법을 알고 계시는 고수님이 계신다면 부탁드립니다.
3. 음질
음질에 들어가기전에, 이어폰 폼팁 부터 짚고 넘어가야겠습니다. LG에서 일부러 그런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커널형 이어폰인데도 불구하고 외부 소리를 제대로 차단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소리가 자꾸 새는 느낌이 듭니다.
이는 어머님께서 사용중이신 HBS-650도 동일하며 친구가 사용중인 HBS-800도 똑같습니다.
따라서 저는 기존에 사용중이던 소니 MDR-XB50 이어폰의 폼팁을 꼽아서 사용합니다.
혹시나 HBS-750을 구입해서 사용하시거나, 사용중인데 만족감이 덜하신 분들은 이어폰 폼팁을 다른제품으로 갈아 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일단 소리 자체는 매우 만족합니다. 블루투스라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기대 이상의 음질을 뽑아줍니다. 물론 기존에 사용하던 XB50(소니코리아 59000원)에 비해서 부족합니다만, 저음 쿵쿵 맘에 들어요.
하지만 고음부의 표현이 부족합니다. 찢어지거나, 깨지는 느낌이에요.
그 이상의 평가는 제가 막귀인지라 제 수준 외의 일인 듯 합니다.
4. 통화품질
통품은 제 폰이 문제가 있는건지 기계에 문제가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상대방이 제 목소리를 못알아 듣는 경우가 간헐적으로 발생합니다.
상대방 목소리는 깨끗하게 들립니다.
다만 바람이 많이 부는 야외에서 통화는 가급적이면 그냥 휴대폰으로 하시는걸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잡음이 크게 들리는 편입니다.
5. 배터리
많은 분들이 배터리에 대해서 걱정을 하실 것 같네요. 배터리는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하루 풀로 들으셔도, 거진 버텨줍니다.
전원을 켠 상태에서 가끔 노래를 듣거나, 전화통화를 한다거나 했을 경우 2일을 꼬박 버티고도 배터리가 남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6. 기타 단점
생활방수 기능이 없어서 비라도 오면 노심초사하며 사용합니다.
옷깃이 없는 옷(ex. 라운드 티셔츠)을 입었을 때는 착용감이 살짝 있습니다. 그 외에는 착용감이 없을 정도로 가볍습니다.
몸을 격하게 움직이시는 경우, 특히 뛰는 경우에는 착용하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계가 쇄골을 막 때리는데, 쇄골이 아픈건 둘째치고 부서질까봐 겁이 납니다.
기기 사용후기는 이번이 처음이라 필력이 많이 딸리네요.. 블투 헤드셋 분명히 매우 편합니다. 입문(?)하고자 하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이 글이 많은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 본문에 있는 650 제품은 700을 잘못 기입하였습니다... HBS-700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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