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필립스 3중날 면도기 하나로 22년을 버텨 왔습니다.
베터리도 두번이나 교체 해가면서... 그런데 몇년전엔 아주 맛탱이가 가서
한 동안 충전기에 꽂아서 거울도 보지 못한채 손 감각으로 먼져가며
대충 해 왔습니다.
무선 충전 면도기가 무선이 아니고 유선 면도기가 된 셈이죠.
당시 구입가도 10만원대로 기억 하고 나름 좋다고 구입 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당연한것이지만 사용 후 청소하는것도 좀 귀찮고 면도후 느낌은 칼면도기에는 비할바가 못되고
면도 하고 나서도 까칠 한 느낌이 좀 남아 있는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원래 그러려니 하고 쓴다는게 지금까지 썼네요
요즘 필립스 3중날은 잘 된다는데 어느 정도 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면도기나 바꿔볼까 생각하고 해뽐 기웃거리는데
순발력이 떨어지는지 항상 저는 한 발 늦더군요.
이왕이면 좀 고급형으로 살려고 살피다보면 품절이거나 마감 되었거나
아니면 까다로운 결제 때문에 카드가 튕겨서 결국 못샀죠..
그러다 드는 생각은 매일 전원선 꼽아서 쪼그려 면도 하는것이라도 좀 벗어나자는 생각에
일단 저렴한걸로 하나 사서 쓰다가 좋은 놈 딜이 뜨면 그 때 하나 더 사지....하는 심정으로
브라운 340s-4를 선택 했습니다.
지금도 아마존에 산 그 가격 그대로네요... 50불이 안되는 가격 ^^
여러분들이 면도기 그레이드와 장단점을 올려 주셨는데
저의 이 면도기 사용 느낌은 완전 기대 이상입니다.
소음도 세다고 하지만 이전 제가 쓰던거에 비하면 반 정도 밖에 안나고
습식이면서 방수 된다는게 이렇게 좋을줄 몰랐습니다 ㅎ
샤워 하면서 비누 거품으로 쉐이빙폼 대신 문지르고 면도 하고 나면
턱이나 입 주위 밀착이 잘 되는 부분은 마치 칼면도기로 민듯 아주 바짝 깨끗하게 밀립니다.
다만 목 부분이나 턱 옆쪽 같은 밀착이 쉽지 않는 부분은 신경 써서 밀어 줘야 하지만..^^;;
샤워하면서 면도 한다는게 너무 좋습니다.
하고 나서도 흐르는물에 행굼으로서 끝이니까요..
세상에 이리 편한걸 ...여태 샤워 하기전 필수 코스로 면도기 전원 꽂아서 쪼그려 앉아
청승 맞게 면도 하고 다시 욕실로 가서 샤워 합니다..
그리고 면도기 청소는 따로 ....ㅋ
개인적으로 칼면도기는 안좋아라 합니다. 상처의 위험성과 면도후 따끔거림이 싫어서요~
암튼 왜 진작 바꾸지 않았나 후회가 될 정도네요
그래도 좋은 놈 딜 뜨면 구매해서 얼마나 더 좋은지 꼭 써 보고 싶네요.
3중날로 만족하는데 4중날, 5중날은 어떤 느낌일지...ㅋ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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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도 감을겸, 세수도 하는겸, 비누든 샴푸든 거품만 있으면 대충 묻히고 밀면 됩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