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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기는 해당제품의 우리 나라 최초의 후기가 될 겁니다.
제가 구글링을 비롯한 여러 검색엔진으로 검색해 봤지만 한국에서 작성된 사용기는 없더라구요.
어찌보면 작은 우리 나라에서는 필요없는 제품이라는 증명일 수도....ㅡㅡ;;
일주일 정도 사용한 후기를 올립니다.
1. 설치
원칙적으로 실외기상(풍향, 풍속, 강우량, 온도, 습도, 기압)을 측정하는 외부 스테이션은 집의 가장 높은 곳에 설치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선 외부 스테이션이 설치된 파이프를 고정하기 위해서 여러 장치가 필요하기에
저는 그냥 옥상 한켠에 설치하였습니다.
외부스테이션에는 AA배터리 4개가 들어갑니다. 배터리 잔량이 적어지면 실내디스플레이에 저용량 표시가 뜨구요.
외부 스테이션과 실내 디스플레이는 최대 100M이내에서 무선으로 연결됩니다.
실내 온도와 습도 등을 측정하고 외부 스테이션에서 관측한 자료를 표시해 주는 디스플레이는 벽에 부착하였습니다.
거치대가 있기 때문에 바닥에도 놓을 수 있습니다.
실내 디스플레이에는 예비용 AA건전지 3개가 들어갑니다. 정전시에 데이터 보존을 해주며 정전시에도 전원공급시와
동일하게 모든 동작을 하고 데이터를 보여 줍니다. 단, 건전지만 사용할 때에는 백라이트가 버튼을 누를 때만 동작합니다.
디스플레이는 LCD방식이 아닌 색깔있는 화면에 전자시계같은 액정으로 글자와 숫자를 표시해 주는 방식입니다.
동봉되어 있는 4.5V어댑터를 연결하면 항시 백라이트가 켜지며-백라이트가 없이는 숫자가 잘 안보입니다- 백라이트는
시간대에 따라 조명밝기가 변화합니다.
어댑터는 120V입니다. 사용하시려면 강압기가 필요하구요. 저는 옥이네서 5,500원짜리 15W강압기를 구매 하였습니다.
2. 측정 정확도
측정기기에게 정확도는 '생명' 그 자체입니다.
저도 1만원대 실내외 온도계를 몇 차례 사용했지만 특히 외부온도에서 햇볕만 비치면 측정값이 사하라사막이 되어 버리는
일을 여러 차례 겪었습니다. 정밀기기는 싼값에 기대하면 안된다는 교훈을.....
그런데 이 제품은 햇볕에 의한 온도상승을 막고 정밀한 측정을 위해서인지 외부 스테이션에 태양광으로 돌아가는 작은 팬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기능은 외부 공기를 내부로 끌어들여 측정하게 한다는 것인데 아이디어가 좋은 것 같아요.
직사광선에 의한 내부온도 상승을 막아줄 수 있을 테니까요.
1) 온도
거의 정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야간의 온도는 네이버와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온도와 거의 동일한 값이 나옵니다.
다만 직사광선이 비치는 낮온도는 약 1~2도정도 차이가 나는데 이 정도면 오차범위이기 때문에 문제될 건 없다고 봅니다.
실내온도 역시 정확하다고 여겨집니다. 방안에 보일러 온도조절기가 있어서 상대비교가 가능하구요. 거의 오차가 없네요.
2) 습도
저가의 온습도계는 습도에서 오차가 크다고 알고 있습니다.
일단, 외부 습도는 비교적 정확합니다. 기상청과 네이버 데이터값을 상대비교 했구요.
5~10정도의 값차이가 날 때도 있지만 측정 위치에 따른 오차라고 봐도 무방할 듯 싶습니다.
실내 습도는 비교할 대상이 없어서 정확한 오차를 알 수 없지만 외부가 정확하니 실내도 정확하다고 봐야겠죠.ㅎ
3) 강우량
사실 제가 가장 관심이 있던 부분입니다. 이게 물의 무게로 측정을 하는 것인지, 어떤 원리인지는 몰라도 비교적 정확합니다.
일단, 비가 오기 시작하면 강우량 측정이 시작되는데요. 시간당 강우량과 일일 누적강우량, 월간 누적, 연간 누적, 총누적 등의
강우량데이터를 제공합니다. 아래 첨부하는 네이버와 비교를 보시면 비교적 정확한 값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강우량 역시 지역별 측정값 오차가 존재하고 네이버제공 데이터와 시차를 생각하면 이 정도 오차는 무시해도 좋다고 보여집니다.
4) 풍향, 풍속
풍향계는 스테이션 밑의 화살표 모양의 풍향계가 측정하고 이 값을 실내 디스플레이에 출력합니다.
현재 풍향 외에 직전 2개 방향의 풍향을 제공합니다. 풍향계는 기계적인 부분이니 오차날 일이 없다고 보여집니다.
풍속은 스테이션 상단의 풍향계가 돌아가며 측정하는데요. 역시 실내 디스플레이에 측정값을 보여줍니다.
일일 최고 풍속과 평균 풍속을 표시하고 하단의 티커를 통해 주간, 월간 최고 풍속과 평균 풍속도 보여줍니다.
표시 방식은 Mph/h와 Kph/h를 선택할 수 있는데 일기예보에서는 Mph/s를 제공하던군요.
계산을 해보니 정확한 값이 측정되었습니다.
5) 기압
비교적 정확하였습니다. 기상청의 데이터와 비교해도 오차범위 내의 차이였구요.
기압의 변화도 화살표로 올라가고 있는지, 유지중인지, 기압이 내려가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6) 날씨예보
재미있는 기능인데요. 이 기능 때문에 면적은 넓고 일기예보가 상세하지 않은 미국 등에서 이 제품을 구매하는 듯 싶습니다.
일단, 설치후 14일간의 평균데이터를 기기가 계산하여 정확한 일기예보 데이터를 생성한다고 합니다.
저 역시 아직 데이터생성기간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치 이틀 뒤에 비가 올 것을 정확히 예보하였습니다.
이 제품이 인터넷에 연결된 것도 아니고, 당시에는 하늘은 맑고 해가 쨍쨍했으며 기압의 변화도 크지 않았는데 어떤 원리로 비가
올 것을 예보하였는지는 지금도 궁금하네요.
우리 나라처럼 동네예보까지 제공되는 곳에서는 큰 실용성이 없는 기능일 수 있는데요. 재미있는 기능이기는 합니다.
3. 어플 및 데이터 전송
이 제품단독으로는 상시 데이터 전송이 안됩니다. 같은 회사에서 판매하는 전용무선기기를 사용하면 상시 데이터를 업데이트하고
앱을 통해서 외부에서도 스테이션이 설치된 곳의 현재 기상 및 예보를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굳이 그럴 필요까지.....
컴퓨터와 USB로 연결해서 데이터를 전송할 수 는 있습니다. 누적데이터는 컴퓨터와 연결방식으로 전송하면 될 듯 싶네요.
4. 디스플레이에서 제공하는 정보
실내디스플레이의 하단에는 문자로 아래와 같은 기상관련 정보를 제공합니다.
그 내용은 7일간 최고 온도-측정일자, 7일간 최저 온도-측정일자, 30일간 최고 온도-측정일자, 30일간 최저 온도-측정일자,
7일간 최고 풍속, 7일간 평균 풍속, 금일 최고 풍속, 금일 평균 풍속, (비가 올 때) 누적 강우량, 시간당 강우량, 비가 오기 시작한 시간,
달의 모양, 24시간 온도 변화, 실내습도 적합성, 체감온도, 열화온도, it feel like온도(아무리 검색해도 도대체 무슨 온도인지??)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줍니다.
4. 총평
정말 필요없는 기기이긴 한데 어릴 때부터 유독 기상이나 천체쪽에 관심이 많아서 '장난감 하나 선물하자'는 마음으로 구매했습니다.
가격대비 상당히 만족스럽네요. 학교나 군부대 등에서는 충분히 관측용도로 그 기능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아직도 '이게 나한테 뭐가 필요하지?'라는 생각은 여전히 든다는 건 함정입니다.ㅎ;;
아래는 같은 날, 네이버 기상정보와 실측 기상정보의 비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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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