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발사한 심우주기후관측위성(DSCOVR)이 촬영한 푸르게 빛나는 지구 이미지가 지난 7월 20일(현지시간) 공개됐다.
태양빛이 전체를 비춘 상태에서 촬영한 지구 사진은 일명 블루마블, 푸른 구슬이라고 부른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이런 사진이 촬영된 건 지난 1972년 12월 7일. 당시 지구에서 4만 5,0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아폴로17 우주비행사가 찍은 것이다. 이 때 찍은 사진은 고유명사를 뜻하는 ‘The’를 붙여 더블루마블(the blue marble. 사진 아래)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후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운영하는 지구 관측 위성이 촬영한 사진 여러 장을 합성해서 만든 가짜 블루마블 이미지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DSCOVR이 43년 만에 이미지 1장으로 완전한 블루마블을 촬영한 것이다.
이 이미지는 DSCOVR이 탑재한 EPIC(Earth Polychromatic Imaging Camera)이라는 카메라로 촬영한 것이다. EPIC은 근적외선에서 자외선가지 10종에 달하는 서로 다른 대역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
DSCOVR은 항상 블루마블을 촬영할 수 있는 특수 궤도에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새로운 블루마블 이미지를 공개할 예정이다. 나사에 따르면 9월부터 이미지를 공개하게 된다.
DSCOVR는 나사와 미 해양대기청(NOAA)가 개발한 위성으로 올해 2월 11일 팔콘9 로켓을 이용해 발사했다. 이후 6월 8일 지구에서 150만km 떨어진 라그랑주 점에 도달했다. 이곳은 태양과 지구 사이 인력이 균형을 이루는 곳 가운데 하나다. 태양과 지구의 위치 관계가 항상 같기 때문에 태양으로부터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태양풍 관측이나 태양풍과 지구와의 상호작용 관측에 적합하다. 그 뿐 아니라 지구의 낮을 항상 관측할 수도 있다.
DSCOVR 프로젝트가 처음 시작된 건 지난 1990년대. 원래는 당시 지구 표면의 에너지 방사선량과 에어로졸, 오존, 구름 움직임 등을 관찰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었다. 또 푸르게 빛나는 지구 사진을 거의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전달하는 임무로 있었다. 블루마블을 전 세계에 전달해 환경 문제와 세계 평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것.
하지만 세금 낭비라는 비난 탓에 이 계획은 2001년 중단됐고 이후 2009년 NOAA가 태양풍 관측 위성 후속 모델로 DSCOVR를 다시 시작하게 된다. 우주 날씨 관측을 목적으로 한 위성으로 다시 태어난 17년 만에 발사하게 된 것이다. DSCOVR는 현재 관측기기 시험을 진행 중이다. 정식 운용은 올 여름 예정이며 미션 기간은 5년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저작권자(c) 테크홀릭(<a href=https://s.ppomppu1.co.kr?idno=review2_41475&target=aHR0cDovL3d3dy50ZWNoaG9saWMuY28ua3Iv&encode=on target=_blank>http://www.techholic.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이 기사는 제휴를 통해 뽐뿌에 제공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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