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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기드 미슐랭(Guide Michelin)' 혹은 '미슐랭 가이드(Michelin Guide)'로 알려진 미식의 바이블, '미쉐린 가이드(The MICHELIN Guide)'는 전 세계 26개국을 대상으로 항상 독립적이고 일관된 선정 과정을 거치며 미식 문화의 국제적 표준이 되어왔다.
미쉐린 가이드에 실린 레스토랑들은 엄격한 훈련을 받은 전문 평가원들에 의해 선정된다. 이때 적용되는 평가 기준은 오랜 시간 검증된 공정성과 일관성을 유지한다. 또한 완벽한 객관성을 보증하기 위해 미쉐린 가이드 평가원은 비용을 직접 지불한 뒤 요리의 품질만을 평가한다.
특히 요리재료의 수준, 요리법과 풍미의 완벽성. 요리의 창의적인 개성, 가격에 합당한 가치, 전체 메뉴의 통일성과 언제 방문해도 변함없는 일관성 등 미쉐린 가이드가 정한 다섯 가지 기준을 평가에 적용한다. 이러한 다섯 가지 기준의 적용을 담당하는 미쉐린 가이드의 전문 평가원은 일본, 미국, 중국, 유럽 어디에서든 이러한 객관적인 기준을 존중해 일관되게 평가한다. 그렇기에 파리, 뉴욕, 도쿄 등 어느 곳의 레스토랑을 방문해도 동일한 가치를 느낄 수 있다.
한편, 미쉐린 그룹은 125년 동안 끊임없는 기술혁신을 통해 이동성의 향상을 이루어낸 모빌리티 시장의 핵심주자다. 1891년 세계 최초 착탈식 타이어 개발에 이어 1946년 세계 최초로 래디얼 타이어를 개발하며 전 세계 타이어 산업의 판도를 바꿨다. 1900년대 포장되지 않고 열악했던 도로 사정으로 자동차 여행이 모험으로 여겨지던 시절 미쉐린 그룹은 타이어 교체정보, 도로정보, 식당과 숙소정보를 담은 미쉐린 가이드를 발간하고 무료로 배포했다. 이것이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미쉐린 가이드의 탄생이었다. 현재 여행정보를 집약시킨 '그린북'과 미식 및 숙박에 특화된 '레드북'은 서적과 디지털 콘텐츠로 전세계 여행객들을 인도하고 있다.
▲ 1900년에 최초로 선보인 이래로, 그린북/레드북/특별판 등으로 다양하게 분화되어 왔다.
▲ 미쉐린 타이어에서는 1900년에 발간된 최초의 에디션을 복간해 행사 현장에 전시하곤 한다.
▲ 초기에는 동인지, 문집 같은 형태를 취했다. 무료 배포판이어서인지, 광고도 적잖이 볼 수 있다.
▲ 유료화 계기는 '미슐랭 형제가 받침대 등으로 굴러 다니는 걸 보고 깨우친 게 있어서'라고 전해진다.
▲ 레드북은 국가와 도시 기준 외에, '빗 구르망'이나 '작고 예쁜 식당' 등의 테마만 다룬 특별판도 있다.
▲ 도쿄편은 지역정보 차원에서 맛/픽토그램 두 가지만 정리한 리포트부터 나온다. (서울판도 유사할 듯)
▲ 미슐랭 3스타와 픽토그램 상위권을 함께 확보한 집이 있긴 있다. 그런데 매우 드물다.
▲ 미슐랭 3스타를 받아놓고, 서비스가 상대적으로 미흡하다고 평가되는 경우도 분명히 있다.
▲ 미슐랭 스타는 1개만 있어도 단가 개념이 달라진다. 때문에 냠냠 표시(빗 구르망)이 대안이 된다.
▲ 맛이 먼저, 서비스는 그 다음. '픽토그램'은 식당과 숙박시설의 그 서비스를 평가하는 지표다.
▲ 한편, '대한민국'은 여행정보를 집약시킨 그린북(더 그린 가이드)이 영문/불문판으로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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