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파일 코스닥 상장 기념 기업 설명회

동양파일은 22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스타차이나에서 기업 설명회를 진행했다. 본 기업 설명회는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사업계획을 발표하기 위해 준비됐으며, 동양파일 김시년 대표를 비롯해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동양파일 김시년 대표는 "이번 코스닥 시장 상장은 동양파일이 국내 PHC 파일 선도기업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경쟁력을 확보해 2020년 매출액 2천억 달성과 파일업계 1위 도약을 목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동양파일이 코스닥 시장 상장에 앞서 기업 설명회를 진행했다.

▲ 김시년 대표는 '2020년 매출액 2천억 달성과 업계 1위가 목표”라 말했다.

발표에 따르면 동양파일은 지난 1992년 설립된 PHC(고강도 콘크리트) 파일 생산 전문 기업으로, 지난 2013년에 13.2%, 2014년과 2015년에 각각 13.1%의 PHC 파일 시장 점유율을 기록해왔다. 2014년 한림건설의 자회사로 편입됐으며, 2015년 매출액은 1,156억 원, 영업 이익은 348억 9,700만원, 당기순이익은 247억 6,400만원이다.

PHC 파일은 건축물, 구조물 등의 상부 하중을 지반 내 암반에 전달해 기초의 안정성을 확보하는데 필요한 자재로, 아파트, 초고층 건축물, 플랜트 설비 등 다양한 기초 공사에 사용된다. PHC 파일 시장은 강관 파일 시장을 대체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한국원심력콘크리트협동조합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412만 톤 규모였던 PHC 파일 시장은 2015년 650만 톤까지 커졌으며, 2016년에는 680만 톤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대구경, 초고강도, 선단확장형 파일 등 고수익성 제품의 판매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동양파일도 이에 발맞춰 고수익 제품의 비중을 높이고 있는 중이다.

이를 위해 동양파일은 2012년 아산 공장의 대구경 파일 생산을 상용화 시켰으며, 함안 공장도 대구경 파일에 대한 KS 마크를 취득하며 양산체제를 구축했다. 2013년부터는 모든 공장에서 초고강도 파일 생산도 사용화하기 시작, 그 결과 2015년 동양파일의 고수익성 제품 비중은 전체의 38%까지 늘어났다. 또한 '이엑스티(Ext) 파일' 사업의 아이에스동서, 아주산업, 삼부건설, '스마트 파일' 분야의 대림C&S, 아이에스동서, 아주산업 등 기술 보유 업체들과 공동 사업 협약을 통해 기능성 제품 선점은 물론 수요 확보도 용이하게 만들었다.

▲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56억 원과 349억 원을 기록했다.

▲ 대구경, 초고강도, 선단확장형 파일 등 고수익성 제품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

▲ 아산-익산-함안의 공장을 통해 수요에 맞춘 유기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동양파일은 다양한 방법으로 차별화된 원가 경쟁력을 갖추고자 노력하고 있다.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 현장과 전국 3곳의 공장을 활용해 물류비를 절감했으며, 파일 제조시에는 3종 시멘트와 시멘트 대체재 사용 비유을 늘려 원가를 낮췄다.

여기에 영업과 생산의 일체화된 운영으로 불필요한 재고를 최소화시키고, 주요 설비에 대한 투자를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켜 원가 경쟁력을 높였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동양파일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10년 이후 매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각각 1,156억 원과 349억 원으로 늘어났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2010년 6.9%에서 지난해 30.2%까지 증가했다.

동양파일은 앞으로 PHC 파일 수요 선점을 위한 설계영업팀 운용 및 생산 능력 증대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신규 건자재 시장 진출을 통해 건자재 주력 기업의 포지션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기업 설명회에서 공개된 동양파일의 총 공모 주식수는 8,000,000주로, 주당 공모 희망 밴드가는 10,000원에서 11,6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800억에서 928억원 사이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는 23, 24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28, 29일 이틀 동안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예정일은 4월 6일이며,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 동양파일은 불필요한 재고를 최소화시키고, 생산성을 향상시켜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 다양한 민간사업 추진을 계획하고 있으며, 신규 건자재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