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한 데이터를 관리하는 구글의 심장부, 데이터센터 내부 모습을 360도로 둘러볼 수 있는 영상이 공개되어 있다. 평소에는 들어갈 수 없는 데이터센터의 내부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그 뿐 아니라 거대한 데이터센터를 관리하는 다양한 기술도 설명해주고 있다.
구글 데이터센터는 구글 직원이라도 내부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극히 한정되어 있다. 영상을 보면 SRE(site reliability engineering)를 맡고 있는 전문가가 관련 내용을 설명해준다. SRE는 서버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게 관리를 해주는 엔지니어로 24시간 교대제로 운영, 문제 해결을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전력과 네트워크 환경 등을 중복해서 미리 체크한다.
데이터센터 내부는 입구부터 삼엄하게 관리되고 있다. 입구는 이중 문으로 되어 있으며 홍채 인식 시스템을 통해야 들어갈 수 있다. 또 보안 직원이 모든 사람을 검사한다.
이 과정을 거쳐 내부에 들어가면 빽빽하게 들어선 서버랙을 보게 된다. 보안 직원도 있다. 모든 머신은 하나의 클러스터로 작동하고 있다. 클러스터를 관리하기 위해 클러스터 관리자 시스템인 보그(Borg)와 분산 파일 시스템인 콜로서스(Colossus), 데이터베이스인 스패너(Spanner) 같은 도구를 이용한다.
영상 속 데이터센터에는 서버 7만 5,000대가 있다. 건물 전체의 대역폭은 1PB/sec에 달한다. 구글은 데이터센터에 이용하는 하드웨어를 모두 맞춤 제작해서 이용한다. 이에 따라 구글의 요구를 만족하는 유연성과 성능을 실현했다는 것. 이들 장비는 항상 추가되며 구글의 각종 서비스를 위해 매일 유지 관리가 이뤄진다.
구글은 이런 데이터센터를 전 세계에 10개 이상 보유하고 있다. 이들을 SDN 기반 전용 백본인 B4로 연결해 방대한 양의 데이터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실제 데이터를 저장하는 스토리지룸에는 하드디스크나 SSD를 이용해 빅쿼리(BigQuery)를 통한 거대한 데이터베이스 검색을 하거나 구글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올리면 이곳에 있는 하드디스크나 SSD에 저장하거나 불러온다. 이곳에서 사용하다가 폐기 처분한 하드디스크나 SSD는 폐기되고 아예 파쇄기를 통해 물리적으로도 산산조각을 낸다. 이를 통해 사용자 데이터가 유출되는 걸 방지한다는 것이다.
구글 데이터센터 천장을 보면 구글을 상징하는 4색 컬러 배관이 있다. 이 파이프 안에는 냉각수가 돈다. 이를 통해 장비와 건물 전체를 냉각시키는 것이다. 냉각수 온도 조절을 위한 냉각 장치를 갖추고 있으며 옥상에도 거대한 쿨링 타워가 위치하고 있다. 쿨링 타워는 물이 증발하면 기화열을 이용해 냉각수 온도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자연 환경이나 조건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는 것이다.
구글 데이터센터는 건물 전체의 에너지 효율을 나타내는 PUE 수치가 1.14라고 한다. 보통 PUE는 2.0이면 효과가 있는 수준이라고 말한다. 구글 데이터센터가 상당한 고효율이라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 밖에 구글 데이터센터에는 시설 내에서 쓰이는 전력을 관리하기 위한 전용 변전소도 있다. 이곳에서 사용되는 전력은 기본적으론 근처에 있는 수력 발전소에서 만들어진 걸 사용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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