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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에이핑크(Apink) 멤버 정은지가 데뷔 5년만에 선보이는 첫 솔로앨범 '드림(Dream)'의 발매를 기념해 4월 18일 홍대 AMP 라이브 클럽에서 음악감상회가 열렸다.
이번 음감회는 에이핑크가 아닌 '정은지'가 꿈꾸는 음악을 최초로 접할 수 있는 자리였다. 특히 이지애 아나운서의 사회로 싱어송라이터 정은지로서의 음악에 관한 진솔하고 편안한 이야기가 나누어진 시간이었다.
▲ 걸그룹 에이핑크의 멤버가 아닌,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정은지 양을 만나볼 수 있었던 시간.
'사랑은 바람처럼'을 노래하며 스테이지에 오른 정은지 양은 자신의 첫 솔로앨범인 '드림(Dream)'을 소개했다. 트랙리스트는 하늘바라기(Feat. 하림), 사랑은 바람처럼, It's OK, Home, 사랑이란, 하늘바라기(Piano Version) 등 여섯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중 노래는 다섯 곡이다. 정은지 양은 노래 뿐만 아니라, 다섯 곡 모두에 코러스로도 참여했다.
코러스를 맡은 이유에 대해, "이번이 첫 앨범이다 보니까, 구석구석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제 손이 많이 탄 앨범이면 좋겠고요. 요즘은 음반 하나 사기 힘든 때. 팬들에게 앨범 하나 사는 게 의미 있는 것이 무엇일까, 팬들에게 소장가치가 있는 게 무얼까 했을 때, 한 번이라도 더 참여한 것이 좋지 않을까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노래 'Home'을 들려준 정은지 양은 이번 앨범 트랙들에 대해 "팬들이 듣고 싶었던 정통 발라드와 가볍게 부를 수 있는 발라드, 포크송, 그리고 힘 준 곡들 담았습니다. 팬들이 기다리던 마음을 충족시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바램을 밝혔다.
특히 이 'Home'은 정은지 양이 직접 제목을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작곡가님이 제목을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곡을 들었을 때, 파워풀한데 가사가 편안하고 위로되는 내용이었고 그래서, 앨범 제목인 '드림'과 맞는 '홈', '집', '홈'이 어떻겠냐고 하니까 작곡가님이 좋다고 그러셨습니다"라고 설명했다.
▲ 사랑은 바람처럼, Home, 하늘바라기... 음악감상회에서는 세 곡을 열창했다.
마지막으로 불려진 노래는 '하늘바라기'였다. 이 노래에 대해 정은지 양은 "예전 생각들, 그리웠던 모든 것들을 회상했을 때에, 그것만으로도 위로 될 때가 있습니다. 그 때에 따뜻했던 기회들이 있었습니다. (이 노래가) 그런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라고 바램을 밝혔다. 또 "예전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곡입니다. 하림 선배님이 하모니카 세션을 같이 해 주셔서, 조금 더 포크송과 잘 어울리는, 봄과 잘 어울리는 분위기가 만들어지지 않았나 생각됩니다"라고 부연했다.
'하늘바라기'는 아버지들에게 전해지는 딸의 찬가와도 같은 가사를 지니고 있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곡 설명이 정은지 양의 가족 이야기로 이어졌다. 정은지 양의 아버지는 현재 투르크메니스탄에서 근무 중이다. 해외에서 근무 중인 아버지에게, 정은지 양은 처음으로 '하늘바라기'를 들려드리고 아버님의 마음을 흔들었다고.
"대표님에게 건의를 했습니다. 엄마가 서운하실지도 모르겠는데... 가사 중에 대표님이 '아빠야'라고 하자고 그랬던 것이 있습니다. (이를 듣고) 아빠가 감수성이 풍부해지셔서, 마음이 울컥하신 모양입니다. 그런 이야기들을 많이 하시고, 또 고맙다고도 하시고 그랬습니다"라며, "본래 곡이 지금이랑 전혀 다른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아빠한테 무얼 선물할까 생각하다가, 가사를 써서 보내줘볼까 하다가 쓰윽 보냈는데 아빠가 너무 고마워 하셨습니다. 그 때 아빠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지애 아나운서가 '아빠란 존재가 어릴 때에는 큰 산처럼 느껴지다, 나중에 작아진 모습에 울컥한 적이 있다'고 하자, 정은지 양도 비슷한 감상을 전했다. "예전에 학교를 바래다주고 뒤 돌아서서 가시는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뮤직비디오를 소개하자면, 그 장면들이 어렸을 때 기억들을 되짚는 게 많습니다. 아빠가 치킨을 사들고 오는 장면이라던지 하는 것이 말이죠"
한편, '꼬마야...'라는 가사에 대한 소회도 더했다. "꼬마야... 는 본인 스스로가 약해져 있을 때, 본인이 아니더라도 작아진 누구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약해지지 말라고 격려하는 매개체가 됩니다. '아빠야...'는 물론 저는 제 아빠를 생각하겠지만, 다른 분들에게는 기댈 수 있는 누구인가하는 대의적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설명했다.
▲ 이지애 아나운서의 사회로, 첫 솔로앨범 발매에 관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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