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R Xb271hu 사용후기와 모니터 선택과정.(144hz, ips패널)4

ACER Xb271hu 사용후기와 모니터 선택과정.(144hz, ips패널)

저는 10년도 더 된 모니터를 아직까지도 다른용도로 활용하는걸 보면서 항상 모니터에는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에는 3년전쯤 구입했던 삼성 va패널의 27인치 모니터를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오버워치 같은 주사율 영향이 큰 게임을 하다보니 이번에 모니터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결혼하고나니 구매가 더욱 신중해짐..)

이번 구매과정에서는 특히나 ACER의 XB271HU와 ASUS의 PG279Q와의 갈등이 심했기에. 저처럼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참고가 될까 하여 리뷰를 남깁니다.

목차 : 1. 고민과정 2. 리뷰 및 테스트

1.고민과정

저는 8월 25일에 ACER XB271HU 모니터를 구매하였고, 며칠간의 테스트를 거치게 되었습니다. (낮과 밤에 테스트를 해보고 싶어서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일단, 144hz의 모니터 중에 ips 패널을 사용하는 모델은 현재로선 선택지가 많지 않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tn패널을 제외한 이유가 그래픽작업을 많이 하기 때문에 ips나 va패널을 선호합니다. 또한 단순히 게이밍 용이라면 24인치도 선택지에 있었겠지만(ex:새로 출시될 va패널 144hz 삼성모니터), 작업용으로도 써야해서 27인치라는 사이즈는 고정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선호하는 패널과 모니터 사이즈가 있다면 모니터 선택의 폭은 확 줄어듭니다.)

+ips vs tn 모니터 참고영상  https://youtu.be/gf2r717BfvY

(ips모니터는 acer xb271hu, tn은 asus와 dell 등이 나옵니다.)

Ips 패널, 144hz의 27인치 모델은 대략 다음과 같은 종류가 있습니다.

Asus의 pg279q(약110만원), mg279q(약79만원). ACER의 XB271HU(약100만원), EIZO의 FORIS FS2735(약180만원),

여기서 제가 한동안 고민하게 만든 제품이 pg279q와 xb271hu 인데, 마지막까지 참 결정하기가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mg279q를 고민할 수 없었던건 저는 항상 지포스 그래픽 카드만 쓰기때문에 freesync인 mg279q는 제외하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두 모델에 대해서 이런 고민을 하시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1.     A/S 정책(asus는 무결점 보증 1년 ↔ acer는 무결점 보증없음)

2.     불량확률(asus는 불량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음 ↔ acer는 불량확률이 낮음)

3.     가격(asus가 약간 더 비쌈)

(고민 ex : asus가 더 비싼데 뽑기가 실패하면 계속 A/S받아야하고, acer는 10만원 더 싸지만 A/S도 안되는데 불량이 오면 어떻게하지… ※참고로 acer에도 A/S정책은 있습니다. 없는게 아님.)

이중에서 A/S 정책은 Acer를 구매하기까지 참 걱정되게 만든 부분 중 하나였습니다. 불량화소라던지 빛샘현상(BLB)이 심할경우 큰돈 썼는데 그 충격을 감당할 수 있을지 굉장히 고민했습니다.

(잘못해서 모니터샀다가 미쳐버릴수도 있기 때문에..)

단지 Acer가 QC(Quality control)가 잘 되어있어서 구매자중에 불량을 받은 사람들이 적다라는 사실을 믿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국내 말고 해외의 자료들을 조사하기 시작했는데 몇가지 참고할만한 점들만 말씀드려보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je_fmayu0k

위 링크의 영상을 보시면, 유튜브에 Computer Lounge라는 업자가 pg279q 20대를 놓고 빛샘현상

을 테스트하는걸 보실 수 있습니다. 제가 결정적으로 acer를 구매하게 된 이유인데요. 두 모델이 동일한 패널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ACER에 비해 ASUS가 제품별로 빛샘의 차이나 정도가 굉장히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제 뽑기운을 믿을 수가 없었기 때문에 acer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A/S만 계속 받으면서 살고싶지는 않음).

물론 해외에서도 pg279q는 최고의 게이밍 모니터라는점은 인정하고 있습니다. (http://www.144hzmonitors.com/best-gaming-monitor-2016/) 이곳에 가보니, xb271hu 는 Best 1440p G-sync Gaming Display에 선정되었고, pg279q는 없지만 mg279q는 incredible 1440p freeSync Gaming Display에 선정되었습니다. (※1440p는 2560x1440 해상도 모니터를 말합니다.)

불량확률에 대해서는 국내나 해외나 반응이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되었는데요, (http://forums.hardwarezone.com.sg/hardware-clinic-2/pg279q-vs-xb271hu-5442675.html)

여러 자료들을 봤지만 위 링크에서 처럼 굉장히 저하고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도 질문을 올리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커뮤니티인 https://www.reddit.com/r/Monitors/이곳에서도 저희처럼 고민을 하고 있어서 많이 참고를 하게되었습니다. 모니터 관련 포럼은 굉장히 많아서 이쯤에서 생략하고.

 요약하자면, pg279q는 불량확률이 너무 높다. Xb271hu는 대체로 양품이라 만족하지만, 중간에 불량을 받은 사람은 굉장히 acer를 원망한다. 이런식의 분위기 입니다.

 어찌되었건, 전 xb271hu에 대한 각종 테스트 영상들을 많이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이를 테면 https://www.youtube.com/watch?v=yR1DN_xWYzs이런 영상입니다. (BLB & IPS glow 테스트)

 *유튜브에 asus나 acer모두 모델별로 업자가 아닌 개인이 하는 테스트들이 많이 있습니다. 고민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모니터 하나 사려고 굉장히 많은 자료들을 보게 되었고 국내에서는 asus에 비해 상대적으로 평판이 안좋은 acer 모니터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불안했었죠.

물론 결론적으로는 전 acer 선택하길 굉장히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고민과정은 이쯤에서 마치겠습니다.

2. 리뷰 및 테스트

 처음에는 pg279q의 자료들과 제가 테스트한 xb271hu 과의 비교를 해보고 싶었는데. 제가 직접 둘다 사용해보지도 않고 쓴다는건 아무래도 너무 주제넘어서. 그냥 xb271hu에 대한 리뷰 및 테스트 내용만을 알려드립니다.

**개봉기**

박스는 상당히 큰편입니다. 무게는 8kg +@

꺼내면 두층으로 나뉘는데 윗층은 스탠드, 전원케이블, DP케이블, USB 케이블, 설명서 등이 있습니다. Xb271hu는 전원케이블에 어댑터가 없습니다. 그냥 선만 꼽으면 됩니다.

(설명서에는 제원에 대한 것이 자세하게 써있습니다.)

아래 층은 모니터가 들어있습니다. (포장은 고가제품인만큼 꼼꼼합니다.)

조립방식이 굉장히 쉽게 되어있어서, 20초정도면 가능합니다. 윗쪽은 그냥 꼽고 아래쪽은 손으로 돌리는 나사가 있습니다. 간단한데 굉장히 견고함. (모니터가 무겁다보니 혼자들고 하느라 사진은 못찍었습니다.)

조립 후 삼성va패널 모니터와의 비교.

I7-4770 GTX660 2G 로 듀얼모니터 연결을 해보았습니다. (삼성va패널은 dvi케이블로 에이서ips는 dp케이블). Acer만 연결했을때는 흰색이 밝았는데 듀얼로하니 같은 설정인데 밝기가 떨어졌습니다.

어찌되었건, va패널과 ips패널의 흰색의 색감은 분명 달랐습니다. (두 모니터 다 색상설정은 표준)

막상 스탠드가 닭발같지는 않습니다. 항상 무난한 스탠드만 봐서 그런지 오히려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스탠드 색상이 빨강이 아니라 검붉은 색의 메탈 소재라 고급스럽습니다. 그리고 구조는 심플한데 굉장히 견고합니다. (흔들리지 않음)

+우측에는 usb3.0 포트 2개가 있고, 윗쪽건 고속충전 지원합니다. 스마트폰 충전시 편합니다.

 우측 아래에 usb3.0 포트가 2개 더 있습니다.  그래서 총 4개가 있죠.

(이렇게 윗쪽에 꼽아서 핸드폰을 충전해보았습니다. 충전 잘됩니다~! 아이폰6의 경우 2~3분당 1%정도 차는듯)

+저는 스탠드 다리 아래 구멍으로 선을 정리했는데, 마우스 선도 저기에 넣어놓으니 책상 뒤로 마우스 선이 떨어지지 않아 편하더군요. 

+위쪽에는 2W 짜리 스피커 2개가 있어서 따로 스피커 없어도 나름 쓸만한 스테레오가 나옵니다.

(사진상 양쪽에 보이는 구멍 안에 스피커가 들어있습니다.)

+스피커 위쪽으로는 열 배출구가 있습니다.

+전력소모량은 32.02w입니다. 절전모드시 (0.47w) (제가 전에 쓰던 27인치 va 패널은 40w)

+화면조정은 피봇(90도) 회전 가능하고, 높이조절, 스위블(좌우로 돌림), 틸트(앞뒤로 움직임) 모두 굉장히 견고하게 잘 됩니다. 막 흔들거리거나 하지 않고, 딱딱 잡아주는 느낌인데 좀 특이한 느낌입니다.

사진 크기 때문에 대폭 축소했지만, 색감을 느껴보세요.

+메뉴버튼은 앞쪽에 있습니다. 항상 밑이나 뒤쪽만 써봤는데, 앞에있으니 확실히 편하더군요.

+메뉴에는 그래픽 모드라던가, usb충전설정, 게이밍 모드 설정등이 있는데 제일 신기한건 게이밍 모드더군요. 그래서 사진으로 찍어봤습니다.기본 게이밍 모드 외에 설정을 3가지로 따로 저장가능합니다. 어두운 곳이 잘보이게 바뀌고(다크부스트 기능) 조준선이 화면 가운데에 나타납니다.

테스트시작

픽셀 테스트는 eizo의 테스트 프로그램을 사용하였습니다.

다행인지 당연한건지 모르지만, 휘점, 암점, 데드픽셀은 0이었습니다.

이제 ips 패널의 문제점인 빛샘현상을 본격적으로 보기위해. 그래픽 카드를 gtx1060 6g로 교체했습니다.

*특이사항 : gtx660에서 gtx1060으로 교체하면 acer모니터의 선명도나 밝기가 갑자기 좋아집니다.(설정은 그대로 둔 상태에서) 그리고 gtx660으로는 어떤 해상도이건 간에 120hz까지밖에 지원이 안되는걸 확인했습니다.

해외에서도 사람들이 120hz까지 밖에 옵션에 표기가 안된다는 질문을 많이 하는데, 그건 그래픽카드의 성능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http://community.acer.com/t5/Predator-Monitors/Predator-XB1-not-showing-144hz/m-p/415715#M2485)  acer의 커뮤니티를 확인해보면, 2560x1440해상도에서 픽셀 clock speed가 587mhz가 넘어야 144hz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그 미만에서는 아에 디스플레이 옵션에 144hz가 나오지 않습니다.

오버워치에서도 GTX660으로는 당연히 120hz까지 밖에 안뜹니다.

GTX1060으로 교체 후

윈도우 제어판-디스플레이 설정에서 2560x1440에 144hz 주사율이 생겼습니다.

144hz로 설정하니 굉장히 차이가 큽니다. (상대방 움직임이나 점프할 때 훨씬 느려지는걸 느낍니다. )

빛샘현상 테스트

표준모드 설정에서 밝기만을 조정하면서 빛샘을 테스트했습니다.

카메라로 찍을 때 보이는 것과 실제 보는 것은 차이가 있어서 따로 느낌을 적겠습니다.

밝기 0일 때. 눈으로 볼때는 거의 티가 안남.

밝기 30일 때. 눈으로 볼때는 우측 하단부만 살짝 밝아보임.

밝기 70일 때. 눈으로볼때는 우측하단부와 상단부가 상대적으로 밝아보임

밝기 100일 때. 눈으로 볼때는 70과 큰 차이는 안나지만 우측하단부가 약간 더 밝아진 느낌.

테스트 결과 : 실제 눈으로 보면 우측하단부 (버튼이 그쪽에 있음) 를 제외하고는 빛샘현상은 보이지 않습니다. 우측하단부도 눈에 잘 인식되지 않습니다.

낮에 테스트할때는 빛샘을 전혀 느끼지 못했는데, 밤에 빛이 없는 장소에서 볼때는 ips 패널 특성상 빛샘이 나오기는 하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있는데, 아에 깜깜한 곳에서 모니터 설정을 밝기 100으로 하면 너무 밝아서 눈이 아픕니다. 개인차가 있긴 하겠지만, 저는 아에 어두운 곳에서는 밝기를 0으로 줄이는데,

밝기를 0으로 해도 제가 쓰는 삼성 VA 패널 모니터에서 밝기 0으로 한것보다 밝았습니다.

게다가 밝기를 50 이상으로 올린다 해도 뭔가를 모니터에 띄워놓고 있으면 빛샘은 전혀 인지가 안됩니다.

 몇일간 계속 밤에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눈에 거슬릴만한 점은 못봤습니다. VA패널 모니터만 최근에 3년간 썼는데 비교해봐도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오버워치 테스트

당연히 이 모니터는 오버워치 때문에 구매영향을 받았습니다.

GTX1060에서 그래픽 품질 매우높음( 랜더링 스케일 100%, 텍스쳐 품질 : 높음, 필터링 품질 :16x, 안개 세부묘사 : 낮음, 동적반사 : 비활성화, 그림자 세부묘사 : 비활성화, ) 이정도 설정으로  

6:6 상황에서 153fps 144hz가 유지가 되었습니다.  (스크린샷을 찍는순간은 fps가 떨어짐).

해당 장면을 캡쳐해봤습니다. 

기타 사항들

+보증사항에 여러항목이 있지만 LCD 화면에 대한부분만 말씀드리면, 백만 픽셀 중 4개 초과의 불량 픽셀 발견시 인정된다고 하고, 패널을 9개의 직사각형으로 나누었을 때 디스플레이의 중간지점에 결점이 발생한 경우에는 오직 하나의 불량 픽셀로도 보증을 받을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뭐 보증에 관한건 모니터살 때 들어있는 안내문에 자세히 나와있으니 여러 상황에 맞게 대처하면 될 것 같습니다.

결론

모니터라는게 내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쓰냐에 따라 선택지가 나뉜다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그래픽 작업과 fps 게임을 주로 즐기는 분이시라면 acer의 xb271hu는 현재는 최고의 모니터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ips 패널, 144hz) 가격이 나가는 만큼 그만한 값어치를 하며 만족을 준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모니터 쓰시는 분들을 위해 사진작업에 좋은 셋팅법을 유튜브 영상으로 링크 올립니다.

https://youtu.be/-g2JNqlcSfw

마지막으로 이 글이 모니터 구매에 고민하고 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