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드라이브 iQ 3S 거치형 내비게이션을 사용한지도 벌써 한달 가량 됐는데요. 네차례 후기를 말씀드리면서 정작 내비게이션으로 기본적인 지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자세히 다루지 않았는데요. 오늘은 가장 스마트한 3D 전자지도라는 아틀란 RT 지도와 파인드라이브 iQ 3S의 부가서비스들에 대해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아울러 오랫동안 사용하고 있던 아이나비 X1 DASH의 익스트림 3D 지도와 비교도 해보았습니다.
파인드라이브 iQ 3S 내비게이션의 초기 바탕 화면을 보면 지도가 3가지 종류로 나와 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화면만 보고 리얼타임 3D와 다이나믹 3D 차이가 무엇인가 했는데 경로 검색 화면을 통해 그 차이를 볼 수 있더군요. 리얼타임 3D의 길 검색 박스 상단에 보면 '서버경로'라고 나와 있고 우측 상단에는 '온라인'이라고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DMB의 TPEG을 이용하는 다이나믹3D와 달리 리얼타임 3D는 스마트폰과 연동 리얼타임 교통정보 서버를 사용하여 경로탐색을 한다고 합니다. 빠르고 정확한 원천 교통 정보와 최신 교통 통계 빅데이터 DB를 활용해 장거리 교통 상황을 예측하는 프리미엄 경로 안내를 한다고 하네요.
다이나믹 3D는 지형모드, NPC 캐릭터, 애니메이션 등이 총망라된 가장 화려한 3D 모드의 지도라는 차이점이 있다고 합니다. 경로 선택을 할 때는 추천길 1/2, 무료길, 가까운길을 볼 수 있는데 경로비교를 보며 한눈에 본인의 스타일대로 선택할 수 있는 직관적인 구조입니다.
지도 화면의 좌측 하단 아틀란 로고가 보이는 메뉴 버튼을 누르면 위와 같은 화면을 만날 수 있는데요. 통합검색을 비롯해 다양한 길찾기 방법을 제공하며 경로 관리, 클라우드, 교통정보와 환경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실시간 통합검색을 제공해 인터넷의 포털 검색처럼 멀티 키워드 검색도 가능하고 수년간 축적한 빅데이터 DB로 모든 단어를 다 칠 필요 없이 초성 검색만으로 정확한 추천어 검색 결과를 나열해 주니 편하더군요. 리얼타임 인공지능 검색으로 온라인 검색 패턴을 학습해 검색 지능이 사용할수록 발전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서울타워를 남산타워라고 많이 치는 것처럼 여러 별칭이 존재할 때 그것들의 검색 데이터를 축적해 우선순위 정확성을 향상시켜 추천 목록의 상단에 나타나게 된다는군요.
경로 중 지점 추가를 하는 방법이 기존에 사용하던 내비와 달라 한참을 헤맸는데 메뉴 화면의 길찾기에서 고급길찾기를 눌러 추가를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최초 검색을 한 후 또 한번 검색을 해서 지점 추가를 하는 방식을 많이 취하는데 별도 메뉴에서 하는 방법이 익숙하진 않네요.
메뉴의 클라우드 화면에 가면 온라인으로 클라우드 즐겨찾기를 확인할 수 있고 인기검색어 화면에서 실시간 랭킹 등도 확인할 수 있어 여행의 재미를 더해주기도 합니다.
파인드라이브 iQ 3S의 아틀란 RT 지도는 운행 도중에도 스마트 퀵서비스를 통해 DMB 보다 빠르게 스마트폰 테더링으로 안전운전 정보 같은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를 하는데요. 다른 3D 지도와 차별화 되는 부분은 바로 그 다음 부분이더군요. 새로 개통된 도로 정보를 파란 메시지 박스로 알려주는 신규 개통 도로 실시간 안내 스마트 퀵서비스, 국내 최초 듀얼 경로 엔진으로 백그라운드에서 항상 동작하는 또 하나의 경로엔진이 교통 상황의 변화 순간을 캐치해 가장 빠른 길로 안내하는 보라색 박스의 프리미엄 길안내 서비스로 보다 빠르게 목적지로 갈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도 아틀란 3D 지도는 어느 내비게이션보다 가장 화려함을 자랑하는데요. 파인드라이브 iQ 3S 또한 멋진 리얼 3D 그래픽을 보여줍니다. 스마트 교차로 기능을 통해 전국 3만여곳의 교차로를 샅샅이 실사하여 갈림길이 연속으로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색상 화살표가 빠른 이해를 하도록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대형 빌딩이나 아파트는 물론 주유소, 고궁, 지하도, 고가도로, 대형 교량 등도 실제와 비슷하게 리얼하게 재연해 놓아 초행길도 운전하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아틀란 RT 지도를 사용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회전 지점에서 볼 수 있는 부드러움이었는데요. 3D 가속기와 소프트웨어 최적화로 가장 빠르고 매끄럽게 보여준다고 하는데 초당 30프레임의 속도라 고속 모의 주행에서도 부드러움을 확인할 수 있는데 아래 모의 주행 영상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길안내를 하는 도중 위와 같이 파란색의 줄을 볼 수 있는데 3D 스마트뷰라고 하네요. 세계 최초로 '로드스코프 카메라워크' 신기술로 복잡한 대형 교차로 통과법을 헬리콥터 생방송처럼 가이드하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증강현실 안내와 비슷한데 전국의 대형 교차로를 3차원 가상공간으로 구성하여 가상현실을 보는 듯 정교하게 낮은 고도와 높은 고도, 좌우 앵글을 넘나들며 최적의 안내 화면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운전할 때 차선과 방향의 혼동을 줄여주는 상당히 유용한 기능입니다.
위 화면을 처음에 실행해 봤을 때는 뭔가 했었는데요. 플라잉뷰 터보라고 비행기 시점으로 제공하는 초고속 경로 브리핑입니다. 국내 최초로 구현된 비행 시뮬레이션이라고 하는데요. 실시간 교통정보(TPEG)을 통해 교통상황도 색깔별 점선으로 표시해주고 한눈에 경로 구성과 소통상황, 주변 지형을 살 필 수 있어 초행길이나 장거리 운전을 할 때 매우 유용하게 쓰일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파인드라이브 iQ 3S의 아틀란 RT 지도는 2가지 3D 모드와 함께 2D 모드도 제공합니다. 회전뷰, 고정뷰 같은 기본적인 옵션은 물론 3D 건물을 보이지 않게 할 수도 있고 기본모드, 지형모드, 건물상세모드로 본인의 스타일에 맞게 설정도 가능합니다. 하드웨어 스펙과 최적화가 좋다보니 지도 테마 변경을 할 때도 상당히 빠릿빠릿 하고 자연스럽게 변하더군요.
듀얼뷰보기 모드는 2D, 3D 지도를 동시에 사용할 수도 있고 고배율과 저배율(최소 10미터까지)을 동시에 사용할 수도 있어 나만의 지도 모드를 꾸밀 수 있습니다.
교차로나 신호등에서 정차하고 있으면 위와 같이 보행자가 움직이며 말하는 말풍선을 볼 수 있는데요. NPC라고 가상 보행자(Non Player Character)라고 하네요. 재미있는 멘트로 무료함을 달래주기도 하고 안전운행에 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기도 하는 재미있는 기능입니다. 오늘의 날씨나 뉴스를 말해주기도 한다고 하는데요. 앞서 말씀드린대로 다이나믹 3D 모드에서만 작동하고 리얼타임3D에서는 작동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아래는 초당 30프레임으로 부드러운 아틀란 RT 화면을 확인할 수 있는 모의 주행 영상입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참 신기한 기능 중 하나였던 아파트뷰 기능입니다. 아파트에 도착하면 자동으로 클래식한 2D 지도처럼 위에서 한눈에 단지를 볼 수 있는 화면으로 바뀌는데요. 아이나비 X1 DASH의 익스트림 3D 지도와 비교해 봤습니다. 아틀란 RT는 깔끔한 2D 스타일이고 익스트림 3D는 항공지도 같은 위에서본 3D 타입이라 많이 다른 모습이네요. 지하주차장 진출입구와 영역 안내를 하는 아파트 주차장 길안내 서비스도 있다고 하는데 아직 제가 가본 아파트에는 지원하는 곳이 없어서 보질 못했습니다.
주행 중 화면도 비교해 봤습니다. 아틀란 RT는 3D 회전뷰, 아이나비 익스트림 3D는 3D 버드뷰입니다.
둘다 800 x 480의 동일한 해상도를 갖고 있습니다. 3D 지도로 비교를 했지만 두 제품 모두 전용 ADAS 카메라를 이용해 증강현실 AR 경로 안내도 지원하지만 파인드라이브 iQ 3S는 현재 AR 기능을 사용할 수 없어 3D 지도로 비교를 해봤습니다. 한눈에 봐도 동일한 해상도에 같은 3D 지도지만 표현하는 스타일이 비슷하면서도 큰 차이를 보이죠. 제가 느끼기엔 아틀란 RT는 대체적으로 심플한 3D로 아이나비 익스트림 3D는 화려한 3D로 보여졌습니다. 간혹 아닌 부분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아이나비 익스트림 3D가 실제와 비슷하게 디테일한 면이 두드러졌으나 오히려 이게 어지럽게 보인다고 느껴질 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나비 익스트림 3D는 1년 전에 나온 모델이라 쿼드코어와 옥타코어의 하드웨어 사양 차이도 있을테지만 최적화도 좋지 못한지 지도의 성능을 하드웨어가 따라잡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회전 구간에서는 부드럽지 못하고 뚝뚝 끊기거나 차량의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느리다는 느낌을 처음 사용할 때부터 많이 받았는데 아틀란 RT 지도는 모의 주행 영상에서도 보이듯이 움직임이 상당히 부드럽고 빠릿빠릿한게 좋았습니다. 전반적인 화면 구성 차이 외에 이 두 모드의 회전 구간이나 고가, 지하차도 구간에서 작은 PIP로 보여주는 아이나비 익스트림 3D와 달리 커다란 분할 화면으로 보여주는 아틀란 RT가 훨씬 편하게 보이나 아이나비 익스트림 3D도 드라이브뷰 모드로 변경하게 되면 비슷한 화면을 확인할 수 있어 이 부분은 어디가 좋다고 말하기 어렵네요.
파인드라이브 iQ 3S는 자동 업데이트 서비스인 스마트 퀵서비스를 지원하는데요. DMB 방식과 다른 스마트폰 테터링으로 지원되는 서비스로 DMB 방식에 비해 빠르고 채널 재탐색 불필요, 음영지역이 거의 없는 장점도 있다고 합니다. 데이터 관리를 위해 아래와 같이 각 서비스별로 데이터 사용량을 바로 확인할 수도 있네요.
GPS는 Solution u-blox 8이 탑재되어 있다고 하는데 TurboGPS 7.0이라는 초고속 고정밀 GPS는 미국 GPS와 러시아 GLONASS 위성을 동시 수신해 기존 13개 위성에 10개를 더한 총 23개 위성 수신으로 정확성을 더했고 국내 유일의 특허 받은 GPS/GLONASS 위성 신호와 DMB를 통한 위성궤도 예측 정보를 동시 수신해 초기 GPS 스타트가 15초 이내로 매우 빠르며 한번의 DMB 수신으로 14일간 유지가 된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시동을 걸고 경로 설정을 위해 GPS 대기를 할 필요 없이 거의 곧바로 GPS 수신이 됐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빠른 수신률을 보여주더군요.
파인드라이브 iQ 3S의 바탕화면 옆으로 넘어가면 여러 부가 서비스를 볼 수 있는데 자주 쓰진 않지만 없으면 서운한 차계부 기능을 먼저 볼 수 있고 안전운전을 도와주는 안전운전게이지는 PIP 기능으로 동시 사용도 가능합니다. 요즘 DMB도 모바일TV처럼 고화질을 지원하기 시작했는데 아쉽게도 고화질 DMB 채널은 지원하지 않는다고 나오더군요. 타사 내비도 최근 업데이트가 되었는데 파인드라이브도 신속히 지원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메모 입력 기능은 터치스크린 그림 메모장으로 메모지가 없어 급할 때 손톱으로 간단히 메모를 할 수 있어 유용합니다.
그 외에도 스마트 캘린더를 통해 목적지와 알람을 기록해두면 해당 날짜/시간에 알람이 뜨며 등록한 위치로 자동 길안내가 되는 스마트한 기능도 있고 호환 블랙박스를 USB로 연결하면 보다 커다란 화면으로 파인뷰 블랙박스 녹화 영상을 볼 수 있는 블랙박스 뷰어 기능도 있으며 바탕화면 이미지 변경, 바탕화면 바로가기 아이콘 변경도 가능합니다.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DMB, 풀HD 지원 동영상 재생, FLAC/OGG 지원 음악 재생과 포토앨범, 알람시계, USB 2.0 호스트 등은 다른 내비에도 기본적으로 있는 기능들이라 자세히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부가서비스 중 아쉬운 점 한가지는 안드로이드 OS를 쓰는 내비게이션이라고 해서 아이나비 X1 시리즈처럼 자유롭게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앱을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은 없더군요.
끝으로 파인드라이브 iQ 3S의 업데이트 방법입니다. 파인 이지 다운로더 프로그램을 홈페이지에서 받아 설치 후 최신 업데이트가 가능한데요. 반드시 제품 인증을 해야 가능하다는 점은 타사와 동일합니다. 몇몇 업체의 내비는 지도 업데이트와 펌웨어 업데이트가 분리되어 있어 각각 다른 사이트의 다른 프로그램으로 업데이트 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 불편을 주는데 보시다시피 모든 최신 업데이트를 이 프로그램 하나로 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좋습니다. 업데이트 속도도 비교적 빠른편이네요.
한 달 정도 파인드라이브 iQ 3S 거치형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며 다섯 차례에 걸쳐 자세한 후기를 말씀드렸는데요. 내일은 지금까지의 리뷰를 요약하며 사용하면서 느낀 솔직한 장단점을 총평으로 정리해보려 하니 기다려주세요. R.S.D. :)
- 저는 위 iQ 3S 제품을 소개하면서 파인디지털사로부터 해당 제품을 무료로 대여 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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