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시큐리티 맥아피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

인텔 시큐리티(Intel Security)는 10월 18일, 서울 강남구 강남파이낸스타워에서 ‘2017 맥아피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신 모바일 위협 동향과 이에 대응하는 2017년형 신제품들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소개된 맥아피의 2017년 최신 보안 제품은 성능 개선과 함께 국내 판매 가격을 인하한 것이 특징이다.

이 자리에서 소개된 2017년 신제품은 일반 사용자를 위한 안티바이러스 제품군과 인터넷 시큐리티, 토탈 프로텍션과 라이브 세이프 등 총 5종으로, 이 중 안티바이러스 제품을 제외하면 모든 제품에서 하나의 서브스크립션으로 다수의 PC와 모바일 기기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2017년 버전 제품들은 전 버전 대비 PC 스캔 속도 향상과 프로세서 이용률 감소 등 성능 향상과 함께, 클라우드와 머신러닝을 활용한 행위분석이 가능한 체계를 갖춰, 새로운 위협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한편, 인텔 시큐리티는 올해 상반기에 글로벌 제조사들과의 파트너쉽을 강화하고 국내 컨슈머 시장에서 영업 확대를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고 평했다. 또한 한국의 개인 사용자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위해,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주력 제품군의 가격을 20%에서 32%까지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가격보다 낮게 책정된 이 가격 인하는 국내 시장에서의 사용에만 적용되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사용자들이 제품을 접해볼 수 있게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인텔 시큐리티 코리아 송한진 상무는 이 자리에서, 국내 주요 모바일 제조사들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현재 국내 제조사를 통해 맥아피 솔루션을 번들로 포함해 출하된 사용자 수가 1억 정도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또한 한국에서 실제 맥아피의 솔루션을 사용하는 모바일 사용자 수도 1,500만 명에 달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초기 번들 출하 이외에도 직접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 받아 사용하는 사용자를 포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새롭게 선보인 2017년 신제품의 특징으로는 기존보다 낮아진 ‘가격’이 꼽혔으며, 5개 제품 중 안티바이러스, 토탈 프로텍션을 제외한 3개 제품은 가격이 적게는 20%, 크게는 32%까지 낮아졌다고 소개했다. 이는 국내 시장에서 유료 제품에 대한 거부감 측면을 반영한 것으로, 구매 거부감이 적은 가격대로의 인하를 단행한 것이다. 그리고 개인 사용자 대상으로 주력하는 제품으로는 ‘안티바이러스 플러스’를 꼽았으며, ‘라이브 세이프’ 의 경우에는 주로 OEM을 대상으로 한다고 덧붙였다.

인텔 시큐리티는 이들 제품에서, 1개 PC만 지원하는 안티바이러스 제품 이외에는 모두 10대 이상의 디바이스와, 다양한 플랫폼의 크로스 디바이스를 지원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글로벌 가격보다 낮은 국내 가격 측면에서 제품의 제약으로는 로컬 언어만 지원한다는 점을 꼽았으며, 이와 함께 오프라인 판매 시장에서도 총판 체계와 파트너들을 통한 판매 가격대 조절도 하고 있고, 이는 브랜드 가치 등을 고려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인텔 시큐리티 코리아 한인희 차장은 이 자리에서 국내외 멀웨어 동향과 이슈 등에 대해 간략히 소개했다. 현재 모바일에서의 악성코드 중 금전적 이득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는 뱅킹 트로잔(Banking Trojans)이나 랜섬웨어(Ransomware), 프리미엄 SMS 등이 대표적이며, 금전적 이득 외의 목적으로는 핵티비즘, 스파이웨어나 데드 앱(Dead Apps) 등이 꼽혔다. 특히 데드 앱의 경우, 앱과 서버의 유지보수가 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취약점들이 악성코드들의 배포에 이용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2012년 이후 모바일 악성 코드는 3배 이상 증가했으며, 한국 또한 주요 악성코드 발생 국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유형에 따른 추세로는 루트 익스플로잇의 30% 감소와 랜섬웨어의 4% 증가, 뱅킹 트로잔은 10% 증가, 스파이웨어 유형은 20% 증가한 것으로 소개되었다. 또한 데이팅 앱 등을 통한 ‘사쿠라 스캠(Sakura Scam)’ 또한 40% 정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가별 주요 악성코드 유형에서, 한국은 뱅킹 트로잔과 SMS 스팸, PII 등의 유형이 꼽혔다. 

국내에서 많이 보이는 뱅킹 트로잔 형태의 악성코드는 변조된 웹사이트나 악성 웹브라우저 등 다양한 형태로 사용자를 유인, 악성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도록 하고 실행 단계에서 관리자 권한 획득 및 은폐를 시도한다고 소개했다. 관리자 권한 획득 이후에는 뱅킹 앱의 보안 모듈들을 삭제 시도하며, 이후 가짜 보안 모듈을 설치하고 가짜 인증서 로그인 화면을 노출, 인증서 및 비밀번호를 원격 전송하는 등의 과정을 거친다. 또한 이런 악성코드들은 시중 대부분의 뱅킹앱에 대응하며, 최근에는 난독화와 함께 자연스러운 문구 등을 보여주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인텔 시큐리티 코리아 조준용 이사는 이 자리에서 신제품들의 기술적 특징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먼저, 현재 보안 위협들이 소규모와 타겟팅 공격 등으로 고도화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는 입장에서는 변종에 대한 시그니처 대응 등에 어려움이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악성코드 증가의 이면에는 공격을 통해 해커들이 실제로 돈을 벌고 있다는 점이 있으며, 이 규모는 연간 158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런 위협에 가장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방법으로 ‘클라우드’를 꼽았으며, 클라우드와 실시간으로 최신 위협정보를 동기화해 빠르게 대응할 수 있고, 또한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자동화된 제로데이 위협 감지로 알려지지 않은 공격에 대응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맥아피의 ‘글로벌 위협 인텔리전스’는 하루 499억 건의 보안 위협 정보 제공을 위한 쿼리 수를 처리하고 있으며, 맥아피의 모든 보안 제품은 글로벌 위협 인텔리전스에서 수집 및 관리하는 정보를 바탕으로 위협을 탐지, 차단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2017년 신제품은 맥아피 안티바이러스 (McAfee AntiVirus), 맥아피 안티바이러스 플러스 (McAfee AntiVirus Plus), 맥아피 인터넷 시큐리티 (McAfee Internet Security) 및 맥아피 토탈 프로텍션 (McAfee Total Protection), 맥아피 라이브 세이프 (McAfee Live Safe) 총 5종이다. 맥아피 안티바이러스 제품을 제외한 모든 제품에서 한개의 서브 스크립션으로 동시에 여러 대의 기기를 보호하는 것이 가능하며, 제품 구성은 플랫폼 지원과 지원 디바이스 수 확장 등으로 구분된다.

인텔 시큐리티는 2017년 신제품의 특징으로 사용자가 가진 모든 디바이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크로스 디바이스’와 사용자 환경 개선, 사용자 만족도 개선 등을 꼽았다. 그리고 신제품에 선보인 ‘차세대 AV 엔진’은 지속적으로 고도화되고 있는 위협들에 대응하기 위한 클라우드 기반의 ‘리얼 프로텍트’ 기능을 추가했으며, 클라우드의 적절한 활용을 통해 솔루션이 사용하는 사용자 디바이스의 자원 소비량을 줄이고 전체적인 성능을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신제품들은 악성 코드들의 변형을 효과적으로 감지해낼 수 있도록, 특정 부분에서 유사한 부분을 감지할 수 있도록 하는 휴리스틱스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소개되었다. 또한 클라우드를 활용한 행위분석 기술에는 머신러닝 기술이 적용되어, 악성코드로 의심시 클라우드에서 축적된 정보를 기반으로 분석하고, 샌드박스를 이용한 행위분석 등을 진행해 스스로 패턴을 분석,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클라우드를 통한 행위분석을 통해 클라이언트의 부담도 줄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전 버전 대비 애플리케이션의 구동시 성능도 대폭 향상되었다고 소개했다. 인텔 시큐리티는 이전 버전 대비 2017 버전에서, PC의 첫 전체 스캔 속도는 41% 향상되었으며, 전체 스캔 시 프로세서 사용률도 44% 감소시켰고, 애플리케이션 열기 성능 16% 향상, 스캔 시 배터리 소비량도 25% 가량 줄였다고 소개했다. 이 외에도 사용성 개선 측면에서는 설치 단계를 간소화하고, 웹어드바이저의 타이포스쿼팅(Typo-squatting) 보호를 통해 위험을 가진 웹사이트에 오타 등의 실수로 접근할 수 있는 위험을 줄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