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러마스터 MASTERBOX 5 컴퓨터 케이스

쿨러마스터가 “Make It Yours” 슬로건을 내건 MASTERCASE 시리즈에 이어 얼마 전 “You decide the inside”라는 새로운 슬로건으로 MASTERBOX 5 라인업을 새롭게 발표했습니다.

기존 MASTERCASE 시리즈의 경우 독특한 프리폼 모듈러 시템을 적용해 PC 케이스의 외형과 내부 구조를 사용자가 정해진 모듈 부품을 이용해 맞춤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해 많은 PC 유저들로 부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MASTERBOX 5는 MASTERCASE 시리즈의 하위 라인업 버전으로 외형보다는 케시스 내부의 드라이버 베이와 수랭 쿨링 시스템의 커스텀마이징에 주력한 제품으로 폭넓은 수랭(일체형/커스텀 수랭)구성과 드라이버 베이의 자유로운 구성이 가능해 사용자의 시스템 구성에 있어 자유도를 높인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저와 함께 MASTERBOX 5 Black Mesh PC 케스이스에 대해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MASTERBOX 5의 스펙 테이블에는 시스템 구성 시 필요한 정보들이 빠짐없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수랭 라디에이터 지원 항목에는 280mm 2열 라디에이터까지 지원을 명시하고 있지만, 실제로 360mm 3열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제품이 부피가 있는 케이스 제품이다 보니 박스도 거대하네요.

박스 외부에는 MASTERBOX 5 케이스이 간략한 제품 특징과 제품명을 프린팅해 놓았습니다.

측면에는 내부 제품의 간략한 사양이 기재된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는데 제품 출시가 최근에 이루어진 제품이라 그런지 오류 항목이 있습니다. 5.25인치 베이 모듈은 국내 출시 제품에는 포함되지 않는 구성품입니다.

제품은 스티로폼과 보호 비닐로 안전하게 포장되어 있습니다. 구성품은 워런티 / 제품 설치 책자와 케이스 조립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스템 조립에 필요한 부품 이외에도 PC 내부 배선 정리를 위한 케이블 타이 10개가 기본 제공됩니다.

워런티 안내서에 Electronic Parts 2년 보증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Electronic Parts는 I/O 포트와 전원 버튼이 위치한 케이스의 프런트 커버를 의미합니다.

경사면과 직선만을 사용해 간결하면서도 멋스러운 프런트 디자인을 완성해 놓았네요. 경사면에 위치한 I/O 패널과 메쉬그릴, 플레이트 로고가 최근 쿨러 마스터 케이스 디자인 정체성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후면 시스템 쿨링팬은 120mm만을 지원하며 PCI 세로 슬롯과 PCI 슬롯 형태의 스톰가드가 기본 제공되고 있슴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사이드 윈도우는 아크릴 재질의 클리어 타입의 옅은 갈색 윈도우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아크릴 윈도우는 케이스 내부에 디스플레이된 튜닝 부품을 보여주기에 부족함 없는 사이즈로 사이드 패널의 대부분의 면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케이스 샤시 치수와 조립 품질이 높아 사이드패널 조립부의 틈 벌어짐 등은 찾아 볼 수 없으며 외장 부품들의 조립 완성도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튼튼한 케이스 받침대에 4개의 미끄럼 방지 패드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파워서플라이 흡기 부에는 슬라이드 방식의 먼지필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먼지필터에는 큼지막한 일체형 손잡이 부분이 마련되어 있어 수월하게 필터를 빼고 넣을 수 있습니다.

전면 하단에는 메쉬그릴 분해를 위한 홈이 있어 먼지 필터 청소 시 간단하게 메쉬그릴을 분해 할 수 있습니다.

먼지 필터는 메쉬그릴 일체형으로 먼지 필터링과 전면 흡기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방충망 타입으로 제작되어진 것 같습니다.

빛 투과성이 높은 옅은 갈색이 가미된 클리어 타입의 아크릴 윈도우가 적용되었습니다.

프론트 커버 상단 경사면에 배치된 I/O 인터페이스 부분입니다. 파워 버튼과 HDD 동작 확인 부분은 화이트 LED가 적용되어 시스템 작동 시 상당히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케이스 내부는 MASTERBOX 5 시리즈의 슬로건인 “You decide the inside”를 반영한 듯 내부 드라이버 베이 구성이 유동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기본 구성는 빠져 있지만, 5.25인치용 드라이버 베이 모듈과 메쉬그릴 모듈을 따로 구입하여 상단 ODD 구성도 가능합니다.

2.5& 3.5인치 콤보 베이는 전면 수랭 라디에이터 조립을 고려해 총 3단계의 위치 변경이 가능합니다. 표준 두께 라디에이터 구성 시 콤보 베이 위치 변경만으로 안쪽으로 25mm 두께의 쿨링팬을 추가 구성할 수도 있습니다.  

2.5& 3.5인치 콤보 베이는 툴리스 & 레버 타입이며 케이지 상부에 2.5인치 드라이버 베이를 조립할 수 있습니다. 2.5인치 드라이버 베이는 사진과 같이 최대 2개의 드라이버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커스텀 수랭 구성 시 물통이나 복잡한 수로로 인해 2.5인치 드라이버 내부 장착이 어려우면 사진과 같은 2.5인치 드라이버 장착이 가능합니다.

드라이버 베이 & 케이지, 파워서플라이 커버는 모두 분리가 가능합니다.

수직 타입의 PCI 슬롯을 지원해 윈도우 패널 쪽으로 색다른 옆 간지?를 창조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물론 옆 간지를 위해 PCI 케이블과 부품 구성은 온전히 사용자의 몫입니다.

재활용 가능한 PCI 슬롯 커버를 기본 제공하고 있으며 파워서플라이 커버 상단에는 그래픽카드 PCI-E 보조 전원 케이블을 정리할 수 있는 홀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본 제공되는 120mm 쿨링팬은 1,200~2,000RPM으로 작동하며 기본 제공되는 리버트 핀을 이용해 나사 사용 없이 손쉽게 쿨링팬 착탈이 가능합니다.

I/0 포트 내부 조립 구성은 잦은 사용에도 파손되지 않도록 견고하게 조립되어 있습니다.

파워서플라이 장착 부에는 진동 흡수와 스크라치 방지를 위한 스펀지 타입의 장진 패드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인 샤시 두께는 0.8T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중보급형 케이스의 경우 0.4T~0.7T, 고급형의 경우 0.8T 이상의 샤시를 사용합니다.

MASTERBOX 5의 경우 중급형 케이스로 분류가 가능한데 동급 가격대의 중급 케이스와 비교해 샤시 두께가 상대적으로 두꺼워 비틀림이나 내부 진동에 높은 저항력을 가졌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MASTERBOX 5의 내/외부 디자인과 주요 특징들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그럼 이제 조립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스템 조립을 해본 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해 조립을 무사히 끝낼 수 있을지... ㅠㅠ;;

장착 가능 메인보드는 표준/ MICRO/MINI ATX 사이즈를 지원합니다.

스텐드 오프 소켓을 기본 제공해 스크류 조립이 한결 수월합니다. 소켓이 없으면 롱로우즈나 벤치를 이용해야 하는 데 이 소켓 하나 있으니 수월하게 조립이 되는군요. ^^

메인보드 보조 전원 케이블을 위한 빅~ 사이즈의 커팅 홀이 마련돼 있습니다. 이 구멍이 작으면 메인보드 보조 전원 케이블 넣기가 상당히... 짜증~ 나는데 널찍해서 좋군요.

하단 후면 케이블 정리 공간도 상당히 넓게 제작되어 있습니다.

CPU 보조 전원 케이블이 지나는 곳도 충분한 사이즈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이 정도 공간이면 대충 케이블 정리해도 사이드 패널이 배불뚝이가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기본 제공되는 케이블 타이와 넓은 선정리 공간을 활용해 케이블을 정리해 봤습니다. 장인 정신을 발휘해 깔끔하게 선정리를 해보고 싶은 마음은 죽어도 없는지라 역시나 대충 묶어주고 쑤셔 넣어 정리를 마무리했습니다만 그런대로 봐줄 만하네요.

하~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이런... 꼼꼼함을 강요하네요. 메인보드 하단에 몰려있는 I/O 커넥터 배선을 위한 선정리 구멍들이 이렇게 치밀하게 뚫려 있습니다. 덕분에 깔끔하게 케이블 정리가 완료되었습니다.

최대 410mm 그래픽 카드 장착이 가능합니다만 저는 그렇게 긴~ 카드가 없기에 240mm 카드를 장착합니다.

공냉 CPU 쿨러 정착 허용치는 167mm입니다. 실제로 측정해봤을 때는 175mm까지인 것 같습니다만, 사이드 패널의 아크릴 창 두께와 형상 때문에 167mm가 안정적으로 쿨러 장착 허용치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랭 구성이 아니라면 2.5/3.5인치 드라이버 베이를 사진과 같이 구성할 수 있습니다. 전면부 내부에 라디를 구성한다면 3.5인치 드라이버 베이는 뒤쪽으로 위치 이동이 필요하며, 2.5인치 드라이브 베이는 3.5인치 드라이브 케디에 어부바 또는 뒷면으로 드라이버를 장착 해야 합니다.

파워 서플라이 커버로 복잡한 배선을 숨길 수 있습니다.

사실 이번 MASTERBOX 5 필드테스트에 참여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그동안 360mm 일체형 수랭을 장착할 적당한 케이스가 없어서였습니다. 필테 당첨되면서 2년 동안 묵혀 두었던 360mm 수랭을 꺼내 살포시 장착해 보았습니다. 앞으로 계획은 라디에이터 안쪽에 요즘 핫한~ RGB 링팬을 장착하고 커스텀 수랭 도전인데... 아직 기약이 없다는 건 함정! 하지만 기본적인 케이스가 마련되었으니 물통도 달아 보고 싶네요. ^^

라디에이터 전면에 120mm 쿨링팬 3개를 장착해 보았습니다. 케이스 기본 구성으로 최대 장착 가능한 라디에이터는 280mm 입니다. 360mm 라디 구성 시 추가 브라켓을 구매해야 하지만 사실... 위와 같이 조립이 가능합니다.

360mm 일체형 수랭 장착 완료! 깔끔한 케이블 정리는 덤~ 다만~ 수랭 라디 장착 시 2.5인치 드라이버를 안쪽 벽면에 장착할 수 없다는 점이 약간~ 아쉽다는 정도~

시스템 조립 후 시감입니다. 심플하면서 무게감 있는 디자인이 아재인 저의 감성을 마구마구~ 자극해 줍니다. 뭐랄까요? 남자들의 로망인 장비를 보는 듯한... 이 느낌... 깨알 같은 DELL 로고는 보너스 입니다. ^^

드넓은 사이이 윈도 너머로 초라한 시스템 내부가 보이지만 언젠가는 블링블링한 튜닝 부품들로 가득 채울 꿈을 꾸게 해줍니다. ^^

지금까지 쿨러마스터MASTERBOX 5 케이스에 대해 함께 살펴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360mm 일체형 수랭 쿨러을 장착할 케이스가 필요해 필드테스트를 작성하였지만, 제품을 받아 구석구석 살펴보니 마감과 제품 정도가 우수해 품질적인 측면에서 약점을 찾기 어려운 제품이었습니다. 특히 내부 스토리지 베이 구성의 자유로움과 커스텀 수랭을 위한 내부 구조는 차후 업그레이드와 다양한 튜닝을 시도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고 있어 오랫동안 저의 메인 케이스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이제 살짝~ 늦게 필드테스트를 마무리하며 사용기를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