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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밴드 블루투스 헤드셋은 원래 운전 중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되었다가, 이제는 음악감상으로 영역을 넓힌 무선통신이 가능한 목에 걸치는 형태의 헤드폰과 마이크가 결합된 제품입니다.
(원래 헤드폰은 이어폰을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오버-헤드 헤드폰과 인-이어 헤드폰으로 구분)
넥밴드 타입은 착용하고 다니기 부담없고, 이어폰을 사용하고 보관하는 방식이 간편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보청기에서 힌트를 얻은 LG전자가 2010년 세계 최초로 도입한 디자인입니다.
일상속에서 넥밴드 블루투스 헤드셋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게임, 운전, 운동, 요리 및 독서 등을 하면서도 음성통화, 음악감상 등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죠.
오늘 리뷰할 제품은 바로 이 넥밴드 블루투스 헤드셋 '몬스타 주식회사'의 SUMMONER(이하 '서머너') BE100 입니다.
몬스타 주식회사는 RAIJINTEK 공식 수입사이며, 커스텀 수냉 PC와 수냉용 부품판매가 주력인 회사입니다.
(monster가 아닙니다. 영어로'MONSTAR'라고 써야 하며, 로고에도 별(star)이 들어갑니다.)
홈페이지에 놀러가면 멋진 커스텀 수냉 PC들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다만, 커스텀 수냉 PC 가격은 수백만원이 기본이고, 천만원이 넘는 제품도 있어 저같은 평범한 사람이 구매하긴 부담네요.
혹시 본인이 운좋게 부자로 태어났다면 제대로 자랑할 수 있는 제품 구매가 가능하니 아래 홈페이지를 방문해보길 바랍니다. ^^;;
그 외에 게이밍 기어로 키보드와 헤드셋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게이밍 기어 제품에 상호명인 '몬스타'와 게이밍 기어를 의미하는 '기어'를 붙여 '몬스타기어'라고 소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서머너 BE100은 몬스타기어 제품군에서 새로 출시하는 넥밴드 블루투스 이어폰입니다. (헤드셋이 제대로된 명칭이 아닌가 합니다.)
제품의 가장 큰 특장점은 2단으로 접힌다는 것입니다.
기존 제품이 접히는 관절이 2군데 있어 3부분으로 접을 수 있었다면,
서머너 BE100은 3군데가 접혀서 4부분으로 접힙니다.. 그러니까 접어서 휴대할 때 부피가 더 작죠.
실제로 사진처럼 뒷주머니에 넣어서 가지고 다니기는 파손 우려 등 여러모로 어렵겠지만,
(제품대신 모델의 엉덩이만 계속 보게 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
타제품보다 부피를 작게 차지할 수 있는 휴대 방식입니다.
두 번째로 이 제품은 '몬스타보이스'라는 앱을 지원합니다.
몬스타보이스를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카카오톡, 문자메세지 등을 음성으로 들려줍니다.
운전이나 게임 등으로 인해 스마트폰을 확인하기 어려울 때 매우 유용한 기능이죠.
이런 특장점을 가진 서머너 BE100의 일반적인 용도는 통화와 음악감상이며,
넥밴드에 있는 버튼 인터페이스를 통해 간단한 조작으로 통화 연결(음성 다이얼 지원) 및 종료, 음악 감상(시작, 종료, 이전 곡/ 다음 곡, 볼륨 조절 및 EQ 조작)을 할 수 있으며 자동줄감기 기능을 지원합니다.
제품의 상세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2시간 충전에 대기시간은 약 180시간. 통화는 최대 14시간, 음악 감상은 약 12시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apt-X 코덱을 지원합니다. (이 코덱 지원 여부는 매우 중요합니다. 압축율이 뛰어나고 연산력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모바일 기기의 사용시간을 늘려주고, 음질을 높여주죠.)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기준 3만원 중반대입니다. (2017년 8월 기준)
박스 디자인이 범상치 않습니다. 패션 잡지를 연상시키네요.
꼭 향수 광고나 청바지 광고같습니다. 잘 빠진 모델의 스키니 청바지 뒷 포켓에 제품이 접혀져 들어 있으니,
여러 가지 의미로 시선이 집중됩니다.
아마 박스 디자인을 할 때부터 노린 것 같습니다. 제품의 특장점인 2단 폴딩 휴대성을 강조하면서 패션아이템으로서의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덧씌웠네요.
다만 제품이 잘 안 보이는 편입니다. (어쨌든 뒷 주머니에 자꾸 시신이 가는데 정작 제품은 주머니 안에 숨어있음.)
박스 아래 쪽을 보니 색상은 6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제껀 흰색네요. 밑에 빨간색 스티커가 붙어서 알 수 있습니다.
박스 뒷면에는 제품 대표 이미지와 함게 스펙과 구성품이 적혀 있습니다.
제품의 대표 색상은 블랙인 것 같습니다.
박스 옆면. 쌓아뒀을 때 무슨 제품인지 알게할 목적인 듯 하네요.
박스 반대쪽 옆면. 제품의 대표적인 특징을 나열했습니다. 이미지로 표현해서 글을 읽지 않아도 뭘 말하고자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제품을 꺼냈는데 뒤집은 상태로 꺼냈습니다. 뒷면에 휴대용 파우치가 들어 있네요.
파우치에는 약간 광택 코팅이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시간 지나면 코팅이 경화되어 떨어져, 흉해질 것 같은 걱정이 살짝 드네요.
내부 포장은 평범합니다. 이런 제품들의 포장은 뻔한 편이죠.
액세서리 박스 구성품입니다. 제품설명서와 함께 이어팁, 케이블 등이 들어 있습니다. 색상 별로 2종의 사이즈네요.
기본 이어팁까지 총 5셋트인 셈입니다 (그린 색상 3셋트, 검정 2셋트).
충전 케이블도 없으면 아쉽습니다.
제품 디자인은 산뜻합니다. 관절 부분 안쪽의 은색 플라스틱이 좀 촌스럽긴 한데,
전체적인 색상 조화는 괜찮습니다. 특히 그린 색이 산뜻하네요. 검정색과도 잘 어울리고 흰색과도 무난합니다.
제품에 밝고 경쾌한 이미지를 만들어줍니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어깨에 힘주기보다 젋고 건강한 이미지를 지향한 듯 합니다.
IT 기기를 많이 이용하는 젊은 층을 주요 사용자로 삼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검은색 제품을 원했었는데 받아보니 이런 디자인이라면 흰색이 낫겠다 싶었습니다.
몬스타 로고도 적절하네요. 다만, 은색 유광 플라스틱 코팅은 반들반들한데 잘들여다보면 코팅 전 플라스틱 사출면이 균일하지 못합니다.
아래 쪽에 usb 충전 포트가 있습니다.
관절 부분의 은색 플라스틱 품질이 자꾸 촌스럽습니다.
마감이 깔끔하지 못한 편이네요. 중요한 부분도 아니고 눈에 잘 띄지도 않아 큰 상관은 없지만, 이런 디테일이 약한게 중소기업 제품의 특징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위 쪽에는 전원 버튼과 '+', '-' 버튼이 있습니다. 오른쪽 이어폰 근처에 마이크가 있고, 이어폰에 가장 가까운 버튼은 자동줄감개 버튼입니다.
목보호 가죽 밴딩. 이 제품은 세계 최고 2단 폴딩이다 보니, 목 뒷쪽에 관절이 하나 더 있습니다.
관절 부분의 요철이 거슬리는 사용자를 위해 저 가죽밴딩을 넣었습니다. 목에 걸칠 때는 저걸로 감싸라는 건데, 접을 때는 옆으로 이동시켜야 접힙니다.
사용해보니 저 가죽밴딩을 하지 않아도 별로 거슬리지 않습니다. (알려주지 않으면 의식되지 않는 수준.)
그래도 이런 디테일은 괜찮은 거 같습니다. 개발하면서 여러가지 각도로 고민한 흔적이 보이네요.
접을 때는 먼저 양쪽을 저렇게 접은 다음,
한 번 더 접힙니다.
손바닥만합니다.
파우치에 쏙 들어가네요.
파우치에 넣고 캔콜라와 사이즈를 비교해보았습니다. 느낌이 좀 오나요?
접었을 때 세로는 약 12.5cm 정도,
가로는 약 8cm 정도.
이어폰 케이블은 28cm 연장되고,
자동줄감개를 누르면 쏙 들어갑니다. 부드럽게 잘 동작하네요.
전원을 켜면 푸른 불이 들어오는데, 기기를 찾을 때는 붉은 등과 푸른 등이 교대로 켜집니다.
충전 중에는 붉은 등이 들어옵니다.
스마트폰에 '몬스타보이스'를 설치했습니다.
문자와 카카오톡 앱을 알림 설정했더니, 다음과 같은 순서로 읽어줍니다.
앱 이름 - 발신자 이름 - 내용
예를 들어 '김희선'이라는 사람이 나에게 '사랑해'라는 카카오톡을 보낸다면,
"카카오톡" , "김희선", "사랑해" 와 같이 읽어줍니다.
기계니까 어쩔 수 없이 높낮이 없는 말투지만, 상당히 잘 알아들을 수 있는 발음이었습니다.
음악을 들어 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조금 평이했습니다. 그냥 평범한 음질. 저음의 단단함이나 치찰음이 잘 들리지도 않았고, 해상력이 뛰어나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블루투스 헤드셋 자체가 기능적인 편의성에 더 중점이 있는 것이지 본격적인 음악감상을 위한 전문 음향기기의 뛰어난 음질을 지향하는 제품이 아니라는 것과 제품의 가격이 3만원 중반대라는 것을 감안하여야 할 것입니다.
헤드셋을 가지고 통화를 해보았는데, 상대방에게 헤드셋을 쓰고 있음을 얘기해주지 않았습니다다.
특별히 통화가 잘 안 들린다고 불평하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블루투스 헤드셋을 쓰고 있다고 말해주니 그냥 그러냐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알려주지 않으면 모를 정도거나 불편하지 않을 마이크 성능이라는 의미인 것 같네요.
이 제품을 가지고 사무실 직원들에게 보여줬을 때 첫 반응은 "이쁘다" 였습니다.
물론 제가 새로운 제품을 가지고 나타났으니, 응당 구매한 걸로 생각해서 호의적으로 얘기했을 수도 있습니다.
얼마 정도로 보이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대체적으로 10만원 정도는 하지 않느냐고 대답했습니다.
4만원 정도라고 했더니 의외라는 반응..
그러니까 보이는 부분은 꽤 괜찮다는 겁니다.
기능도 잘 동작하고 편리했습니다.
과한 기대만 하지 않는다면 음악감상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제품입니다.
핸즈프리 제품들고 조용한 방에서 본격적으로 음악감상을 하기 보다는 뭔가를 하거나 실외에서 이동중이라고 봐야 하는데(그래서 외부 소음도 어느 정도 있고 집중도 안되는 상황),
그런 상황에서 부수적으로 음악을 듣는 용도로는 충분해 보입니다. 오히려 음악 연속재생 시간이 더 중요한데, 최대 10시간 연속 재생 정도면 충분한 것 같습니다.
뛰어난 휴대성은 보너스네요.
4만원 정도의 가격이면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한 개 정도 있으면 일상 생활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사용기는 몬스타 기어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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