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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자주 사용한다면 저장 공간 확대를 위해 주로 외장 메모리인 마이크로 SD카드를 많이 사용합니다. 하지만 데이터 백업을 할 때면 무선의 느린 속도와 유선의 번거로움이라는 불편함이 있기에 보조적인 수단으로 스마트폰과 PC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OTG 메모리를 필수템으로 구비하는 분들이 늘고 있는데요. 작은 사이즈에 256GB라는 대용량과 최신 안드로이드 폰의 전송 포트 규격인 타입C를 지원하는 OTG 메모리 샌디스크 울트라 듀얼 드라이브 USB 타입C를 사용해 본 후 그 후기를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샌디스크 울트라 듀얼 드라이브 USB 타입C(SANDISK ULTRA DUAL DRIVE USB TYPE-C)의 포장은 SD카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형태입니다. 헌데 첫인상이 USB 메모리라기보다는 왠지 남성들에게 익숙한 면도날을 연상케하는게 재미있는 디자인입니다. 하드디스크나 메모리카드 같은 컴퓨터용품은 보통 A/S를 위해 정품 인증 홀로그램 스티커를 제공하는데 이 제품도 마찬가지로 샌디스크코리아 정품 인증 스티커를 개봉 후 반드시 떼서 본품에 붙여놓는게 좋습니다.
특별히 설명서가 필요 없긴 하지만 뒷면에 여러 나라 언어로 설명이 나와 있는데 아쉽게도 한글은 없네요. 사용 방법이 궁금하신 분들에게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샌디스크 울트라 듀얼 드라이브 USB 타입C는 윈도우 10은 물론 하위 버전인 윈도우 비스타, 윈도우 7, 윈도우 8과 맥 OS X v10.7+ 이상과 호환 가능하다고 합니다. 타입C형이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제품은 당연히 호환되고요. 5년 보증을 하고 있습니다.
찢어서 개봉을 하면 별다른 내용물 없이 OTG USB 본품만 들어 있습니다.
이렇게 보니 더욱 습식면도기 면도날을 닮았는데요. SANDISK의 끝자가 K 다 보니 크로 끝나는 그 제품이 더 연상되네요. ㅎㅎ 크기는 9.4 x 38.1 x 20.07mm입니다.
슬라이드 방식으로 우리가 가장 흔히 컴퓨터에서 쓰는 USB 타입인 USB-A와 안드로이드 진영의 새로운 규격인 USB-C를 모두 지원해 PC와 모바일 기기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참고로 USB-B는 정사각형에 가까운 모양으로 외장하드나 프린터 연결용 케이블에서 볼 수 있습니다. 측면 금속 부분에 있는 구멍은 스트랩 홀 같이 생겼는데 이 제품이 발열이 좀 있다 보니 에어홀 역할을 하는 것도 같습니다.
슬라이드 방식이라 크기를 대폭 줄임과 동시에 단자 노출을 하지 않기에 보호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보기에도 좋죠.
한쪽은 방향성이 없는 USB-C 단자와 다른 쪽은 USB-A 단자가 있는데 USB-A 단자를 보면 USB 3.0을 상징하는 파란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56GB라는 용량 표시와 함께 시리얼 넘버 같은 숫자도 레이저로 각인이 되어 있는데요. 샌디스크 울트라 듀얼 드라이브 USB 타입C는 16GB부터 32GB, 64GB, 128GB, 256GB 대용량까지 다양한 모델이 출시되어 있습니다.
듀얼 USB 치고는 정말 크기가 작은 제품임을 볼 수 있는데 크기 비교를 위해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OTG 메모리인 LG MU1과 비교해 봤습니다. LG MU1도 매우 작은 편에 속하는데 256GB 용량으로 무게는 살짝 더 무겁지만 전체적인 크기는 샌디스크 울트라 듀얼 드라이브 USB 타입C가 더 작은걸 볼 수 있네요. 게다가 LG MU1은 구형이라 마이크로USB 단자를 사용하고 있고 USB 2.0 지원에 고작 16GB의 용량 밖에 되지 않는다는 차이도 있습니다.
관련 포스팅>
[OTG 메모리] LG전자 스마트 USB, MU1
OTG 메모리로써 타입C 포트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인 소니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에 샌디스크 울트라 듀얼 드라이브 USB 256GB를 연결해봤습니다.
Sandisk USB 드라이브로 자동 인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죠. FAT32로 포맷되어 있는데 실제 사용 가능한 공간은 236GB로 잡힙니다. 이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단위인 10진수를 기준으로 계산하는데 반해 컴퓨터는 2진법을 사용하기에 용량 표기에 있어서도 10진수로 환산하면서 이런 차이가 발생한다고 하네요.
타입C를 지원한다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태블릿PC에도 사용 가능합니다. 사진은 ASUS 젠패드S 8.0으로 USB Type-C를 적용한 애플 맥북이나 구글 크롬북 픽셀 같은 노트북에도 USB-A가 아닌 USB-C로 사용 가능합니다.
안드로이드 폰은 샌디스크의 공식 앱인 샌디스크 메모리존(SanDisk Memory Zone)이라는 앱을 구글 플레이에서 설치할 수 있는데요. 이 앱을 이용해 내부 저장소와 마이크로SD카드, 샌디스크 듀얼 USB 드라이브는 외에 Box, 드롭박스, 구글 드라이브, 원 드라이브 같은 클라우드 계정도 통합으로 관리가 가능해 휴대폰, 클라우드, 메모리 카드 간 파일들을 쉽게 이동할 수 있어 편리한 앱입니다. 공간 확보를 위해 기기에서 드라이브로 파일을 자동 전송하는 기능도 있고 사진, 음악, 동영상, 문서, 애플리케이션, ZIP파일, 기타 파일을 종류별로 표시해주며 직접 재생 및 보기, 압축/압축 풀기까지도 가능합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작업할 파일을 길게 눌러 선택해 준 후 즐겨찾기, 삭제, 이동, 복사, 압축, 열기, 이름 바꾸기가 가능하고 SNS나 메일, 문자, 다른 앱 들에도 간단히 공유가 가능합니다.
샌디스크 울트라 듀얼 드라이브 USB 256GB는 최대 150MB/s의 고속 USB 3.1을 지원하는데요. PC에서 Crystal Disk Mark를 이용해 속도 측정을 해봤습니다.
구형 PC라 메인보드의 USB 포트는 USB 2.0까지만 지원을 하기에 USB 3.0 확장카드를 달아 사용 중인데요. 이상하게 속도가 USB 2.0 이상이 나오지 않는겁니다. 원인을 파악해보니 전원관리 옵션에 문제가 있었더군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관련 포스팅 보기>
USB 3.0 확장카드 USB 2.0 속도밖에 안나올 때 문제 해결 방법
USB의 전원관리 옵션을 해제한 후 제대로 USB 3.0의 속도가 나오더군요. 스펙 상의 최대 속도인 150MB/s까지는 못 미치지만 최소 100MB/s이상에서 평균 120MB/s 이상의 속도는 보여줬습니다. USB 2.0에 비하면 읽기는 최대 4배 이상, 쓰기는 최대 2.5배 이상 월등한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죠. 작은 용량이 아니라면 확실히 USB 3.0 확장 카드의 효용가치는 있습니다. 단돈 1만원대만 투자하시면 되니까요.
벤치마크가 아닌 실제 사용 속도는 어떨지 직접 파일 복사를 해봤습니다.
PC의 USB 2.0 포트에서 샌디스크 울트라 듀얼 드라이브로 파일 복사를 할 때 실제 속도입니다.
속도 측정의 쓰기 속도와 큰 차이가 없었는데요. 923MB의 동영상 파일 하나를 복사할 때 약 51초가 걸렸고 1.5GB 정도의 파일 1개를 복사할 때는 1분 31초가 걸렸습니다.
반면 USB 3.0 포트에서는 같은 파일을 복사할 때 각각 18초와 30초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대용량 복사를 할 때는 3배 이상 빠르게 복사할 수 있는 것이죠.
이상으로 최신의 타입C OTG 메모리인 샌디스크 울트라 듀얼 드라이브 USB 256GB의 사용기를 말씀드렸는데요. 여러 장점이 있는 제품이나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때 금속 부분에서 발열이 좀 더 있었는데 작동 온도는 32도에서 113도까지라고 하니 발열이 있어도 사용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면도날 같이 생긴 이 작은 메모리 하나만 있으면 굳이 무거운 외장 하드를 들고 다니거나 느리고 인터넷이 없으면 사용할 수 없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핸드폰의 내장 메모리가 부족해 외장 메모리 필요성을 고민하셨다면 내 핸드폰에 저장된 소중한 가족사진이나 동영상, 문서를 안전하게 PC로 백업하고 스마트폰으로 복사할 수 있는 샌디스크 울트라 듀얼 드라이브 USB를 필수템으로 추천드리고 싶네요. R.S.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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