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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ON AH-D7200
데논사의 레퍼런스급 헤드폰입니다
뭔가 대단한 분석적인 분석이라던가 하는 리뷰는 애초에 불가능하기도 하고
경험이 많진않으나 제가 이 제품을 선택했던 이유라던가 느낌에 치중해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두서없을것이 명명백백하니
기대는 말아주세요
우선 이 제품을 고른것은 제가 좋아하는 성향과 일치합니다 (복병이 있습니다)
거의 20년가까이 박정현의 열렬한 팬입니다 여전히 1집부터 쭈우욱 듣습니다 그외 여성보컬의 노래를 매우좋아하기에
보컬이 잘 두각되어야하고 선명한 음색, 그러면서도 단단하고 풍성한 저음(혹은 타격감)
오픈형같은 밀폐형, 혹은 밀폐형같은 오픈형
이렇게 멋대로 글을 써놓곤 추천해주세요~~~ 하고 몇차례 글을 올렸고
d7200 을 추천하시는분이 꽤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질문러들이 답정너죠 ㅎㅎ 어디서 주워본건 있어서 오디지 lcd2 를 들였습니다
상당히 큰 판떼기(?)를 지녔고 저음이 상당히 좋다고 평가되는 오픈형 헤드폰입니다
오오~ 좋습니다 근데 환경상 오픈형은 도저히 못들어주겠습니다 대로변 인접이라 정말 시끌시끌합니다
그럼 밀폐형이면서 위의 조건을 충족시켜주는것은? 이미 추천을 많이 받은 d7200!!
우여곡절끝에 제품을 받고
떨리는 마음으로 HD-amp1 헤드폰 단자에 물려 듣는순간
아...이거였구나 싶었죠
"밀폐형 특유의 닫힌 공간감은 태생의 특성이겠지만
이게 좀 다릅니다 닫히긴 닫혔는데 꽤 커다란 홀이란 느낌이 듭니다
쉽게 말하자면 어라....뭐지? 꽤 넓고 조용한 공간에 내가 와있구나 "
"근데 이게 또 음이 뭉게지고 그런것도 없어 선명하게 잘 조율된 중고음을 들려줍니다"
그리고 중요한것 또하나...
"타격감에선 또 밀폐형의 특징을 잘 살려줍니다"
오픈형이나 bose qc35ii 혹은 mdr-1000xm2 심지어 mdr-1abt에서도 들려주지 못했던 단단한 저음의 타격감이란
그렇다고 일부 DJ헤드폰에서나 들을수있는 벙벙함은 절대 아닙니다
게다가 남자보컬에서도 발군이었습니다
뭔가 두루 만족시킬수 있는 헤드폰이 많지 않다는건 이미 다들 아실겁니다
여자보컬에 특화된 헤드폰은 의외로 남자보컬에선 소리가 벙벙해진다거나 뒤로 한참물러난다거나...
근데 그게 아니라 너무 잘 살려줍니다
랩이나 힙합에서도 타격감을 잘 살리면서 가사전달이라던가 보컬의 감정이 느껴지는 섬세함까지도....................
하지만 헤드폰 선택은 정말 어려운것같습니다
생각치도 못한 단점에 맞닥드렸어요
아마 제가 느끼는 단한가지의 단점만 아니었다면 무조건 데논 AH-d7200 과 함께 했을겁니다
데논 헤드폰은 처음 경험하는것이었는데... 이게 상당히 작습니다 ㅜㅜ
대두인증이긴 합니다만 최대길이로 늘여도 정수리에 올리면 이게 귓볼까지 덮질 못하네요 ㅠㅠ
레퍼런스급 헤드폰 하면 보통 그야말로 전천후 내지는 누구나 맞게끔 되있을거라 생각했는데...
ㅜㅜㅜㅜ
정말 귀에 행복함을 가져다준 좋은 헤드폰임과 동시에 대두의 마음을 짖이겨놓기까지 다채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짧게 정리하자면
1 남녀 보컬에 특화
2 저음타격감 훌륭
3 의외로 메탈과 기타등 현악기에서 굿굿
4 매우 가벼워서 좋음
5 디자인이 기가맥힘
근데 밴드길이가 작음...ㅠㅠ 근데 작다작다해서 엄청 작나?싶을지 모르지만
그냥 제가 머리가 큰겁니다 전투모 59 더이상 말하지않겠습니다 ㅠㅠ
제가 보기엔 아웃도어를 하실분이 계실지모르지만 충분히 가벼운무게도 그렇고
구동도 그렇게 까다롭지 않은듯합니다
아이폰에서도 나름 괜춘괜춘~
올라운드로 한개만 보유해라! 라고 하면 꼭 가지고픈 (크기만아니라면 ㅠㅠ) 그런 헤드폰입니다
어떻게 마무리해야할지 모르겠네요 ㅎㅎ
허접한 사용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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