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마우스인 기가바이트 M6980X 게이밍 마우스와 버티컬 마우스인 아이노트 FS-528VM, 로지텍 MX Vertical을 비교한 위 움짤을 보면 얼마나 자세가 달라지는지 확연히 보실 수 있습니다. 사람의 손목은 악수할 때의 각도에 가까운 것이 자연스럽고 편하다고 합니다. 한데 일반적인 마우스는 손등이 보이도록 사용할 하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 시 팔 근육에 긴장이 생기고 손목에 부담이 생겨 손목터널증후군 같은 것이 생기게 되는 것이죠.

일반 마우스와도 각도 차이가 나지만 같은 수직형 마우스인 아이노트 FS-528VM보다도 각도가 좀 더 기울어져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버튼을 클릭하는 검지의 각도도 보다 차이가 나고 말이죠. 이렇게 인체공학적으로 만들어진 57도의 각도가 근육 긴장을 10% 감소시켜 손목 부담을 최소화해준다고 합니다.

로지텍 인체공학 마우스 MX Vertical를 잡는 방법은 악수하는 것처럼 자세를 잡고 잡으라고 되어 있는데 수직형 마우스를 사용하면 한가지 단점이 손바닥 닿는 부분이 계속 마찰이 생기다 보니 뻘겋게 되거나 장시간 사용하면 그 부분이 통증이 오고 굳은살이 배길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그냥 바닥에 두고 사용하시기보다는 말랑말랑한 마우스 손목 받침대를 하나 두고 사용하시면 보다 편하게 사용하실 수 있기에 함께 사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버티컬마우스를 처음 접했던 게 2012년 안아파마우스이니 벌써 햇수로 7년이 됐습니다. 당시 손목터널증후군인지 손목부터 손가락 중지의 통증으로 인해 병원까지 다녔었는데 물리치료도 받고 약도 먹고 했지만 별 차도가 없었던 차에 우연히 당시 위메프 소셜커머스에서 특가 판매하는 것을 보고 일반 마우스에서 버티컬 마우스로 바꾸니 통증이 확연히 사라지더군요. 일반 마우스와 잡는 모양이 달라 다소 어색하다 보니 처음 사용할 때는 적응하는데 일주일 정도 걸리더군요. 하지만 이제는 익숙해져서 일반 마우스가 더 어색하지만 반대로 적응하는 기간은 훨씬 짧아집니다.

로지텍 MX Vertical은 수직형마우스로는 안아파, 아이노트에 이어 3번째입니다. 두 모델은 모두 저가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에 반해 로지텍 MX 버티컬은 라인업도 그렇고 고급 인체 공학적 마우스라는 타이틀처럼 고가형 마우스라 할 수 있죠. 써보면 왜 가격 차이가 이리 나는지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움직임의 차이인데요. 앞서 사용하던 아이노트는 커서 이동이 마음대로 되지 않아 성질났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마우스패드 문제인가 싶어 바꿔보기도 했지만 별 차이가 없더군요. 그 때문에 그전에 사용하던 일반 유선 마우스로 다시 바꾸려다 운 좋게 이 제품을 사용해보게 됐는데 확실히 움직임이 달랐습니다. 손 움직임을 1/4(75%) 감소시켜준다고 하더니 결코 과언이 아니더군요. 레이저 게이밍 마우스급은 아니지만 4,000DPI 센서를 탑재해 1,200DPI의 센서와는 확연히 다른 움직임을 보여줘 왜 센서가 중요한지를 느끼게 해줍니다. 잠깐잠깐 컴퓨터를 만지는 분들이라면 모르겠지만 장시간 앉아 PC나 노트북으로 일을 하면서 기존 마우스에 불편함을 느끼셨다면 정말 차원이 다른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로지텍 인체공학 마우스 MX Vertical을 추천드립니다. R.S.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