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non AVR-X250BT + Magnat cinemotion 510 사용기1

요번에 이사하면서 마눌님께서 5.1채널 한번 알아봐라 하셔서 냉큼 구입했습니다. 

기존에 사용중이던 사운드바(JBL SB200)가 인물의 대사 부분이 뭉개지는 현상이 심하여.... 대사가 안들려서 음량을 높이면 환경음(총알소리 등) 이 너무 커져서 귀도 아프고 아무튼 좀 고생을 했었습니다. 

요래저래 알아보다가 일단 리시버는 가성비 좋다는 평에 x250bt로 결정하였고 

스피커는 거실이 좁아 톨보이는 일단 패스하고 위성형으로 알아보던 중에 

Polk Audio TL1600 과 Magnat cinemotion 510 정도로 압축, 마눌님께서는 외관상 cinemotion 510이 더 마음에 드신다 하여 부랴부랴 결재하고 배송 기다리는 동안 결선, 세팅법 등등을 공부하였습니다. 

퇴근 후 설치, 세팅에 약 세시간, 배선정리에 또 반나절 걸리네요. 선정리가 의외로 난관이였습니다. 아트월에 전선쫄대 양면테잎이 도통 붙지를 않아서 결국엔 실리콘을 쐈습니다.

리시버 본체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좌측 노브가 소스 선택, 우측 노브가 볼륨 조절이며 3.5파이 이어폰잭과 몇가지 스위치들이 붙어있으나 모든 기능을 리모컨으로 사용 가능하기에 별로 사용할 일은 없을 듯 합니다.  살짝 반무광의 느낌이 마음에 드네요.

흐드미 입력은 5개에 TV와는 ARC로 연결되어 따로 광케이블 연결할 필요가 없어서 좋네요. 

결선은 의외로 쉬웠습니다. 프런트 두개, 센터 하나, 우퍼 하나, 서라운드 두개 연결하고, 셋탑 -> 리시버, 리시버->TV 로 끝입니다. 

AM, FM 안테나도 동봉되어 있으나 라디오는 거의 안듣는지라 패스.

정면 샷입니다. 센터스피커는 그닥 크지 않은데 의외로 깊은 소리를 내어줍니다.  위성스피커들은 스펙 상 0.9kg 으로 묵직한 편이나 판매처에서 서비스로 주는 브라켓이 튼튼한 편이라 안정감 있게 고정됩니다.  

선 정리 전의 사진이라 좀 지저분하네요, 에어컨 때문에 자리가 애매하여 서라운드들은 재배치를 고려중입니다. 

센터와 우퍼는 네모네모하여 리시버와도 어울리고 특히 우퍼 표면처리가 리시버와 비슷하여 잘 어울립니다. 고급진 느낌 맘에 듭니다.

위성도 적당한 크기로 이정도면 개인적으로 외관은 괜찮합격점 주고 싶습니다.  

라디오는 안할랬는데... 마눌님께서 배철수 아저씨를 들으셔야겠다고 하셔서 FM안테나만 연결하였습니다. 안테나를 대충 TV 뒤에 붙였더니 수신이 잘 안되는지 자동 주파수 설정은 시간이 좀 걸리네요.  

총평은 설치도 어렵지 않고 음질은 개인 취향 따라 조금씩 만져주면 훌륭하게 뽑아주는 것 같습니다. 물론 몇백~천만원대 물건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적당한 가격대에 외관도 훌륭하니 좋은 조합 같습니다. 

요즘 넷플릭스도 5.1채널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꽤 있고 하니 확실히 사운드바와는 비교가 안 되는 소리를 내어 줍니다. 

사운드바에서 힘들었던 대사 안들리는 문제도 전혀 없고 총알소리, 헬기소리 등등 소리가 앞에서 뒤로 지나가는게 확실히 전달되니 몰입감이 좋네요. 

아파트라 우퍼도 많이 죽여놓았는데도 꽤 괜찮은 소리가 납니다. 우퍼용 방진패드를 얼른 사서 깔고싶어집니다. 

요즘 밤에 불 꺼놓고 소파 앉아서 위스키 한잔 따라놓고 블투로 노래 한곡씩 하는데 설치하는데 들인 시간이 전혀 안 아까운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