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갤러리에 최야 님의 사진을 보고!!
치킨에 잠시 넋을 놓았습니다..
그래서 곧바로 가맹점 검색에 들어갔으나.. 제가 사는곳 근처에는 없더군요..
때마침 봉천10동 점이 상도동 근처에 얼마 안되는 거리 같아 보여서..
상도동 근처 친구집에 가는 김에 꼭 먹겠다고!!! 소녀는 다짐을 하고 잠에 듭니다;;
상도동에 가면 친구한테 먼저 주문해두라고 하였으나 아뿔싸! 여기는 배달은 안해준다고 ㅠㅠ
하지만 그날따라 근성 지수가 꽤 높았드랬습니다.. 그 전에 삽질한 것도 있고해서.. 두주먹 불끈!
봉천10동 점에 전화를 걸어서 결판을 짓고 싶었습니다만..
부르는 장소마다 모른답니다 ㅡ,.ㅡ 경상도 사나이 쓰시는 옵화 미워연 ㅠㅠ
그래서 근처의 장소로..(어차피 버스 환승 할인도 되는터라...) 가서 받아오기로 했습니다..
여튼 추가 교통요금 지출 없이.. 치킨 신드롬 겟~! 치킨 향 때문에 미칠것 같았습니다.. 둑은둑은..
냄새도 교촌의 그것과 거의 흡사합니다!
여튼 첫만남에 설레였던 그날이었습니다..
그날을 기억하며 오늘 저는 교촌을 시켰었습니다... 윙으로 매운맛과 오리지널 반반으로...
치킨 신드롬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겸사겸사 비교도 해볼겸...
교촌 치킨에 대표적인 두가지 맛이 있는데요..
오리지널 치킨과 핫 치킨 두가지가 있습니다.
위 두가지는 많이들 드셔 보셨을테니..
치킨 신드롬의 맛은 일단 교촌의 간장 양념을 베이스로 해서..
살짝 매운 맛이 납니다.. 하지만 교촌의 핫 치킨의 그것과는 달라요..
좀 전에 먹어본 교촌 핫의 맛에는 뭐랄까.. 교촌 오리지널의 간장소스의 맛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는 않은거 같습니다..
간간히 느껴지는 마늘 맛도 없구요... 교촌의 핫 치킨도 치킨 신드롬 처럼..
간장소스를 기본 베이스로 해서 매운 형태로 발전시켰다면 저도 선호 했을것 같습니다만...
하지만 치킨 신드롬은 교촌 핫 처럼 많이 맵진 않습니다..
약간 풍미를 돋궈준다는 식으로.. 교촌의 핫이 약간 고추기름과 같은 메운 느낌이라면..
치킨 신드롬은 그냥 생고추처럼.. 코 끝을 아주 약간 달궈줍니다..
그리고 이건 단순히 제 추측일뿐인데..
보통 흔히들 많이 드시는 양념치킨의 그 양념도 살짝 들어간 기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치킨 신드롬의 핫윙을 시켜 먹었는데..
교촌의 윙과 봉보다 크기가 큽니다... 삼일전 치킨 신드롬 먹어본후 오늘 교촌을 먹어봤는데..
실망스러울 정도로.. 크기 차이가 납니다..
대략 치킨신드롬이 1.5배 정도는 큰것 같고.. 살도 더 충실한거 같아요..
그리고 교촌은 언제부터인가.. 닭 뼈가 거무튀튀한 닭들이 오기 시작 했고 어쩌다 가끔 먹다보면 비린내가 나기도 했는데...
치킨 신드롬은 (처음 먹어보았습니다만...) 그렇진 않네요...
교촌 치킨 매니아가 된 이래 유사(?)교촌 치킨류 중에서는 오리지널 교촌을 위협할 충분한 적수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예전에 봉천동 살던 시절에.. 부촌이니... 포촌이니 하는 것들 다 먹어봤었습니다만..
그 닭들은 크기가 너무 커서... 그 교촌 특유의 소스 맛이.. 그 너무 많은 닭 살들 때문에... 빛을 발휘를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교촌 치킨의 최대 장점인 소스와 껍질에 배여있는 약간의 기름과 살이 적당한 비율로 입안에서 녹아져야 하는데..
부촌이니 포촌이니 하는 것들은 그 맹맹한 살들이 너무 많아서... 간이 안 맞아 떨어집니다...
이상 제 시식기를 마치며... 근처 치킨 신드롬 시켜 먹었다가 제 욕 하지는 마시길 바라고 ^^;;
나는 좋더라 하는 글이었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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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여왕
헉 너무 길다요 ~~ 한줄요약!! 나는 좋더라~ 인건가요 ㅎㅎㅎ
(그러면서 다 읽었는..저는 굽네치킨 시켜먹었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