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그쉽 무선헤드셋, 로지텍 ASTRO A50 4세대를 만나다.

 
안녕하세요. 소리를 사랑하는 Q키고장난아나 라고 합니다.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무선마우스, 무선헤드폰 등에는 사실 큰 선택지가 없어서
무선으로 제품을 살 때에는 몇 안되는 제품 내에서 고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성능이 조금 모자른다 하더라도 울며 겨자먹기 식 으로 골라야 했으나,
최근에는 정말 다양한 브랜드에서 무선제품들이 발매되며 유저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네요.

이젠 선택지가 너무 많다보니 고르기가 힘드시죠? ㅎㅎ
그래서! 써봤습니다!

이번에 사용해본 제품은 #로지텍 아스트로 a50 입니다.
이미 여러 유.무선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로지텍인데,
2017년에 ASTRO Gaming 을 인수하면서 아스트로 라인도 로지텍으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미 이전에 로지텍 #G933s 를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데

오리지널 Logitech-G 시리즈가 아닌 ASTRO 시리즈는 어떤지 경험해보겠습니다.



◆ 헤드셋


아무래도 헤드셋을 고르실 때 가장 신경쓰는 게 이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리 고음질의 고가 헤드폰이더라도 착용감이 불편해서 오래 쓰지 못한다면
이보다 더한 고통은 없습니다.

게다가, 잠깐잠깐 음악을 듣는 정도가 아닌, 보통 한 번에 오랜시간 착용을 하는 #게이밍 용도 이다보니
음질보다 착용감이 더더욱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일반적인 헤드폰은 옴(Ω) 형태처럼 위 부분이 두상처럼 둥그스름한 것에 비해
#아스트로a50 의 경우 위 헤어밴드와 이어컵 연결부분이 벌어지며 장력이 발생됩니다.

장력이 약한 헤드셋의 경우 앞으로 고개를 숙이면 빠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아스트로 a50 의 경우에는 적당한 장력으로 고개를 90도로 숙여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길이조절 부위는 눈금이 표시되어있어 양쪽 길이를 맞추는데에 상당히 용의합니다.
(하지만 필자는 머리가 큰지 끝까지 늘려썼네요 ㅠㅠ)

저는 두상이 위로 길게 튀어나와있어 헤어밴드를 정수리 쪽에 두는 것은 약간 불편하였습니다.
헤어밴드 쪽을 정수리 보다 약간 앞으로 숙이니 훨씬 편해지더군요.

군모 60호 (아마도 대두급의 시작) 쓰는 친구는 굉장히 편하다고 하는거 보니
결국 case-by-case 인 것 같습니다만, 우리보다 체격이 전체적으로 큰 서양사람들의
사이즈에 맞춰 제작된 만큼 왠만한 분들은 편하게 사용 가능하리라 봅니다.

헤드셋의 착용감도 마우스처럼 개개인 마다 차이가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로지텍 아스트로 a50 의 경우 기본 이어패드는 벨벳 재질로 되어있습니다.
#MOD KIT 도 사용이 가능한데
Gen3 모드킷도 있으나, 위 설명을 보면 4세대는 4세대 전용 #모드킷 만 호환이 된다고 하니
서로 호환은 안되는 거 같습니다.
현재는 국내에서 가죽 MOD KIT 구매는 어려운 듯 합니다.

전체적인 재질이 부드럽고 유연하여 왠만한 상황에서 단선 등의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아... 왜 내 몸은 날이 갈 수록 뻣뻣해지는가...

직각 수준의 스위블도 가능하여 잠깐 자리를 비울 때는 헤드셋을 쓰지 않고 편하게 목에 걸고 있을 수 있습니다.

너무 복잡한 버튼들 없이 이렇게 심플하게 나온 버튼들이 매력적입니다.
이전에 써본 #로지텍 G933s 의 경우 생각보다 원하는 버튼을 바로바로 누르기가 좀 힘들었거든요 ㅎㅎ
EQ 는 각 3가지 씩 저장이 가능합니다.

또한 게임소리와 보이스 볼륨을 각각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 마이크

아스트로 a50 는 #단방향마이크 이며, 상당히 유연합니다.
마이크를 수직으로 올리면 자동 OFF, 내리면 자동ON 이 되는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 베이스 스테이션

도킹스테이션의 후면 좌측부터
PC/PS4 선택스위치와 USB 충전포트, 옵티컬단자 IN/OUT, AUX, 전원케이블 단자가 있습니다.

바로 전 세대인 #아스트로 a50 gen3 보다 베이스스테이션이 콤펙트 해졌습니다.
또한 gen3 3세대의 무선주파수는 5GHz 이었던 것에 비해
4세대는 2.4GHz 로 변경이 되어 무선범위는 15m 까지로 늘어났으며
5GHz 보다 끊김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른 분 들도 실험해본 것 처럼 저도 외장사운드카드 를 이방법 저방법으로 연결해보았는데
소리에 변화는 없었습니다 ㅠ

astro 로고 옆에는 총 4칸의 배터리 충전량이 나오고 그 옆으로 PC / PS4 연결상태,
돌비서라운드(돌비 이모티콘)/스테레오(별표로 표시),
현재 출력중인 EQ 설정 (1,2,3 으로 세 가지 저장 가능) 이 나옵니다.
모니터와 가까운 곳에 베이스테이션을 두셨다면 현재 설정들이 직관적으로 보이기에 매우 유용합니다.

충전식 리튬 이온배터리로 완충 시 15시간 사용가능 하니 1칸당 약 4시간 정도라고 보면 되겠네요!





◆ 소프트웨어

#ASTRO command center 를 통해서 설정이 가능합니다.

로지텍에서 인수를 하였으나 소프트웨어 자체는 Logitech G HUB 를 쓰지는 않네요.

지허브 오류때문에 고통받으시던 분들에겐 어찌보면 희소식(?) 일 수도 있겠어요 !


다운로드 링크는 여기로
http://www.xenics.co.kr/shop/board/view.php?id=download&no=525


소프트웨어 설치 후 최신버전 펌웨어 업데이트를 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업데이트 시 꼭 헤드셋은 도킹스테이션에 두셔야 합니다.

astro a50 제품의 경우 어떤지 확인하지는 못하였으나
핸드폰이나 마우스 등을 유선연결하여 업데이트 하는 도중에 손 연결이 해제되면
벽돌(먹통)현상이 생기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서 나쁠 것은 없습니다!

EQ 설정이 가능한 화면입니다. 프리셋을 3가지 까지 설정저장을 할 수 있습니다.
헤드셋 EQ변경버튼으로 1, 2, 3 을 직관적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게임별, 상황별 설정이 유용합니다.

간혹 EQ 를 다시 원래대로 바꾸고 싶은 경우가 있는데,
#astro command center 의 경우 초기설정을 eq 바에 눈금으로 표시를 해주기 때문에
별 것 아니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꽤 유용하였습니다.

설정 후에는 좌측에 있는 "기기와 동기화하세요." 를 꼭 눌러주셔야 설정저장이 됩니다.

마이크입력감도를 상황별로 설정이 가능합니다. 주로 마이크 입력강도 형태 입니다.

#스트리머 에게 유용한 세팅들도 상당수 보입니다.
특히, 자신의 목소리도 헤드셋에 함께 출력이 가능하기 때문에 목소리 톤도 모니터링 할 수 있지만
자신에겐 필요없는 기능이라면 SIDE TONE 아이콘을 눌러 꺼주시면 됩니다.



◆ 실사용기

약 2주간 게임으로 신나게 사용해봤습니다.

일단 아스트로 a50 의 Astro Audio V2+ 는 다른 가상 7.1 돌비서라운드와 무엇이 다른가 하니

타 헤드셋의 경우, 스테레오 사운드와 돌비서라운드 사이에 이질감이 느껴졌습니다.
작은 동굴에 들어가서 말 하는 느낌이랄까요?
왠만한 #가상 7.1 헤드셋에서 공통적 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최근에 사용해본 로지텍 G933s 의 경우 스테레오에서 돌비서라운드를 (DTS) 키면
소리가 먹먹해지며 인위적인 공간감이 느껴졌다면,
#아스트로 a50 4세대의 경우 7.1로 변경이 된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소리를 내줍니다.

또한, 신경을 많이 썼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EQ조절 부분 입니다.
여러가지 eq설정을 하면서 느낀건데, 정말 주물러주는 대로 다 먹힙니다.
유튜브로 음악감상 할 때 저음부가 좀 심심하길래 EQ 조금 만졌더니

와...

처음에 소리 들을 땐 아... 이건 이 정도 수준이구나 라고 생각을 했다가
생각을 아예 고쳐먹게 되었네요 ㅎㅎ

g933s 리뷰 때와 동일한 노래를 들었습니다.

동영상은 첨부파일로 올렸습니다 ^^

동영상 녹화이다보니 차이점이 크게 느껴지진 않을 수 있습니다.
타 헤드셋에 비해 가사가 훨씬 또렷하게 들립니다.
눈을 감고 들어도 입술모양이 생각날 정도로 명료한 사운드를 내줍니다.

스테레오 이던, 돌비서라운드 이던 둘 다 명료한 소리를 내주고
자연스러운 느낌 또한 발군입니다. 왜 돌비서라운드에 V2+ 라고 했는지 보여주네요.

혹시 사운드블라스터x 에서 나오는 사운드카드를 써 보신 분들이라면
베이스, 크리스탈 음장옵션을 써보셨을텐데요,
그 음장옵션을 이용하면 양념을 듬뿍 넣은, 인위적으로 다이나믹한? 퍼포먼스? 를 보여주며
이 또한 나름의 맛이 있습니다만

#astro a50 4세대의 음색은 훨씬 네츄럴하고 명확한 소리를 내준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자기 입맛 따라 EQ 를 조절하며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하기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주파수 응답이 20Hz - 20,000Hz 로 왠만한 헤드셋의 10Hz - 10,000Hz 보다 광범위 합니다.
모두 체감을 한다 말씀드리긴 어렵겠으나 왠만한 여타 헤드셋 보다
일반적인 가청 주파수를 모두 커버하는 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치찰음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치찰음 : 보컬에서 단어의 끝에 스~ 츠~ 하는 다소 거슬리는 소리)
치찰음도 전혀 없었고, 신경 많이들 쓰시는 화노 (화이트노이즈) 도 없는 게 큰 장점 입니다.
※ 화이트노이즈는 개인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저는 원래 비접지환경-화노 발생이 충분히 되는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못느꼈습니다.

참고)
20-60Hz 초저음 (묵직함, 무게감)
60-250Hz 저음 (두터움, 타격감)
250-2kHz 중음 (풍성함, 둔탁함)
2k - 6kHz 중고음 (명료함, 입체감)
6k -10kHz 고음 (선명함, 피로도, 치찰음)
10k-20kHz 초고음 (현장감, 시원함)


◆ 아쉬운 점?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전작 및 해당 아스트로 라인의 디자인을 그대로 고수한 40mm 드라이버가 여전히 채택되었고
아직 a50 에 돌비서라운드가 아닌 DTS 기능을 넣기엔 무리가 있었나 라는 정도 입니다.

g933s 의 DTS:X V 2.0 의 가상 7.1 의 경우
방향감과 공간감이 (공간감은 50mm 드라이버 채택의 영향도 있겠네요) 매우 좋아서
오버워치 오디오 옵션에서 설정할 수 있는 돌비 애트모스 기능을 끄고
DTS 를 켰을 때에도 상당한 방향감을 즐길 수 있었는데에 비해
Astro audio V2+ 는 방향감 부분에서는 상대적으로 약세로 느꼈습니다.





3세대와 4세대 차이는 간단히 이 정도로 봐주시면 됩니다.

이전 세대에 비해 안정적인 충전을 지원한다고 되어있습니다.
3세대는 일명 충전각(?) 이라는 것이 존재한다고 하는데, 이 각이 딱 맞지 않으면 충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로지텍 astro a40 4세대를 약 2주일 정도 사용해본 결과,

헤어밴드 있는 쪽을 한 손으로 잡아서 거치하면
충전잭에 정확히 안맞는 경우가 있고,
한 손으로 들 때에도 도킹스테이션의 가벼운 무게에 비해 자력이 강한 편 이라
도킹스테이션 자체가 들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느 분 보니 도킹스테이션 하단에 양면테이프로 붙여서 쓰는 분도 있더군요.

이어컵을 양손으로 잡고 마이크가 달려있는 헤드셋 오른쪽을 먼저 거치한 후 좌측을 거치하는 게
가장 완-벽한 방법 같습니다.



◆ 마치며

로지텍 #아스트로 게이밍 헤드셋 라인 - 플래그쉽 무선 a50 4세대 를 만나보았습니다.

무선임에도 불구하고 지연시간을 느낄 수가 없는 입출력 사운드와

또렷하고 분명한, 네츄럴한 사운드,
만지는 그대로의 소리로 바뀌어주는 이퀄라이저 설정
어떠한 프리셋으로 듣고있는지 헤드셋을 벗지 않아도 바로 확인가능한
베이스스테이션의 직관적인 시스템이 너무 마음에 드는 제품이었습니다.

비록 DTS 기능은 없지만 충분히 자연스러운 Astro Audio V2+ 돌비서라운드는
무선헤드셋의 플래그쉽 라인으로서 충분히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실, 외관만 봐도 정말 멋있지 않습니까 ㅎㅎ

헤드셋의 선이 하나 사라졌을 뿐 인데
키보드나 모니터의 무선사용 보다 훨씬 편-안함이 체감 됩니다.

잠깐 물을 마시러, 화장실을 들리러 갈 때도 굳이 벗지 않아도,
되는 무선은 정말 발군 입니다.

편리함의 대명사 #무선헤드셋 중에서도 플래그쉽 라인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로지텍 astro a50 최신 4세대는
게이밍 뿐 아니라 음악청취, 영화감상 등 다방면으로 헤드셋을 사용하시는
유저들의 선택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 본 사용기는 ASTRO 와 EMBEST 로부터 물품을 제공받아
2주간 체험 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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