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Notebook Optical Mouse 300013

많이들 알고계시는, (MS 치고는)저~렴한 가격의 MS 정품 광마우스입니다.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직업임에도 불구하고, 휠이 고장나서 스크롤이 안될뿐만 아니라 가끔 지혼자 미친x 널뛰듯 화면을 분탕질 쳐놓는 2년된 싸구려 마우스를 가슴에 묻고, 나름 큰맘먹고 MS 씩이나 되는 마우스를 하나 구입해봤습니다.

위 링크의 옥션에 들어가면 11,000원입니다. 대부분 3만원대 가격이고 두어군데만 이 가격에 판매하고 있던데..
벌크는 아닌듯하고..., 나름 이유를 추측해보면 제조년도 때문에 AS에 문제가 있는건가 싶습니다만.. 어쨋든 제조년도는 2005년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판매자이고 벌크였던가 기억이 잘 안납니다만.. 똑같이 생긴 무선도 있습니다. 그건 4000이던가? 여튼 그넘 가격은 만사천원대였습니다.

뭐.. 어쨋든.. 구매에 영향을 미칠 특징들을 몇가지 말씀드리고 끝내겠습니다.

1. 크기
우선... 작습니다. 짧습니다.
한 무게 하는 성인남자지만 손이 작은(짧은 ㅠ_ㅠ)터라, 이전에 쓰던 마우스도 꽤 작은 넘이었는데, 이건 더 작게 느껴집니다.
둘이 대보니 실제로 길이는 거의 같았지만, 디자인이 짧고 뭉툭한 타입이라 손에 쥐었을때 어? 할정도로 짧게 느껴지고,
특히 버튼이 마우스 앞쪽까지 감싸지 않고 중간에 끊기는 타입이라 많이 짧다는 느낌입니다.
클릭시 손가락 둘째마디로 누르라고 만든게 아닐까 싶습니다만..
제 경우, 엄지와 새끼손가락 끝으로 마우스를 잡고 나머지 세 손가락을 왼쪽,휠,오른쪽 버튼위에 각각 올리고 쓰는데..(이렇게 잡는분 저 말고는 못봤습니다.) 이 마우스로는 그게 잘 안되더군요.
하지만.. 크기가 그리 큰 문제는 안됩니다. 이틀째지만 벌써 적응해가고 있습니다.
본래 용도대로 노트북용으로 사용하고, 손이 큰 분만 피하신다면, 그저 적응기간의 문제일듯 합니다.

2. 휠
걸리는거 전혀 없이.. 힘없이 돌아가는 타입입니다. 이런타입을 처음 써봐서 아직 잘 적응이 안되는 중입니다. 너무 민감하달까..
휠 클릭은.. 너무 뻑뻑합니다. 사실 이게 가장 마음에 안드는 부분인데.. IE7에 탭이 적용되고부터는 휠클릭(가운데단추)을 많이 쓰게되는지라 꽤 신경쓰입니다.
틸트휠은.. 이것 역시 처음써보는지라.. 전 이게 '뒤로','앞으로' 기능같은것에 할당 가능할줄 알았는데, 그냥 가로스크롤만 가능하더군요. 뭐 하지만 나름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네요.

3. 사이드버튼
왼쪽에 버튼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러니까.. 4버튼이죠. MS IntelliPoint 마우스드라이버를 깔아야하고, 기본값은 돋보기로 할당되어 있더군요. 물론 다른 기능을 할당할 수 있습니다. 사이드 버튼은 보통 두개짜리가 많습니다만, '앞으로' 기능은 사용빈도가 떨어지므로 '뒤로' 기능을 할당할 버튼 하나로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확실히 편하긴 한데.. 마우스액션으로 하던 버릇 때문에.. 마우스 액션으로 뒤로 갔다가, 앗차~ 하고 다시 앞으로 가서 다시 이 버튼을 누르는 경우가 많네요.. ^^;

4. 기타
* 위 링크의 판매자는 게임기 판마자입니다. 덕분에 같이 주문할 다른 제품이 없었네요. 아까운 배송료는 2500원
* 이런얘기는 해도되는지 모르겠는데.. 에누리 타고들어가면 몇백원 쌉니다.
* 사진에 찬조출연한 마우스는 제가말한 작은 마우스가 아닙니다. MS의 일반사이즈인데.. 저넘은 저한텐 너무 큽니다.
* 위 링크에 들어가보면 줄길이가 1.5m라고 했는데.. 아닙니다. 그 절반정도.. 노트북용이니까 이정도가 더 편합니다.


이상.. 생각나는대로 두서없는 사용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