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즈 캔슬링 마이크를 탑재한 게이밍 헤드셋, MAXTILL TRON G900 7.1CH ENC

안녕하세요, IT TEST입니다.

오늘은 헤드셋을 하나 들고 왔는데요.

코로나 시국이 1년 넘게 지속되면서 제가 느낀 변화가 있었다면

게이밍 유저가 아니더라도 재택근무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하드웨어를 구매하고 PC 시스템을 맞췄으며,

PC 시스템을 맞추고 나서 음성 소통을 위해 헤드셋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헤드셋은 사실 언제부턴가 현대 게이밍의 필수 조건이 되었습니다.

빠른 반응과 피지컬을 요하는 게임에서 팀원, 파티원과 채팅으로 소통하는 것은 불가능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처음에는 마이크보다 들리는 소리에 집중했던 헤드셋 제조사들은,

점점 마이크의 음질에도 신경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요즘은 헤드셋 마이크에도 컴퓨터를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마우스 클릭음, 키보드 타건음과

특히 PC방에서 이용할 때 들어가는 주위 소음을 억제하고

음성만을 깔끔하게 전달하기 위한 노이즈 캔슬링 기능들이 서서히 탑재되고 있죠.

오늘 리뷰할 제품인 MAXTILL TRON G900 7.1CH ENC은

그러한 ENC 마이크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하고 나온 게이밍 헤드셋입니다.

어떤 제품인지 함께 알아보시죠.

맥스틸 트론 G900 게이밍 헤드셋의 스펙은 탄탄한 기본기라고 할 만합니다.

스피커의 임피던스 값은 32옴으로 다른 게이밍 헤드셋들에 비해 떨어지지 않고,

이전과는 달리 최근에는 50mm 사운드 드라이버를 장착한 헤드셋들이 많기 때문에

동일한 구경의 스피커를 채택했습니다.

유선 헤드셋을 허브나 모니터에 연결하지 않고

꽤 멀리 떨어진 본체에 연결하는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에

케이블 길이는 2.2m로 넉넉하게 되어 있으며,

맥스틸의 다른 제품들에서도 봐왔듯이 USB 단자는 금 도금이 되어 있습니다.

또한 스펙시트에는 언급되어 있지 않지만,

가상 7.1채널을 지원하며 마이크는 ENC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지원하며,

무게는 케이블 무게를 제외하고 310g입니다.

헤드셋은 무게가 300g 근처일 때 무겁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400g에 가까워질수록, 혹은 400g을 넘어버리면 확실히 무겁다는 느낌이 드는데

적당한 무게로 장시간 착용에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색상은 블랙 단일 색상으로 출시되었습니다.

맥스틸 트론 G900의 패키지는 컨셉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맥스틸의 마우스 패키징 같은 경우 평행사변형 형태의 독특한 모습에

실제 제품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 디자인으로 계속 유지하고 있는데요.

맥스틸의 헤드셋 패키지는 항상 실제 본품의 모습을 보여주는 부분이 있고

제품의 이미지와 함께 특장점을 전면에 아이콘으로 배치한 모습입니다.

트론 G900의 경우에도 헤드셋의 절반이 투명 플라스틱을 통해 보이며,

나머지 부분에는 제품 이미지와 특장점, 모델명이 있습니다.

멕스틸 트론 G900의 패키지 후면에는

구성품과 제품 사양, 그리고 한글로 적힌 특장점이 눈에 띕니다.

본품의 실제 모습을 볼 수 있는 투명 플라스틱 부분은

전면과 측면에 뚫려 있어 두 각도에서 본품의 생김새를 볼 수 있습니다.

후면에는 1년 무상 보증을 의미하는 마크 또한 보이고 있으며,

상단 개봉부에는 개봉 여부를 확실히 알 수 있는 봉인씰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트론 g900의 구성품은 매우 단순합니다.

헤드셋 본품과, 사용자 매뉴얼 두 개가 전부인데요.

박스 패키징에 한글 설명이 존재했듯이,

사용자 매뉴얼에도 한글 설명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헤드셋은 매뉴얼이 크게 필요한 제품은 아니지만,

요즘 게이밍 헤드셋은 기능이 꽤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한글 설명이 있다면

소비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맥스틸 트론 g900의 외형은 요즘 트렌드에 맞춰

깔끔함 속의 포인트 디자인을 추구하려고 한 듯합니다.

헤드셋의 장력과 형태를 유지하는 헤어라인과 머리와 직접적으로 닿는 헤어밴드,

그리고 스피커 부분과 그에 연결되어 있는 케이블, 마이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스피커 부분은 흔히 다른 헤드셋이 채택하는 원형이나 사각형이 아닌

팔각형 형태로 되어 있어 디자인이 차별화되는 모습입니다.

또한 보통 스피커 상단부에 위치하는 헤어라인 연결부가

스피커 바깥쪽 중앙에서 하단까지 이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이크는 좌측 스피커 앞쪽으로 부착되어 있으며 분리는 불가능하고,

같은 좌측 스피커 뒤쪽으로 버튼과 볼륨 휠, USB 케이블 연결부가 존재합니다.

맥스틸 트론 G900은 3.5mm 없이 USB 케이블 하나로 데이터를 송수신합니다.

금속 부식 방지 및 전송률 상승을 위한 금도금 단자와

노이즈 필터가 눈에 띕니다.

케이블의 경우 마우스처럼 많이 쓸리지는 않지만 내구성을 위해

다른 보급형 헤드셋들보다 두꺼운 5.7mm의 pvc 케이블을 적용했습니다.

이어 패드는 푹신한 인조 가죽으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스피커와 이어 패드 부분은 살짝 힘을 주면 쉽게 분리할 수 있었으며,

이로 인해 청소할 때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헤어밴드 부분은 장력에 의해 좌우 각각 3cm 가량 늘어나면서

사용자의 머리에 편안하게 맞춰질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머리에 직접적으로 닿는 만큼 헤어밴드 전체에 쿠션이 있어 압박감을 줄여줍니다.

또한 앞서 잠깐 살펴봤듯이 금속재로 된 헤어라인 부분은

스피커 부분 상단에서 연결되는 것이 아닌 스피커 바깥쪽 중앙부부터 하단부에

따로 하우징이 제작되어 있고 이 부분으로 이어지는데요.

이를 통해 헤드셋을 착용할 때 무게를 지탱하며 압박하는 힘점을 아래로 이동시켰습니다.

이는 헤드셋을 장시간 착용할 때 귀와 귀 위쪽으로 압박감을 주고, 때로는 고통을 주던 형태를 개선한 것 같습니다.

마이크는 대략 13cm의 길이를 가지고 있으며,

마이크 헤드는 360 회전이 가능하고,

마이크 기둥부는 조그만 힘으로도 모든 각도로 자유롭게 구부리고 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또한 좌측면 스피커 바깥쪽 상부에는 조그마한 구멍이 하나 있는데,

이 또한 마이크 구멍으로, 외부 소음을 받아들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맥스틸 트론 G900에 적용된 ENC 기능은

주 마이크로 들어온 사용자 음성과 주변 소음 중 측면 마이크로 들어온 외부 소음을 억제해

사용자 음성을 보호하며 노이즈 캔슬링을 실현합니다.

맥스틸 트론 g900의 기능 버튼 및 휠은 왼쪽 스피커 부분 후면에 존재하는데요.

케이블에 이런 버튼 및 휠이 존재하는 컨트롤러가 있을 경우

컨트롤러 양쪽의 선이 단선되는 경우가 잦기 때문에 본체에 버튼과 휠이 있는 것은 장점입니다.

버튼은 위에서부터 마이크 ON/OFF, ENC(마이크 노이즈 캔슬링) ON/OFF,

진동 기능 ON/OFF, 스피커 볼륨 조절 휠이 있습니다.

마이크 ON/OFF 버튼을 사용할 경우 마이크의 작동 상태를

마이크 헤드의 LED 인디케이터 점멸을 통해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맥스틸 트론 G900의 RGB LED 표출부는 양쪽 스피커 바깥 헤어라인 하우징에 있습니다.

따로 LED 색상 및 모드 조정은 불가능하지만,

포인트 LED 느낌으로 사선과 맥스틸 로고를 조합한 광확산부는

꽤 자연스럽고 은은하게 색상이 변동되는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스피커 부분의 바깥쪽의 모서리에는 깨알같이 사선 음각이 되어 있어,

LED 표출부의 사선 디자인과 일관성 있게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소프트웨어는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가 아닌 C-media Xear Audio Center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보급형 헤드셋들을 써보셨다면 이 소프트웨어를 보신 적이 있으실 텐데요.

각 제조사에서 디자인을 변경해서 사용하고 있고, 내부 기능은 거의 동일합니다.

왼쪽 탭의 스피커, 마이크 아이콘을 우 클릭해서 세부 메뉴로 진입할 수 있는데요.

샘플링 속도는 44.1khz와 48khz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퀄라이저에서는 기존 설정된 12개의 프리셋을 사용할 수도 있고,

직접 음역대의 데시벨을 세세하게 조절하여 사전 설정을 저장하고 불러올 수 있습니다.

환경 효과 옵션에서는 주변 환경에 따라 소리를 다르게 설정할 수 있는데,

주로 실내 크기를 조정해 FPS 게임 등에서 거리감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7.1 virtual speaker shifter에서는 7.1 서라운드 기능을 켜고 끌 수 있으며,

세부적으로 7개의 채널 소리 방향과 소리 크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또한 Xear Surround Max 기능은 7.1 virtual speaker shifter를 활성화한 후 켤 수 있는데,

좀 더 울림 효과가 생기고, 공간감이 강해집니다.

다만 방향감 자체는 무뎌지는 면이 있으니, 방향성이 중요한 게임에서는 끄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Xear SingFX는 들리는 음성의 높낮이를 조절하여 들을 수 있도록 하고,

특정 음성을 앞쪽으로 끌어내거나 뒤로 미뤄 묻히게 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 기능의 경우 볼륨 컨트롤과 샘플링 속도, Xear Singfx, Noise Reduction 4개 메뉴가 있으며,

샘플링 속도는 44.1khz와 48khz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Xear Singfx는 마이크에 들어가는 내 음성의 에코를 조절하고,

목소리를 변조하는 매직보이스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맥스틸 트론 G900의 ENC 기능과는 별개로 소프트웨어적인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하는

Noise Reduction 또한 존재하는데요.

헤드셋 자체의 ENC 기능을 활성화하고 중복해서 소프트웨어 기능을 켠다고 해서

잡음 제거 성능이 비약적으로 상승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디스코드 등의 음성 채팅 프로그램에서는 자체적인 노이즈 컷을 제공하고 있으니,

다른 소프트웨어적 잡음 제거와 굳이 중복으로 사용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맥스틸 트론 G900은 개성이 강하지는 않지만,

동시에 보급형 헤드셋에서 가장 중요한 기본기와 가성비는 잘 챙긴 느낌이었습니다.

게이밍 헤드셋인 만큼 저음역대가 조금 더 강조되어 있는 느낌이었으며,

좌우 밸런스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착용감은 오버이어 타입 특성상 귀에는 전혀 압박감이 없었고,

머리 양옆, 귀 주변 압박감 또한 강한 느낌은 아니었습니다만,

머리 위쪽 헤어밴드에서 압박감이 살짝 느껴졌고,

쿠션감이 좀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게가 무겁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보급형 헤드셋이지만 마감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눈에 띄지 않았으며,

험한 사용을 감안하고 두꺼운 케이블 등 내구성에 신경 쓴 모습이 꽤 보였습니다.

신경 써서 조심스레 다뤄야 할 고가의 헤드셋이 필요하지 않고,

오히려 잦은 실사용과 깔끔한 음성 채팅, 게이밍에 사용할 보급형 헤드셋이 필요하다면,

MAXTILL TRON G900 7.1CH ENC는

괜찮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사용기는 (주)맥스틸의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2021.04.30 written and photo by IT 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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