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크루셜 X8, 포터블 SSD 리뷰

얼마 전에 마이크로 크루셜 X6 포터블 SSD 리뷰를 했는데, 오늘은 좀더 성능이 뛰어난 크루셜 X8 포터블 SSD를 리뷰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번 크루셜 X6에서 아쉬웠던 부분은, 해당 제품이 NVMe SSD 였고 USB Type-C 연결을 지원함에도 일반적인 SSD와 큰 차이가 없던 성능이었습니다.

 하지만 크루셜 X8은 포터블 제품임에도 일반적인 데스크톱의 SSD를 뛰어넘는 속도(최대 읽기 1,050 Mb/s)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야 뭔가 진짜 NVMe SSD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볼 수 있네요.

포터블 SSD는 태생이 SSD기반의 제품이기 때문에 HDD보다 속도가 빠르고, 크기가 작고, 가볍고 그리고 충격에 강하기 때문에 휴대용 데이터 저장장치로 사용하기에 더욱 알맞습니다. 

현대에는 데이터 저장이 필요한 전자기기가 많고 외부 데이터 저장장치가 필요하기도 하죠. 또 간혹 혹은 자주 이러한 기기 간에 데이터를 공유할 필요성이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필요성에 의해서 사실 예전에도 포터블 저장장치로 이동식 HDD가 사용되곤 했는데, 가격적인 면에서 저렴하다는 것을 빼면 안정성, 휴대성, 그리고 특히 속도 부분에서 이동식 SSD 제품과 경쟁하기는 무리입니다.

회사에서 편집하던 문서를 집에서 이어서 작업하고 싶어지기도 하고, 자주 쓰는 유틸 프로그램을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에 설치할 수 있는 저장장치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저는 게임을 컴퓨터로 자주 하는 편이지만 PS4나 XBOX 같은 콘솔 장치를 쓴다면, 게임 로딩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주는 확장 SSD가 절실하겠죠.

마이크론 크루셜 X8은 최대 2TB의 용량을 가지고 있어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특장점으로는 역시 NVMe SSD다운 빠른 속도, 최대 읽기 1,050MB/s를 들 수가 있습니다. 이 정도면 게임이나 사진, 프로그램 로딩에서 답답함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기기 연결은 USB Type-C로, USB 3.2 Gen2까지 지원합니다. 빠른 속도의 X8의 성능을 100% 사용할 수 있는 빠른 인터페이스죠.

이동식 저장장치에서 여러 기기에서 호환이 보장되는 것은 중요합니다. Windows 뿐 아니라 macOS 플랫폼 뿐 아니라 PS4, XBOX, iPad, Android 및 Chrome book 등의 기기과 완벽하게 호환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1TB 기준 최저가 약 18만원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X6보다는 비싸지만 성능 차이를 생각한다면 이 쪽을 선호하는 유저도 많이 있을 수 있겠네요.

국내 유통은 아스크텍에서, 3년 제한 보증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제품 포장은 딱 마이크론. 누가 봐도 마이크론 포장입니다. 

내용물도 뭐 별 거 없죠. 어차피 이동식 저장장치일 뿐이니까요.

제품 구성품은 휴대용 SSD 본품 1개, 데이터 케이블(USB-C <-> USB-C) 1개, USB-A 젠더 1개 그리고 설명서입니다. 

디자인은 꽤 고급스럽고 이쁩니다.

살짝 광이 돌지만 거칠게 표면 처리해서 지문 등이 뭍지 않는 금속성 몸체에 사이드 쪽은 부드러운 무광 표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품 생긴거만 본다면 뭔지 상상하기 쉽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포터블 SSD라고 써져 있습니다.

제품 크기는 대략 저정도입니다. 실측해보니 가로 약 110mm, 세로 약 52mm, 두께는 약 10mm 정도 되네요.

자켓 상의 안주머니, 바지 주머니 등에 넣어보니 쏙 들어갑니다. 휴대하기 좋습니다. 스펙상 무게는 약 148g라고 합니다. 이건 실측이 곤란하여 패스.

제품을 휴대하기 위한 주머니가 있는데, 아무래도 제품의 스크래치 등에 민감한 분이거나, 험지를 다니는 분을 위한 충격 보호용이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크루셜 X8은 2m 높이에서 떨어져도 떨어져도 문제가 없는 수준의 내구성을 지니고 있다고, 마이크론에서 제품 DB에 광고하고 있습니다만, 어디에 떨어지냐의 문제 아니겠습니까?

침대에 떨어질 수도 있지만 대리석 바닥에 떨어질 수도 있고, 제품 고장은 안나도 외장 케이스는 다 박살나서 마음도 같이 박살날 수 있으니까 이런 휴대용 케이스는 나쁘지 않습니다.

내부에 밴드로 제품을 잡아 줄 수 있게 되어 있고, 케이블 등도 반대 쪽에 수납하여 같이 다닐 수 있습니다.

*저는 리뷰를 하면서 제품과 같이 배송을 받았는데, 실제 제품 구매 시에 같이 제공되는 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제품 취지를 살리고자, MS 서피스 프로를 가지고 테스트해보았습니다.

꽂아보니 바로 인식이 되네요.

근데, 제품이 가볍기도 하고, 케이블이 짧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서피스 프로의 USB Type-C 포트가 너무 높아서 제품이 대롱대롱 매달리는군요. 이건 케이블 길이만  맞으면 해결될 문제입니다.

서피스 프로 7의 용량별 가격은 참 말이 안 나올 정도로 비쌉니다. 256GB 용량과 512GB 용량 제품의 가격 차이는 약 30만원. 서피스 프로 7 1TB 제품은 256GB 제품에 비해 무려 100만원 정도가 비쌉니다.

그러니까, 지금 제가 크루셜 X8을 꽂음으로써 약 100만원 옵션을 적용한 거나 같은 걸까요? 이러니까 18만원 크루셜 X8이 엄청 싸보이네요.

크리스탈 디스크 인포 정보.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로 성능을 확인해보니, 역시나 좋네요.

최대 읽기 1,068MB/s로 스펙 이상을 내주고 있고, 쓰기 속도도 거의 1천 MB/s 가 나오네요. 빠릅니다.

다만 랜덤 4k 읽기 쓰기 속도는 좀 아쉽네요. 사실 크루셜 X6에서도 랜덤 4k 속도는 좀 아쉽던데, 이게 일반 SSD와 휴대용 SSD의 어떤 특성 차이가 있는게 아닐까 싶네요. 

멀티 플랫폼을 이용하는 유저일 수록, 집안에 전자기기가 많을 수록, 이러한 휴대용 저장장치의 효용성은 증가합니다. 

기존의 휴대용 HDD와 비교하면 그야말로 번개같은 속도, 그리고 충격에 강한 내구성, 작고 가벼워 휴대가 쉬운데다, 이쁘고 고급스러운 외관 등 충분히 만족할만한 제품입니다.

아쉬운 부분은 역시 살짝 비싼 가격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부가장치의 가격이 10만원을 넘어가면 약간 심리적인 압박을 느끼고 구매에 신중하게 되는데요, 서피스 프로 7의 저장장치 용량별 가격보면 또 그렇게 비싸보이지 않아 보이기도 하고 그렇네요. 크루셜 X8의 경우는 이런 저런 기기에 다양하게 쓸 수 있기 때문에 비용 분산 효과도 있는 편입니다.

본인의 사용 기기를 잘 생각해보고 휴대용 저장장치를 잘 사용할 수 있다면, 추천합니다.

성능, 호환성은 기본이요, 만듦새와 그립감은 뭐 딱히 흠잡을 데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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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마이크론 공식 유통사인 (주)아스크텍으로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