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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간 저장해 놓은 소중한 데이터가
자신의 실수로 날아갔던 경험, 다른 분들도 있으신가요?
네, 저는 있습니다...
그러니 항상 데이터 백업을 해두라는 말도 많이 들어보긴 했지만
성실하게 이를 따르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요?
저도 백업의 중요성을 익히 알고 있고 매번 잊지 않고 백업해 두려고 하지만
꼭 사고는 잠깐 방심할 때 일어나고는 하죠.
사진이며 소중한 자료들이며 다 날라가 버리면서 앞이 얼마나 막막했는지 모릅니다.
그땐 체험단 활동도 열심히 하던 때라
체험 후기용 사진으로 찍은 것마저 다 날라가서
진짜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다시 찍을 수 있는 거면 다행인데
방문용 후기나 이미 포장을 뜯어 사용한 제품인 경우 그렇지 못할 때도 있으니까요.
급하게 사설 복구 업체를 알아보고 비용도 알아봤는데
복구 비용도 부담스러웠지만 복구률도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
결국 울며겨자먹기로 체험 활동을 진행했던 업체에 양해를 구하고
다시 사서 리뷰를 진행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다시 기억을 되살려 봐도 식은땀이 나네요.
그래서 이번에 씨게이트에서 나온 신제품
파이어쿠다 530 SSD를 쓰면서
제가 먼저 눈여겨 본 건
무상 보증 서비스 기간과 복구 서비스였습니다.
SSD를 쓰는 가장 첫 번째 이유는 물론,
그 가공할 정도로 빠른 읽기/쓰기 속도에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불에 데어 본 사람이 불 무서운 줄 안다고
저장매체인만큼 데이터 저장에 대한 리스크도
생각해 두지 않을 수 없더라고요.
씨게이트 파이어쿠다 530 SSD는
이런 소비자의 불안도 고려하여
안심할 수 있을만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무상 보증 기간이 5년이나 된다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제품에 저장된 데이터까지 책임져주는
레스큐 데이터 복구 플랜이 있다는 점이 너무 안심입니다.
씨게이트에서는 SSD를 쓰다가
3년 내에 저장 데이터에 문제가 생기면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데이터 복구 서비스를
무료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데이터 복구 비율이 70%인 것에 반해
씨게이트의 레스큐 데이터 복구 성공률은 95% 이상이라고 합니다.
복구 진행 상황은 계속 이메일로 알려주며
해당 제품은 동일 새 모델로 교환,
복구된 데이터는 따로 보내줍니다.
그리고 더 놀라운 건 이 모든 서비스가 무료라는 점입니다.
SSD의 복구 비용을 알아본 분이라면,
또, 그렇게 높은 복구 비용을 들이고도
복구률이 좋지 않았던 결과물을 받아보신 분이라면
이 레스큐 복구 서비스가 얼마나 혜자 같은 혜택인지 바로 납득이 되실 겁니다.
다만 유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
이 레스큐 복구 서비스는 3년 내에 딱 1회만 신청할 수 있다고 하니
신청할 때 신중해야겠습니다.
파이어쿠다 530 SSD는 최근에 출시된 제품인만큼
더 높아진 사양, 빨라진 속도를 자랑합니다.
최대 순차읽기 속도 7,300MB/s, 순차쓰기 속도 6,900MB/s이며
PCIe4.0의 인터페이스로
기존 PCIe3.0 대비 2배의 대역폭을 지원합니다.
용량은 500GB부터 1TB, 2TB, 4TB까지 있는데
제가 쓰는 제품은 1TB입니다.
2D NAND의 한계점을 보완한
3D TLC NAND FLASH를 탑재했으며
E18 컨트롤러로 안정적인 속도를 뒷받침해 줍니다.
확실히 레스큐 복구 프로그램이 혜자 서비스가 맞는지
씨게이트에서도 많이 홍보하고 있는 듯합니다.
파이어쿠다 530 SSD를 개봉해 보면
SSD와 파이어쿠다 스티커 2장, 정품 보증서 외에도
레스큐 복구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서가 따로 들어있습니다.
파이어쿠다 SSD를 본 첫 소감은 정말 '작다'는 것이었습니다.
기존에도 SSD를 쓰고 있기는 했지만
SATA 기반의 SSD라 부피감은 어쩔 수 없었는데
PCIe4.0의 M.2 2280 SSD를 보니
크기가 작아진 게 실감이 납니다.
22*80mm의 얇은 바 형태로
일반 PC와 노트북은 물론이고
가정용 게임기에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설치도 매우 간단합니다.
SATA 기반의 SSD는
굵기도 굵은 선을 메인보드와 파워에 연결해야 하고
SSD 자체의 부피도 있어서
설치할 때 선을 정리해야 하는 등
약간 신경 써야 할 점이 있는데
PCIe SSD는 볼트를 이용해 선 없이 간단하게 부착만 해주면 끝입니다.
고정 볼트는 SSD 구성품에는 없어서
메인보드에서 지원해주는 볼트를 사용했습니다.
왼쪽이 파이어쿠다 SSD를 설치하기 전
사용하고 있던 삼성 SATA SSD입니다.
오른쪽이 파이어쿠다 SSD를 설치하고 난 후의 모습입니다.
부피 차이가 확 느껴지죠?
선도 없어져서 데스크탑 본체 내부가 더 깔끔해졌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SSD는
삼성 SSD 860 EVO 250GB 제품입니다.
250GB를 사용하다가 1TB로 바꾸니 기분이 좋습니다.
제가 SSD를 샀던 2년 전에만 해도
250GB의 용량이 작은 게 아니었는데
지금은 SSD의 성능이나 빠르기가 훨씬 좋아져서
1TB나 2TB가 더 보편적으로 쓰이는 듯합니다.
씨게이트 파이어쿠다 530 SSD를 설치한 후에는
먼저 포맷을 해줬습니다.
포맷을 하면 용량이 좀 줄어들던데
1TB의 용량이 거의 그대로네요.
파이어쿠다 SSD의 수명지표는 5,100TBW입니다.
SSD의 수명은 짧다고만 알고 있었고
기존에 쓰던 제품도 2천대의 TBW였던 걸 감안하면
수명이 많이 향상되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파이어쿠아 530 SSD를 구매할 때엔
메인보드가 PCIe 4.0을 지원하는지부터 살펴봐야 합니다.
아쉽게도 제 컴퓨터는 2년 전에 구매한 거라
이전 단계인 PCIe 3.0인터페이스에 머물러 있습니다.
파이어쿠다 530 SSD가 자랑하는 슈퍼카 같은 빠르기는
PCIe 4.0에 기반한 속도이기 때문에
그 속도를 모두 보여드릴 수 없게 된 점 양해 바랍니다.
PCIe 3.0 인터페이스라는 걸 감안하고
CrystalDiskMark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돌려봤습니다.
그런데도 속도가 약 6배나 빨라진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HDD에서 SSD로 넘어오면서도 엄청 빨라졌다고 좋아했는데
SATA SSD를 쓰다 PCIe 기반의 SSD로 바꾸니
또 한 번 속도가 빨라지네요.
왼쪽에 나오는 기존 SSD의 읽기 쓰기 속도가 500대임에 반해
파이어쿠다 SSD의 속도는 3천대를 초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PCIe4.0을 지원하는 인터페이스였다면
최대 속도 읽기 7,300MB/s, 쓰기 6,900MB/s까지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벤치마크 프로그램이 객관적인 수치를 보여주고는 있지만
빨라진 속도를 체감하기는 어려운 것 같아
대용량 파일을 전송해 보면서 속도를 비교해 봤습니다.
기존 SATA 기반의 SSD는
1G가 넘는 파일 5개, 합쳐서 8G가 넘는 고용량의 파일을
한꺼번에 복사하고 전송하는 데
약 2분 30초의 시간이 걸립니다.
그런데 파이어쿠다 SSD로 바꾸고 나니
똑같은 파일을 전송하는 데
10초도 안 걸립니다.
정말 아차하는 순간에 전송이 끝나버리더라고요.
속도를 비교하면 더 확실한데,
기존의 전송 속도가 55MB/s였던 것에 반해
파이어쿠다는 1.44GB/s의 속도가 나옵니다.
다만 주의할 점이 있는데
M.2 NVMe SSD는 발열이 높은 편이라
방열판을 필수적으로 부착해야 합니다.
* 총평
제 속도가 다 나오는 PCIe4.0 기반이 아니었는데도
훨씬 더 빨라진 속도를 보여주니
옆에서 보고 있던 친구도 갑자기 관심을 가지네요.
더욱 빨라진 속도, 늘어난 수명,
그리고 3년 내의 레스큐 복구 서비스까지
충분히 매력적인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가격적인 부분도 중요한데
동급 SSD 중에서 이 제품의 가격이
어느 정도나 어필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고용량의 파일을 자주 다루거나 고사양의 게임을 하는 분들에게는
끊김없이 작업 및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게
매우 메리트 있는 요소임이 분명하지만
PCIe4.0의 인터페이스를 온전히 누릴 수 있는 기반이 아닌,
가볍게 PC를 사용하는 일반인들에게는
PCIe4.0의 SSD가 아직 인상 깊게 다가올 시기는 아니니까요.
하지만 곧 출시된다는 윈도우11에서
PCIe4.0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낼 계획이라고 하니
곧 SSD를 바꾸거나 새로 살 분들이라면
파이어쿠다 530 SSD가 훌륭한 선택이 될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본 리뷰는 씨게이트 파이어쿠다 SSD 출시 기념 이벤트에 당첨되어 무상으로 제공 받은 제품을 리뷰한 사용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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