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알고 BT-RGB2CH 게이밍 스피커 사용기



이번에 흥미로운 제품에 대한 체험의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게이밍 RGB 스피커입니다.



90년대말에서 2000년 초반 PC스피커닷컴이라는 사이트가 굉장히 활발하였고, 

당시에는 PC스피커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요즘은 PC스피커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다가 최근 데스크를 새로 갖추면서 간편하게 사용할 PC스피커를 알아보던차에 

디알고 게이밍스피커를 체험해보게 되어 반갑네요.

개봉



제품 상자를 자세히 보면 해당 제품의 특장점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앞면을 살펴보면 우선 예쁜 디자인의 스피커 사진이 보입니다.

2채널 스피커이고, USB전원을 이용하여 작동한다는 것을 알 수 있네요.

기본적인 스펙이 후면에 상세히 적혀있습니다.

책상에서 사용할 제품이다보니 중요한 몇 가지 스펙을 소개해 드리면...

제품의 크기는 높이가 18센티 정도 되고, 폭과 깊이는 10센티가 조금 안되는 크기군요.

출력은 4옴 5W정도로 근거리에서 컴퓨터의 사운드를 듣기에 충분한 출력인것 같습니다.





봉인씰을 뜯어 제품을 꺼내어 보겠습니다.

각각의 스피커가 스펀지로 포장되어 있고, 제품 매뉴얼이 함께 있습니다.

일반적인 스피커에서는 설명서는 보통 볼 일이 없는데, 이 제품은 기능이 많기 때문에 설명서가 필수적입니다.

잘 챙겨두시기 바랍니다.

제품 특징 및 외형

제품 특징에서 눈에 띄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블루투스 5.0

스피커의 LED조명

FM튜너 내장

자그마한 사이즈에 꽤 많은 기능을 내장하고 있습니다.

블루투스 5.0 버전을 채용하여 기존 블루투스에 비해 연결성이 좋아져 딜레이가 적어졌을 것 같군요.

또한 스피커에 세로로 한줄의 LED조명창이 있는데요...LED조명은 특별하지는 않으나, 

이를 6가지 모드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FM튜너가 내장되어 있다는 점이 꽤 흥미롭습니다.



외형을 살펴보겠습니다.

스피커의 인클로우저는 플라스틱으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전면 스피커 그릴은 철제로 이루어져 유닛을 잘 보호하고 있군요.

스피커의 가격을 고려해 볼때 나쁘지 않은 마감입니다.

단순한 직선 모양이 아니라 앞면의 베플과 후면 인클로저를 사선으로 꺾어 놓은 디자인입니다.

뒤로 가면서 살짝 기울어지는 형태의 디자인은 음향적으로도 장점이 많은 디자인입니다.

후면을 살펴보면 에어덕트가 위치해 있고, 에어덕트의 주변으로 3단계 정도의 층을 내어 놓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도 별것 아닌 것 처럼 보이지만 단순한 디자인적인 부분이 아닌 음향적으로도 많이 적용되는 방식입니다.

대부분의 모서리도 한번 더 컷팅하였고, 후면 모서리는 라운딩처리를 하였네요.

플라스틱 사출형식으로 제작한 인클로우저는 아쉽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납득이 가는 부분입니다.

무엇보다 비록 플라스틱 사출이지만...음향적으로 도움이 되는 덕트홀 디자인, 인클로우저 디자인은 사실 살짝 놀랐습니다.

하단에는 미끄럼 방지 스펀지가 붙어있네요.



설치 및 기능

설치는 아주 간단합니다.

3.5파이 잭은 컴퓨터, 태블릿, 스마트폰 등 이어폰 단자 형태로 출력되는 모든 기기의 구멍에 꽂으면 됩니다.

전원공급은 USB로 이루어 지니 컴퓨터의 USB단자나, 5V충전기(핸드폰충전기)에 꽂아주시면 됩니다.

전면의 3개의 스위치로 모든 기능을 조절하기때문에 소리를 듣기에 앞서 버튼 조작에 대한 공부가 필요합니다.

간략히 요약해서 알려드리면

가운데 전원버튼은 길게 누르면 전원 온/오프, 짧게 누르면 모드 변경입니다.(라인, 블투, FM)

상단 + 버튼과 하단 - 버튼은 길게 누르면 볼륨이 증가 또는 감소 되는데, 재미있게도 대략적인 볼륨의 크기를 LED의 길이로 알려줍니다.





감각적인 6종류의 LED 모드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또한 상단 + 버튼을 더블클릭하면 LED의 모드가 변경되며, 6가지의 라이팅 모드가 순서대로 변경됩니다.

저는 너무 알록달록한 RGB 모드가 살짝 부담이 되었는데 은은하게 컬러가 변경되는 모드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한 램프의 OFF 도 가능하므로 대부분의 유저의 취향에 맞는 모드를 선택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상 및 소감



스피커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뭐니뭐니해도 소리이겠지요.

디알고 BT-RGB2CH 게이밍스피커는 2인치 풀레인지 유닛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2인치 유닛은 작은 사이즈의 스피커 유닛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극저음은 포기하고 듣는 것이 맞습니다.

다만 인클로저의 설계에 따라 어느정도의 저역을 낼 수 있는데요, 동 제품은 비교적 튜닝이 잘 되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 이유는 넷플릭스 영상, 게임 등을 재생하였을 때 효과음의 저역이 꽤 잘 표현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유닛을 제품 하단에 설치하고 후면 포트를 이용해 저역을 키웠으리라 예상되네요.

그리고 2인치 풀레인지 유닛의 장점인 명료하고 다이내믹한 중고역의 특징은 아주 잘 살려놓았습니다.

블루투스를 연결해 보았을 때도 큰 장점을 보았습니다.

블루투스 5.0버전을 채용해서인지 원래 사용하던 블루투스 스피커에 비해 페어링이 너무나 원활하게 잘 되었습니다.

블루투스로 듣다가 라인, FM으로 전환후 다시 블루투스로 가도 바로 연결되는 점이 너무 만족스러웠네요.

FM도 들을 수 있다는 점은 신선한 장점인데요, 스피커 본체와 주변 케이블을 안테나로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수신이 잘 되는 곳에서 사용하면 튜너도 꽤 선명하게 나오지만 전파의 방해를 받는 곳에서는 수신율이 아주 좋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총평

3만원이 채 안되는 저렴한 가격에 감가적인 6가지 LED모드, 딜레이 없는 블루투스 5.0, 2인치 풀레인지 스피커드라이버의 현장감 넘치는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아주 큰 장점입니다.

수신이 잘 되는 곳이라면 FM까지 즐길 수 있다는 점은 보너스입니다.

부담없이 그리고 큰 아쉬움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가성비 좋은 게이밍 스피커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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