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오래전부터 블랙박스가 많은 차량에 장착하여 사용이 되어 왔고, 최근에는 자동차 제조사에서도 빌트인 옵션으로 블랙박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하지만 빌트인 옵션은 그 자체로도 가격이 부담되지만 무엇보다 다른 옵션과 묶여 있는 경우가 많이 선뜻 선택하기 어려워 여전히 출고 후 장착을 선택하는 분들이 많아요.
저는 자동차 DIY에 관심이 많아 네비게이션 매립이나 블랙박스 장착은 직접 해 왔는데요, 오래전부터 사용해 왔던 구형 블랙박스가 1채널이라 후방 촬영이 안 되는데다 해상도가 FHD(1920x1080)이 아닌 HD(1280x720)으로 화질이 떨어져 업그레이드를 고려하던 중 합리적인 가격에 성능과 기능면에서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엠피온 히어로 X를 선택하였습니다.
제품 구성품
UNBOXING
엠피온 히어로 X는 흰색 무지 박스에 포장이 되어 있고요, 별매 제품인 엠피온 링크와 무료 방문 장착권, 안전운전 DB 업데이트 1년 무료이용권으로 되어 있어요. 참고로 엠피온 링크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만 지원을 하기 때문에 아이폰 사용자는 엠피온 링크 대신 외장 GPS 구입을 권장드립니다.
박스를 열어 보면 블랙박스 본체와 후방 카메라 그리고 설명서와 설치에 필요한 부품들이 있어요. 전형적인 2채널 블랙박스의 구성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배선이나 후방 카메라 연결선은 충분한 길이가 제공되고 있어 왠만한 중형 및 대형 차량에도 설치가 가능할 것 같네요.
본체는 손안에 잡히는 컴팩트한 사이즈이고요, 최근 블랙박스들의 카메라 성능이 좋아짐에 따라 렌즈 부위가 돌출된 전형적인 카메라 디자인이라고 보시면 되요. 렌즈 좌측으로는 다양한 알림이나 정보를 전달해 주는 스피커가 있고 그 아래는 방범 역할을 하는 시큐리티 램프가 자리를 잡고 있어요.
본체 상단에는 좌측에 외장 GPS 연결단자, 전원선 연결 단자 그리고 우측에는 카메라 입력 단자가 두개 있고 이중 CAM2 라고 쓰여진 단자는 캡으로 먼지 유입을 막고 있어요. 외장 GPS는 영상을 기록할 때 위치 정보를 함께 메타데이타로 저장하여 나중에 전용 플레이어로 영상을 보았을 때 정확한 주행 경로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해 주고요, 또한 아이폰 사용자의 경우 엠피온 링크를 사용하는 대신 GPS를 통해 안전운행 데이터베이스를 업데이트 받을 수 있어요. CAM1은 함께 제공된 후방 카메라를 연결하는 곳이고 CAM2는 필요에 따라 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할 수 있는 포트인데 택시나 영업용의 경우 실내 촬영을 위해 카메라를 하나 더 추가하는 경우가 있어요. 이럴 경우 3채널 블랙박스로 동작을 합니다.
좌측면에는 OFF, ACC, ON 세가지 모드로 동작을 선택하는 스위치가 있고요, OFF는 블랙박스 전원을 아예 꺼 놓는 것이고 ACC는 주행중 녹화, ON은 주차중 녹화까지 포함한 상시 녹화를 할 수 있어요. 그 아래에는 마이크로 SD 카드를 꼽을수 있는 슬롯이 있고 기본적으로 32GB 용량의 카드가 꼽혀 있어요. 참, 블랙박스 뿐만 아니라 메모리 카드도 2년 보증을 해 주고 있는데요, 그만큼 내구성에 자신감이 있다는 뜻이겠죠.
후방 카메라도 상하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브라켓이 연결되어 있는 형태이고요, 전면 카메라와 마찬가지로 Full HD(1920x1080)의 고해상도로 녹화를 하기 때문에 후방 추돌에 대해서도 정확한 영상 기록이 가능한 제품이에요. 필요시 이러한 카메라를 하나 더 추가해서 3채널 블랙박스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해요.
전원 케이블인데요 검은색(-)과 노랑색(+ 상시 전원) 그리고 빨간색(+ ACC 전원)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노랑색 상시 전원은 주차중에 녹화를 하기 위해 필수인데요, 그러다 보면 오랫동안 주차를 한 경우 배터리가 방전될 수 있기 때문에 블랙박스 전원선은 배터리 체커 모듈이 중간에 달려 있어 배터리 전압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질 경우 전원을 차단하게 됩니다.
설치
INSTALLATION
무료 방문 장착권에 있는 전화번호로 출장 장착을 예약하면 1~2일 이내에 설치가 가능하더라고요. 기사님이 차량 있는 곳까지 오셔서 장착을 하시니 주중 업무시간에도 주차장에서 편하게 장착 서비스를 받았어요.
저도 블랙박스 설치 경험은 있고 DIY를 좋아하지만 아무래도 전문 기사님이 설치를 해 주시니까 배선 정리도 깔끔하고, 무엇보다 10분만에 일사천리로 금방 설치를 하시더라고요. 아마 제가 했으면 설명서를 읽는 것부터 두시간은 족히 걸렸을 거에요. 엠피온 히어로 X는 상시 녹화가 지원되기 때문에 휴즈박스에 ACC 전원 뿐만 아니라 상시 전원도 함께 연결해야 하는데요, 아래와 같이 상시 전원은 파워트렁크에서 따 오고 ACC 전원은 오디오에서 따왔네요.
설치가 끝난 후에는 블랙박스 설정하는 방법을 간단히 알려 주셨는데, 화면 UI가 직관적이어서 사용이 쉽더라고요.
장착하고 나서 이렇게 밖에서 보면 시큐리티 램프를 통해 블랙박스 동작중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오래된 미드 시리즈인 전격Z작전의 "키트"라는 자동차의 시그니쳐 불빛 느낌이 나네요^^
사용 후기
PRODUCT REVIEW
일단 사용하면서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블랙박스 LCD 화면이 상당히 선명하고 깨끗하게 보인다는 거였어요. 3.5인치 대화면인데다 해상도가 800x480이라 앞차 번호반까지도 LCD 화면만으로도 인식이 가능하더라고요. 특히 IPS 패널이라 운전석, 조수석에서 비스듬하게 보아도 밝고 깨끗하게 보이네요.
화면이 커서 터치로 조작하는 것도 무리가 없었습니다. 터치도 빠릿하게 반응을 하였고요, 녹화된 영상 플레이도 버벅임 없이 재생이 잘 되네요. 다만, 기록된 영상 재생과 같은 작업을 할 때에는 녹화가 일시 중지를 했다가 작업이 다 끝난 후에 자동으로 녹화를 재개합니다.
또한 블랙박스에 녹화된 영상은 SD 카드를 컴퓨터에 연결한 후 전용앱을 사용하면 편리하게 재생하며 볼 수 있습니다. 전용앱 화면의 기본 구성은 왼쪽 전면 카메라 영상과 우상단 후면 카메라 영상이 나오고요, 각각의 화면을 전체 화면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오른쪽 하단에는 SD 카드에 기록된 영상물들을 주행, 주차, 타임랩스 등으로 필터링 하여 볼 수 있어 원하는 영상을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전체적으로 Full HD로 녹화된 영상이라 화질이 깨끗하고요, 전체 화면으로 전환하면 주변 차량의 번호판도 쉽게 인지를 할 수 있을 정도에요.
또한 상시녹화 기능이 있어 주차 중에도 블랙박스 영상을 기록할 수 있는데요, 움직임을 감지한 부분만 저장을 하거나 타임랩스라고 해서 초당 촬영 속도를 느리게 해서 재생시 빠른 움직임을 보이지만 대신 저장 공간을 절약할 수 있는 기능도 있습니다. 저는 주차중 녹화의 경우 타임랩스를 사용하는데요, 아래와 같이 녹화하면 동일한 저장 공간에 더 많은 시간을 저장할 수 있답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엠피온 블루투스 동글이를 블랙박스에 연결하면 M-Link라는 앱을 통해 블랙박스를 직접 조작하지 않더라도 대부분의 설정과 녹화된 영상 확인 그리고 스마트폰의 GPS를 통해 녹화위치 기록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동글이는 WiFi와 블루투스를 동시에 지원하는데요, 기본적인 연동은 블루투스로 하지만 기록된 영상을 스마트폰에서 재생하는 등의 대용량 데이터가 전송되어야 하는 기능은 와이파이를 연결하여 작동하게 됩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M-Link를 찾아 설치한 후에 실행하면 아래와 같이 "연결" 버튼이 나오는데요, 블랙박스가 켜져있는지 확인한 후에 "연결"을 누르면 블루투스 페어링이 되며 초기 메뉴로 이동합니다.
연결한 후에는 스피커 볼륨조절, 마이크 켜고 끄기등의 기본 설정뿐만 아니라 블랙박스 LCD 화면의 동작 모드를 바꾸거나 ADAS 기능 설정등 고급 설정도 앱으로 가능하더라고요. 참고로 ADAS 기능은 의외로 편리했는데요 주행중 차선이탈 알림이라던가, 정지했다가 잠시 한눈 파는 사이 앞차가 출발하면 뒤에서 빵빵거리기도 하는데 앞차출발 알림을 해 주니 좋더라고요. 또 제 차는 순정 네비게이션이라 과속카메라등 안전운행정보 알림이 부실한데 ADAS의 안전운행정보 알림도 블랙박스가 해 주니 순정네비의 부족함을 메꾸어 주네요. 참고로 안전운행정보의 업데이트는 유료서비스인데 1년 업데이트 쿠폰이 들어 있어요.
또한 녹화된 영상을 스마트폰에서 재생, 삭제등의 조작을 할 수 있어 무척 편리하였고요, 필요에 따라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데 이때는 블랙박스와 스마트폰이 와이파이로 직접 연결되어 대략 1.5mbps의 속도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었어요. 아래는 엠피온 블루투스/와이파이 동글을 블랙박스에 연결하고 스마트폰의 m-link 앱을 통해 녹화된 영상을 확인하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가끔 어디에 주차를 하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주차한 차를 찾아 헤매었던 기억이 다들 한두번씩은 있을 거에요. 저는 처음 가는 곳이나 자주 주차하는 곳이 아닌 경우에 항상 주차를 하고 나면 스마트폰으로 주차한 주변 사진을 찍어 두는데요, 엠피온 히어로 X는 M-Link 앱과 연동만 해 두면 자동으로 주차시 사진을 찍어 스마트폰으로 전송을 해 주니 정말 편리하더라고요. 특히 아래 사진과 같이 천장이나 바닥은 빼고 좌우 넓은 화각의 사진만 전송을 해 주기 때문에 주변 지형지물 확인이 매우 용이해서 좋았어요.
결론
SUMMARY
블랙박스는 이미 대중화가 되었어요. 일단 사고가 나면 블랙박스부터 확인을 해야 정확한 사고 경위나 과실 여부를 따질 수 있기 때문에 혹시라도 생길 수 있는 억울한 일을 없애기 위해 블랙박스는 운전자의 필수품입니다. 이미 보험사에서도 블랙박스 장착 차량의 경우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곳이 많은 것도 그만큼 사고 처리에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차량을 처음 구입하시는 분들은 영업사원이 무료로 끼워주는 싸구려 블랙박스 설치하지 마시고, 제대로된 블랙박스를 장착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그리고 저처럼 오래된 구형 블랙박스 사용자도 고해상도 2채널 블랙박스로 업그레이드 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2채널 블랙박스로서의 성능이 입증되고 스마트폰과의 연동등 최신 트랜드를 충실히 반영한데다 가격까지 합리적이어서 최근 인기가 높은 엠피온 히어로 X의 다나와 최저가 조회 링크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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