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테크라이프입니다. 이번에는 프로게이머 게이밍 키보드, 스틸시리즈 APEX 9 Mini RGB 키보드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일명 '광축' 스위치를 장착한 고성능 게이밍 키보드인데요. 물리적인 접점이 없고 빛을 통해서 작동하는 방식이라 잔고장이 적고 응답 속도가 굉장히 빨라 게이머들에게 적합한 제품입니다. 크기도 작아서 책상 공간 절약으로 마우스를 더 넓게 사용할 수 있는데요. 타건감과 함께 어떤 특장점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제품 사양
2. 제품 박스와 구성품
제품 박스 후면에는 정품 인증을 보증하는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QR 코드를 스캔해서 시리얼 넘버를 입력 후 정품등록을 해야 2년 동안 보증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키보드는 비닐 포장재에 담겨져 있으며 종이 구조물을 활용하여 고정되어 있었습니다. 구성품은 키보드, USB Type-A to C 케이블, 사용 설명서, 스위치 리무버(키보드에 내장)가 제공됩니다.
3. 제품 외형
스틸시리즈 APEX 9 Mini 키보드는 펑션키와 숫자키가 통합되어 있는 배열로 일반적인 텐키리스 키보드보다 크기가 더 작은데요. 그럼에도 ANSI(American National Standards Institute)에서 제정한 표준 규격을 따라 키캡 교환시 호환성이 우수합니다. 키캡과 하우징은 모두 검은색을 사용해서 깔끔한 모습입니다.
미니 키보드 목적에 맞게 상단 펑션 키, 화살표 키, 숫자 키패드가 생략되어 있는데요. 평소 사용했던 다양한 기능 키들이 생략되어 불편할 것 같지만, 키 캡을 자세히 보면 멀티미디어시 사용되는 기능들이 연상되는 아이콘이 각인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Fn 키와 조합하면 풀 사이즈 키보드처럼 모든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텝스컬쳐1과 달리 키캡 자체의 곡률을 준 스텝스컬쳐2 디자인이 적용되서 타건시 편안하며, 키캡 높이는 OEM 프로파일이라 평소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셨던 분들이라면 익숙한 느낌입니다.
USB 포트는 ESC 키 뒤쪽에 배치했는데요. 케이블은 USB Type-C to A 단자를 이용해서 사용하지 않을 때는 분리하여 키보드 본체만 별도 보관이 가능하고, 파라코드 형태의 케이블 디자인이라서 일상적인 마모에서도 내구성이 우수할 것 같습니다. 포트에 연결했을 때 안쪽으로 깊게 들어가는 편이라 일체감도 좋은 편이에요.
바닥면은 무광 재질로 각 모서리에는 미끄럼 방지 패드가 부착되어 있고, 키보드 높이는 3단계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미니 키보드임에도 높이 조절 다리를 생략하지 않고 오히려 각도를 세분화해서 단계별로 조절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키보드 바닥면 중앙에 고무 덮개를 열면 키 캡 리무버가 숨겨져 있습니다.
4. 조명 효과
조명의 색감이나 광량은 우수한 편이었는데요. 스틸시리즈 아이콘이 각인되어 있는 Fn키와 C,V 키를 눌러 조명의 밝기를 쉽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밝기는 10단계로 세부적으로 조절이 가능하며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다양한 조명 모드를 커스텀마이징 할 수 있습니다.
5. 스위치, 스태빌라이저, 키캡
스틸시리즈 APEX 9 Mini 키보드는 옴니포인트(OmniPoint) 광학 스위치가 탑재되어 있는데요.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입력 지점을 바꿀 수 있는 독특한 스위치입니다. 게이밍모드에서는 1.0mm, 타이핑 모드에서는 1.5mm로 키압 모드를 변경할 수 있고, 일반적인 기계식 키보드와 달리 접점부에 물리적인 접촉이 없어서 내구성면에서도 우수합니다. 스위치 자체는 게이트론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스틸시리즈 APEX 9 Mini는 핫스왑을 지원하기 때문에 스위치 풀러가 있다면 번거로운 디솔더링 과정 없이도 어렵지 않게 스위치 분리가 가능합니다. 스태빌라이저는 보강판 안쪽에 철심이 있는 체리식 스테빌라이저가 사용되었습니다. 다만, 스페이스 바의 경우 통울림이 좀 크게 나는 것이 다소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키캡 재질은 PBT 이고, 영문 각인은 이중 사출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폰트와 하우징을 따로 사출해서 장시간 사용시 각인이 지워질 걱정은 따로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키캡의 표면은 뻣뻣하면서 거친 질감이었는데 잘 미끄러지지 않아서 게임할 때 손가락에서 생기는 땀이나 기름으로부터 안정적인 타이핑이 가능했습니다.
6. 타건 느낌은?
표준 CHERRY MX RED 기계식 스위치를 사용한 기계식 키보드와 타건 느낌을 비교해보자면 키압은 더 가볍고(35g) 이동 거리도 3.4mm 에 불과해서 스피드 축과 유사하게 힘들이지 않고 굉장히 부드럽고 빠르게 타건이 가능합니다. 스위치의 응답 시간이 0.2ms 라 디바운스가 전혀 없어서 '게임 모드로' 변경하면 매우 가볍고 빠른 타건이 가능한데 상대적으로는 오타율이 증가하는 것 같았습니다. 평소에 더 무겁고 전통적인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셨다면 약간의 적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키캡이 바닥을 치는 순간에는 알루미늄 보강판이 스위치를 고정하고 있어서 흔들림이 없어 단단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스페이스 바의 경우 다른 키와 비교하여 통울림이 있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7. 체험을 마무리하며
지금까지 스틸시리즈 APEX 9 Mini RGB 게이밍 키보드에 대해서 살펴봤는데요. 미니 배열 키보드라 일반적인 텐키리스 키보드보다 컴팩트한 크기로 마우스의 활동 반경을 더욱 확대할 수 있어서 게임을 플레이할 때 보다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마우스의 DPI 버튼을 누르면 마우스의 속도가 변경되는 것처럼 기능키 + I/O 키 조합으로 키압 모드를 실시간으로 변경할 수 있고, 광학식 스위치인 옴니포인트(OmniPoint)의 빠른 응답 속도와 반응성이 뛰어난 키스트로크 덕분에 Warzone, Fortnite 와 같은 FPS 게임에서 확실히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가격이 다소 비싸지만, 프로 게이머가 아니더라도 게임에 진심이신 전문 플레이어분들에게 추가적인 우위를 제공할 수 있는 게이밍 키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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