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엠스토리입니다.

오늘은 실로 어마어마한 녀석을 갖고 왔습니다. 글로벌 가전기기 전문기업 필립스는 2012년 고급 오디오 시장 진출을 위해 플래그십 제품인 피델리오를 선보였는데, 오디오파일들을 위한 오픈형 헤드폰과 인이어 이어폰 등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사운드바의 경우 출시된 제품의 수도 적었고 피델리오 라인업은 전무했는데요, 올해 초 드디어 피델리오 이름을 단 신제품이 출시되었습니다.

돌비애트모스는 물론 IMAX Enhanced를 지원하며 최대 620W 7.1.2 채널의 고성능 사운드바 필립스 피델리오 FB1에 대해서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PHILIPS Fidelio FB1 구성

필립스 피델리오 FB1은 촬영된 사진과 달리 1200mm의 길이와 본체 중량은 7.2kg에 달하는데요 그럴 것이 15개의 드라이버가 장착되어 있고 최대 620W 출력을 오롯이 감당해야 하려면 이 정도의 무게는 있어야 부밍이 안생길 듯 합니다. 대신 사운드바의 높이는 73mm로 슬림한 편입니다.

제품의 구성은 사운드바, 마이크, IR 패스스루 케이블, 벽 설치용 키트, 사용자 설명서, 리모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운드 보정을 위한 마이크는는 사운드바 본체와 연결하여 작동하며, IR 패스스루 케이블은 사운드바가 TV 리모컨 수신 센서를 가릴 경우 리모컨의 신호를 수신하여 전달하는 기능을 합니다. 

PHILIPS Fidelio FB1 외형 및 특징

필립스 피델리오 FB1 외형을 살펴보겠습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사운드바의 크기는 1,200x73x125mm, 무게는 7.2kg입니다.

고급모델 답게 상단부 테두리에는 가죽으로 마감 처리가 되어 있는데요, 스코틀랜드 가죽 협회에 소속되어 있는 Muirhead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별도의 가죽 관리 방법도 안내되어 있습니다)

상단부에는 터치 감지 방식의 컨트롤러가 있으며 동봉된 리모컨으로도 다양한 기능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후면부에 위치한 IO 포트에는 와이파이 설정 버튼, 마이크 인, IR 아웃, USB 포트, 옵티컬 단자, HDMI OUT(eARC),  HDMI IN 단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FB1은 돌비애트모스와 DTS:X를 위한 eARC와 4K/60Hz 패스스루와 모든 HDR 버전(HDR10, HLG, HDR10+, Dolby Vision)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원 오디오 형식은 Dolby Atmos와 Dolby Digital 시리즈, DTS:X 이하 DTS 형식을 모두 지원하며 블루투스는 SBC, AAC 등을 지원하며 PLAY-Fi는 FLAC, AIFF과 같은 고음질 포맷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후면 측면에는 에어덕트가 적용되어 있으며 하단부에는 벽면 설치를 위한 브래킷 연결부가 있습니다.

PHILIPS Fidelio FB1 기능

리모컨의 버튼 디자인은 심플하면서도 직관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만 매뉴얼 9페이지를 정독 후 해당 기능을 파악했습니다.

사운드바의 전원을 키면 상단부 양 측면에 위치한 상향식 드라이버 주위에 Welcome LED가 점등됩니다. 

사운드바의 각 기능들은 전면부에 위치한 5자리 LED 디스플레이에서 현재 모드와 세부 설정들을 확인할 수 있는데, 먼저 모드는 USB, 블루투스, 광출력, eARC, ARC, HDMI 연결 모드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리모컨의 EQ 버튼을 누르면 미리 세팅된 이퀄라이저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데 Movie, Music, Voice, Stadium, Custom 모드로 변경하여 시청하는 콘텐츠에 맞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퀄라이저와 달리 사운드 향상 설정 기능이 있는데 서라운드, 돌비지지털에서 사용하는 동적 범위 제어기능(DRC), IMAX, Neural:X, 대화/저음/고음 레벨 조정 등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기능들을 LED 디스플레이와 리모컨으로 설정하기엔 번거롭고 어려운데요 필립스 PS Fine Tune 앱을 통해서 손쉽게 설정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근래 오디오에 공간감과 입체감을 불어넣어 주는 돌비 애트모스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요, 필립스 피델리오 FB1도 돌비 애트모스 콘텐츠를 시청할 때 네 단계의 상향 효과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외 PS Fine Tune 앱을 통해 아마존 뮤직, 스포티파이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와 로컬 음악파일을 앱을 통해 직접 재생할 수 있으며, 구글 어시스턴트와 애플 에어플레이2를 통해 음성명령을 통해 음악 재생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DTS Play-Fi와 호환되는 TV, 홈네트워크에 연결된 다양한 오디오 장비들과 연동할 수 있는데요 Fidelio FW1 무선 서브우퍼나 Fidelio FS1 무선 스피커와 같은 장비들과 무선으로 연결하여 추가적인 서라운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사용기

우선 티비장식장을 최근에 처분하고 이동형 스탠드를 구입하는 바람에 7kg의 사운드바를 어떻게 고정할까 고민했는데 다행히 셋탑 거치용 선반이 있어 (위태로워 보이지만) 거치 후 테스트하였습니다.

넷플릭스에 Dolby Atmos 지원 영상을 재생하여 테스트한 영상입니다. 전문적인 장비가 있다면 실제 들리는 사운드를 들려드리고 싶은데 지극히 주관적인 느낌을 적자면, 우선 볼륨 10 정도면 원룸 가득 채우기 충분한, 욕심내서 20 정도면 벽간 소음 때문에 민원이 발생할 정도의 고출력이 압도감을 줍니다.

총 15개의 드라이버, 그중에 양측에 장착되어 있는 상향식 드라이버에서 나오는 사운드는 천장을 부딪히고 우리에게 전달되면서 좀 더 입체적인 효과를 주는데요 돌비애트모스 지원 영상을 볼 때면 그 흡사 극장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비교 대상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사용해온 2채널 사운드바는 드라마나 영화를 시청할 때 심지어 음악을 들을 때도 사람의 목소리가 먹히면서 전달이 안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필립스 Fidelio FB1는 Dolby Atmos나 DTS:X 콘텐츠가 아니더라도 정말 선명하고 또렷하게 대사 전달이 되며 그동안 듣지 못했던 소리 표현까지 들립니다. 

보급형 2채널 사운드바를 써온 입장에서 사운드바는 대체적으로 베이스가 약하다는 인식이 강했는데 필립스 Fidelio FB1은 2개의 3.5l인치  우퍼가 주는 저음이 몰입감을 배가 시켜줍니다.

리뷰를 마치며

처음 써보는 플래그십 사운드바라 그런지 칭찬 일색이 가득했지만, 10만원 미만의 보급형을 써온 입장에서 체감의 변화는 실로 엄청났습니다. 

저 같은 막귀라도 이 정도의 스펙의 사운드바를 경험해 본다면 공감하시리라 생각되는데요, 하지만 필립스 Fidelio FB1을 구입해서 사용하시려면 약간의 제약이 있을 것 같은데요 이 출력을 오롯이 커버해 줄 또 공간감을 좀 더 느낄 수 있는 넓은 평수에 살고 계시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단점이 없는 건 아닙니다. 앱 설치와 연동까지가 인내심을 요구합니다. 와이파이 연결이 원활하지 못한데 이런 연동 프로세스를 좀 더 깔끔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실로 오랜만에 귀 호강하고 저는 (반납)합니다!

이상 귀 호강하고 싶은 사람 손! 추천 사운드바 필립스 피델리오 FB1 사용후기 였습니다.

필립스 프리미엄 스피커 피델리오 올인원 사운드바 FB1 리뷰를 위해  

필립스 공식유통사 그린파워테크 리워드를 받고 반납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