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조립PC를 구상하면 PC케이스는 그냥 흔히 속칭 깡통이라고 표현하면서 소비자들은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당시에는 디자인적인 부분이 고급형이 아니면 큰 차별화가 없었기때문인데, 요즘은 PC케이스도 취향 선택을 할 수 있을만큼 다양한 디자인 특히 시각적인 부분을 고려해서 많이 나오고 있어서 PC케이스도 조립PC 구상에 중요한 선택지가 되었죠. 국내 종합PC 하드웨어 전문업체인 (주)마이크로닉스(http://www.micronics.co.kr/)는 파워서플라이와 PC케이스가 주력인데, PC케이스는 항상 자체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들을 매년 선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만나볼 제품 역시 자체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에게 주목을 받는데 바로, EH1 몬드리안(Mondrian)입니다. 그럼, 마이크로닉스의 PC케이스 EH1 몬드리안은 어떤 모습을 가졌는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START~!!
제품박스에는 전면과 후면 그리고 측면까지 마이크로닉스의 로고와 PC케이스 모델명 EH1 몬드리안만 표기를 해놨습니다. 정확히는 서로 맞주는 보는 면끼리 대비되는 색상으로 적용해놨죠. 박스 자체는 상당히 심플해서 특별히 제품의 사양표기도 없고, 바로 박스를 열어보면 PC케이스 부피가 나름 있어서 일반적인 스티로폼 포장재가 아닌 완충효과에 더 좋은 우레탄-폼을 사용했고 폼-파손방지를 위해 겉면에 포장지까지 부착해놨죠. 포장에 상당히 신경을 썼다라는걸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PC케이스를 제외한 나머지 부속품들은 별도의 박스 포장으로 제공해주고 있으며, 부속품에는 설명서를 비롯해 부품 장착에 사용되는 각종 나사들, 추가 여분 클램프, 소량의 케이블 타이 제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설명서는 그림 이미지를 함께 담고 있어서 소비자가 쉽게 이해하도록 했죠.
본격적으로 마이크로닉스의 EH1 몬드리안 PC케이스를 살펴보면, 일단 개봉시 전면 베젤에는 보호비닐이 부착되어 있기때문에 모두 제거를 해줘야합니다. 그리고, 색상은 샤시 기준으로 블랙과 화이트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는데, 전면 베젤의 디자인 정확히는 색상 디자인도 다르게 적용했죠. 물론, 이 제품의 가장 큰 핵심을 전면 베젤에 적용된 3가지 패널 색상으로 이는 화가 피에트 몬드리안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적용한건데, 그동안 이 화가의 영감으로 디자인을 적용한 경우는 전자제품이나 가구에서 많이 볼 수 있었지만, PC케이스는 사실상 처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3개의 색상 패널 중 윗부분과 맨 오른쪽 패널은 강화유리에 유광이며, 나머지 아래에 1개는 무광으로 처리되었죠. 또한 무광부분에는 펄 효과도 들어가있으며, 3개의 색상 패널은 교체도 가능하기때문에 총 27가지의 색조합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전면 베젤은 분리도 가능한데, 분리를 하면 색상 패널이 안쪽 후면에 나사로 고정된 것을 확인할 수 있고, 나사를 모두 풀면 각 색상별로 패널이 분리됩니다. 그리고, 전면 베젤을 분리하면 전면 내부 바깥쪽에는 자석방식의 먼지 필터가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필터를 분리하면 전면 쿨링시스템으로 140mm 팬이 기본 3개 장착된 것도 확인할 수 있죠. 물론, 120mm 팬으로도 장착이 가능하고, 수랭쿨러시 라디에이터도 최대 360mm까지 장착할 수 있습니다.
EH1 몬드리안 PC케이스 상단에는 가운데 영역을 기준으로 널찍하게 메쉬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는데, 후면에 손나사를 풀면 메쉬 디자인부분의 패널을 분리할 수 있습니다. 패널은 분리하면 상단에도 쿨링시스템을 갖출 수 있게 널찍한 홀과 양쪽으로 긴 나사홀이 처리되어 있죠. 상단 역시 쿨링시스템 지원은 전면과 동일하게 팬으로 장착할 때는 140/120mm 최대 3개, 수랭쿨러시 라디에이터는 360mm까지 장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분리된 메쉬 패널 안쪽에는 자석방식의 먼지 필터도 기본 장착되어 있으며, 전면 기준 맨 오른쪽에는 전원과 리셋 버튼을 비롯해 마이크와 오디오 포트, USB 2.0 포트, USB 3.0 포트, USB 3.1 타입C 포트, LED 버튼이 일렬로 배치되어 있죠.
사이드 패널은 전면 기준시 왼쪽 패널은 강화유리 패널로 기본 보호비닐이 깔끔하게 붙어있어서 소비자가 뗄지말지 선택하면 되고, 후면에 홈 부분을 통해 앞으로 당기면 윗부분이 빠지는 무나사 방식의 볼-헤드핀 클램프 방식을 적용했습니다. 반대편인 오른쪽 패널은 샤시 패널로 앞부분에 에어홀 처리를 했는데, 뒤에서 확인하겠지만, 내부 같은 위치에 측면 쿨링시스템을 갖출 수 있게 지원합니다. 또한, 에어홀 크기는 일반 타공보드 크기와 같아서 타공보드에 사용하는 후크 같은 액세서리도 사용이 가능해 다양한 걸이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죠. 오른쪽 패널 역시 무나사 방식이며 에어홀부분 안쪽에는 자석방식의 먼지필터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EH1 몬드리안 PC케이스 후면에는 배기역할의 에어홀 처리와 함께 내부에 140mm 팬이 기본 장착된 것을 미리 확인할 수 있으며, 아래에 PCI 슬롯은 미들타워 기준인 7개를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뒤에서 확인하겠지만, 이 PCI 슬롯은 요즘 그래픽카드를 수직방향으로 장착하는 소비자들이 있는 점을 고려해 90도 방향으로 변경할 수 있게 분리도 가능하죠. 맨 아래 파워서플라이 자리는 상하방향 모두 장착이 가능하도록 나사홀이 처리되어 있습니다. 외형 끝으로, 케이스 밑바닥부분에는 약 27mm 높이의 받침대가 적용되었으며, 바닥 가운데부분으로 전체 먼지 필티가 역시 기본 장착되어 있는데, 분리하면 일정 패턴 디자인의 에어홀 처리를 확인할 수 있고, 뒤에서 확인하겠지만 내부 앞자리에 배치된 HDD를 위치조절할 수 있게 나사홀도 길게 처리되어 있습니다.
이제 마이크로닉스 EH1 몬드리안 PC케이스의 내부를 살펴보는데, 일단 메인보드가 장착되는 트레이부분 주변으로 케이블 정리를 할 수 있게 선정리 홀이 처리되어 있으며, 하단 공간에는 커버가 적용되어 있는데, 커버 상단에는 그래픽카드 지지대가 기본 장착되어 제공됩니다. 지지대는 모두 손나사로 고정되어 지지대 상하 위치조절부터 지지대 위치이동까지 모두 가능하며, 총 6곳에 나사 위치를 통해 앞뒤좌우로 위치변경할 수 있죠. 또한, 그래픽카다를 잡아주는 지지대 안쪽에는 패드도 기본 부착되어 있습니다.
또한, 하단 커버 상단에는 일정 패턴 디자인의 에어홀 처리와 함께 그래픽카드를 수직방향으로 장착할 때 사용되는 라이저 카드를 장착할 수 있게 나사홀도 처리되어 있는데, 앞서 언급한 PCI 슬롯 방향을 90도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후면에 위치한 손나사 3개를 풀고 90도 방향으로 장착해주면 간단히 변경되죠. 그리고, PCI 슬롯가이드는 모두 재사용이 가능한 착탈식입니다. 또한, 후면 배기 역할로 외부에서 먼저 확인했던 내부 후면 140mm 팬은 ARGB 팬이죠. 물론, 120mm 팬도 장착이 가능하기때문에 언제든지 사용자가 변경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부 앞부분의 측면은 앞서 오른쪽 사이드 패널에서 언급했던 측면 쿨링시스템을 갖출 수 있게 큼지막한 홀 처리와 함께 양쪽으로 나사홀이 처리되어 있는데, 팬을 장착할때는 120mm 팬 2개, 수랭쿨러시에는 240mm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메인보드 트레이 CPU-cut-Out 홀에는 후면에서 역시 쿨링효과를 볼 수 있게 120mm 팬이 브라켓과 함께 장착되어 있는데, 나사홀이 길게 처리되어 있어서 어느정도 좌우 위치이동이 가능하고, 브라켓도 왼쪽에 고정된 손나사만 풀면 쉽게 분리가 됩니다.
그리고, CPU-cut-Out 바로 아래에는 2개의 2.5인치 저장장치를 장착할 수 있는 가이드가 장착되어 있는데, 참고로 가이드를 장착할 수 있는 자리는 총 3곳으로 사용자가 환경에 따라 위치이동을 시킬 수 있죠. 또한, 가이드 분리도 무나사 방식의 푸쉬-핀으로 쉽게 분리할 수 있으며, 가이드에는 제공되는 나사를 사용해 2.5인치 HDD/SSD를 2개까지 장착할 수 있습니다.
내부 하단 공간의 뒷부분 그러니깐 파워서플라이 자리에는 기본 받침대 처리와 함께 패드도 부착되어 있으며, 앞부분에는 전용 HDD 베이가 장착되어 있는데, 베이에는 2개의 가이드가 장착되어 있으며 슬라이딩 방식으로 쉽게 빼낼 수 있습니다. 가이드에는 기본적으로 3.5인치 HDD를 무나사 방식으로 장착할 수 있지만, 2.5인치 저장장치도 나사방식으로 장착할 수 있게 겸용으로 지원하고 있죠. 또한, 앞서 케이스 밑바닥부분에서 확인했듯이 HDD베이 고정나사를 풀면 좌우로 위치이동도 가능한데, 기본 장착된 위치 말고도 앞으로 더 이동해서 위치조절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EH1 몬드리안 PC케이스에는 앞서 상단에서 확인했던 LED 버튼을 통한 LED 효과 컨트롤을 위한 허브 장치를 제공해주고 있는데, 허브에는 5V RGB 헤더뿐만 아니라 팬 속도조절도 한 번에 모든 팬을 메인보드와 연결해 조절할 수 있게 팬 커넥터도 함께 갖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메인보드의 RGB Sync와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고, LED와 팬 모두 각각 6개씩 연결할 수 있죠. 단, 허브 PCB기판 후면에는 양면 테이프로 고정할 수 있게 적용되어 있어서 한 번 부착할 때 위치선정을 고려해야합니다. 끝으로, EH1 몬드리안 PC케이스에 사용된 샤시의 두께를 위치별로 측정한 결과 0.8mm 대인것을 확인할 수 있어서 0.8T 샤시가 사용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죠.
직접, 마이크로닉스 EH1 몬드리안 PC케이스를 사용해 시스템조립을 해보면, 일단 미들타워 규격을 가졌지만, 내부 공간이 넓은 편이라 조립에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특히, 상단이나 전면에 수랭쿨러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어서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고 있으며, 타워형 CPU쿨러 장착시에는 최대 180mm 높이까지 지원하기때문에 사실상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제품은 장착이 된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픽카드 같은경우에는 전면에 기본 팬은 장착하지 않았을 시 최대 435mm까지 지원하며, 기본 팬이 장착된 상태로 사용하면 약 410mm, 만약 수랭쿨러의 라디에이터를 장착한다면 약 285mm까지 장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메인보드 트레이 후면 공간은 약 30mm가 넘기때문에 어렵지 않게 케이블정리까지 마칠 수 있으며, 조립은 마치고 PC를 켜보면 제품 구입시 기본 상태에선 후면 팬만 RGB 팬이기때문에 LED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추가로 ARGB 팬을 장착하면 더 화려한 시각효과를 볼 수 있고, 상단에 배치된 LED 버튼을 통해 다양한 모드로 전환할 수 있겠습니다.
마이크로닉스의 EH1 몬드리안 PC케이스는 그동안 전자제품이나 가구 제품에서 볼 수 있었던 유명 화가 디자인의 영감을 PC케이스에도 적용했다라는 점에서 눈길을 줍니다. 특히, 3가지 색상 패널은 다양한 색상 조합으로 연출이 가능해 조립PC의 본체를 주변 인테리어와도 어울리게 연출할 수 있죠. 또한, PC케이스에 화려한 RGB 효과가 전면에서도 보여주는게 부담스럽게 느껴졌던 소비자라면 이런 인테리어 감성이 잘 묻어나는 제품으로 고려해보는것도 좋습니다. 또한, PC케이스 측면에 처리된 에어홀이 타공보드 역할로도 활용이 가능해서 데스크인테리어에 관심있었다면 꾸미는 재미도 맛볼 수 있죠. 여기에 미들타워로써는 나름 내부 공간도 넓은 편이라 조립이 수월하고, 쿨링 지원도 확실히 갖추고 있고, 메인보드 트레이 후면까지 쿨링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요즘 그래픽카드 수직방향을 장착하는 소비자를 고려해 PCI슬롯도 위치변경이 가능하도록 기본 지원하고 있죠. 그래서, 마이크로닉스의 EH1 몬드리안 PC케이스는 디자인에서도 눈길을 주지만 기능 지원에서도 트렌드에 맞춰 모두 갖추고 있어서 비슷한 가격대의 제품들과 비교하면 가성비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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