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립 PC시장에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인테리어성입니다. RGB 효과가 등장하면서 대부분의 PC 구성품에 적용되었고, 이제는 조립 PC를 맞출 때 시각적 요소가 기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조립 PC의 영향으로 데스크 환경까지 인테리어로 생각해 맞추는 소비자들도 늘어났죠. 여기에 조립 PC는 좀 더 나아가 이제는 깔끔함까지 더해지고 있는데, 소비자들에게 오랫동안 걸림돌이었던 조립 PC 내부의 너저분한 요소 바로, 케이블을 간소화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조립 PC를 직접 조립할 때 가장 귀찮은 부분이 케이블 정리고, 직접 조립하지 않더라도 PC케이스를 열었을 때 복잡하다고 생각 드는 이유가 여기저기 보이는 케이블이 많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런 케이블 간소화나 정리는 오랜 숙제와도 같았습니다. 물론, 파워서플라이가 가장 먼저 모듈러 방식을 적용해 변화를 시도했지만, 하나의 부품만으로 변화를 가져오기란 쉽지 않았죠. 하지만, 최근 메인보드도 커넥터가 후면에 장착되는 일명 BTF 메인보드가 등장하기 시작했고, PC케이스에 쿨링 시스템을 위해 기본으로 사용해야 하는 쿨링팬에도 변화가 오면서 케이블 간소화 및 정리가 그 어느 때보다 많이 좋아졌습니다. 특히, 쿨링팬 같은 경우 예전부터 팬마다 케이블이 달려있어서 팬을 많이 장착할수록 케이블도 늘어났는데, 최근 이런 부분을 해결한 게 바로 데이지 체인 방식이죠. 팬끼리는 서로 포고-핀이나 커넥터 방식으로 간단히 연결하고, 마지막에 허브나 최소한의 케이블로 메인보드와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국내 PC 하드웨어 브랜드 (주)마이크로닉스가 정식수입하는 대만의 PC 하드웨어 브랜드 GAMDIAS(겜디아스)에도 이런 데이지 체인 방식의 팬 제품이 있죠. 바로, AEOLUS P2입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GAMDIAS의 데이지 체인 쿨링팬 AEOLUS P2를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품 패키지부터 살펴보면, 리뷰에선 팬 3개와 컨트롤러가 포함된 3팩 제품을 살펴보는데, 뒤에서 다시 언급하겠지만, 패키지 총 3가지로 나왔습니다. 박스 전면에는 제품 이미지가 담겨져 있어서 개봉 전에 미리 팬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고, 모델명과 함께 콘셉트 문구에 케이스&라디에이터 팬이라고 표기를 해놨죠. PC 쿨링에 관심 있는 소비자라면, 이 제품이 단순히 케이스 팬으로 사용되는 게 아니라 쿨러 팬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걸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옆에는 뒤에서 확인하겠지만, 팬 날개를 교체할 수 있는 스왑방식과 GAMDIAS의 전용 소프트웨어 지원 표기도 확인할 수 있죠.
또한, 측면에는 시작에서 언급했던 데이지 체인 방식 연결법과 컨트롤러 연결법 이미지를 간략하게 담고 있으며, 반대쪽 측면에서는 30mm 팬 두께와 메인보드 제조사들의 RGB Sync 지원 표기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박스 후면에는 제품 이미지와 함께 방금 언급했던 주요 특징을 다국적 언어로 표기해놨으며, 바로 옆에는 패키지 구성품 목록과 팬 기본 사양, 그리고 컨트롤러 박스 사양표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면, 구성품에는 정방향으로 장착된 AEOLUS P2 팬 3개, 교체할 수 있는 역방향 날개 3개, 부속품이 담긴 액세서리 박스와 설명서를 먼저 확인할 수 있고, 액세서리 박스에는 컨트롤러 박스를 비롯해 팬 장착에 사용되는 나사들, 컨트롤러 박스에 연결되는 팬 케이블 4개, 윤활유, 연장 케이블 2개, USB 케이블, RGB Sync 케이블, PWM 케이블, LED 케이블 2개가 담겨 제공됩니다.
GAMDIAS AEOLUS P2 팬을 본격적으로 살펴보면, 일단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2가지로 출시되었으며, 앞서 잠깐 언급했듯이 패키지는 총 3가지입니다. 1개씩 구입할 수 있는 싱글팬 패키지, 3개의 팬이 포함된 3팩, 그리고 컨트롤러까지 포함된 3팩+컨트롤러 중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구입할 수 있죠. 참고로 컨트롤러가 포함된 3팩을 제외한 나머지 패키지는 팬에서 바로 메인보드로 연결하는 케이블이 제공됩니다. 크기는 전형적인 120x120mm지만, 앞서 제품 박스에서 주요 특징으로 확인했듯이 두께는 표준 25mm가 아닌 이보다 5mm 두꺼운 30mm를 가졌습니다. 최근에 케이스 팬과 쿨러 팬 둘 다 사용할 수 있는 목적으로 나오는 고성능 팬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측면 두께 확인과 함께 측면 RGB 라이트닝 효과를 볼 수 있게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는데, 개봉시 보호비닐이 부착되어 있으며, 뒤에서 확인하겠지만, 인피니티 디자인으로 효과를 보여주죠.
팬 날개는 7개를 가졌으며, 가운데 GAMDIAS 로고 부분에도 개봉시 보호비닐이 부착되어 있으며, 앞뒤 모두 모서리 즉 나사홀 부근에 방진패드도 기본 부착되어 있습니다. 특히, 후면은 보면 일반 팬처럼 후면 중앙 가르는 프레임이 4개가 아닌 2개를 적용했으며, 후면 역시 로고 부분에 개봉 시 보호비닐이 부착되어 있죠. 이렇게 2개의 프레임을 적용한 이유는 바로 AEOLUS P2 팬의 가장 큰 특징인 팬 날개를 교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봉 시 기본 장착된 날개는 정방향이지만, AEOLUS P2는 앞서 구성품에서 확인했듯이 교체할 수 있는 역방향 날개를 함께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날개 분리는 후면 방향에서 전면방향으로 누르면 쉽게 빠지죠. 팬 날개를 분리했을 때 가운데 베어링 부분을 잠깐 확인해 보면 베어링 주변으로 LED가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사용하다가 팬 소음이 나기 시작한다면, 제공되는 윤활유를 베어링 가운데 구멍으로 주입해 주면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정방향 날개를 분리했다면, 교체용 역방향 날개를 장착해서 리버스 팬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즉, 하나의 팬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정방향과 역방향 선택할 수 있게 해 주는 게 AEOLUS P2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죠.
그리고, AEOLUS P2 팬의 또하나의 특징 바로 시작에서 언급했던 최근 팬에 케이블을 최소화해 주는 데이지 체인 방식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앞서 확인했던 측면 라이트닝 효과를 제외한 나머지 양쪽 측면에서 바로 데이지 체인 방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쪽 측면에는 숫핀 커넥터가 반대쪽 연결되는 측면에는 암핀 커넥터각 적용되어 있죠. 그리고, 암핀 커넥터 양쪽에는 팬끼리 연결되었을 때 견고하게 결착해 주는 장부(tenon) 흔히 말하는 조인트가 장착되어 있는데,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리면 분리할 수도 있죠. 이렇게 팬끼리 케이블 없이 커넥터만으로만 연결해도 깔끔한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컨트롤러 박스가 포함된 3팩 같은 경우에는 제공되는 팬 케이블을 팬 한쪽에 연결해 주고 나머지 한쪽은 컨트롤러 박스에 연결해 주면 팬 케이블 연결은 끝납니다.
함께 제공되는 AEOLUS P2의 컨트롤러 박스는 S-ATA 커넥터 방식으로 전원공급을 받고, 박스에는 팬과 LED를 추가로 장착할 수 있는데, 팬 같은경우 최대 16개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컨트롤러 박스 역시 사용을 위해서는 메인보드와 연결해야 하며, 제공되는 PWM, LED IN(RGB Sync), USB 케이블을 컨트롤러 박스에 표기된 포트에 연결해 주면 되고, 나머지 추가로 LED 스트립 같은 장치를 컨트로럴 박스에 연결할 수 있게 LED 케이블도 2개 제공해주고 있죠. 또한, PC케이스에 장착하는 팬 위치에 따라서는 거리가 생길 수 있는데, 이때 서로 연결할 수 있는 연장 케이블도 20cm와 60cm 2가지 타입으로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그럼, 직접 GAMDIAS(겜디아스) AEOLUS P2 팬을 사용해보면, 일단 컨트롤러 박스가 제공되는 3팩 패키지 제품 같은 경우는 컨트롤러 박스를 앞서 설명한 대로 연결하고 메인보드에 연결해 주면, PC 전원이 켜지는 동시에 바로 AEOLUS P2 팬이 중앙부분과 측면에서 RGB 라이트닝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측면 같은 경우에는 앞서 언급한 대로 인피니티 디자인을 적용했죠.
그리고, 앞서 제품 박스에서 확인했듯이 AEOLUS P2에는 GAMDIAS에서 제공하는 전용 소프트웨어 ZEUS CAST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GAMDIAS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아 설치, 실행해 보면 메인화면에서 시스템 정보 모니터링을 확인할 수 있으며, AEOLUS P2 팬이 프로그램에서 인식되면, Lighting과 Fan Speed 2가지 메뉴를 설정할 수 있는데, Lighting은 라이트 효과 설정부분으로 총 9가지 모드를 지원해주고 있으며, 각 모드에 따라서 색상 변경이나 속도조절, 밝기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AEOLUS P2 팬은 중앙과 측면 2구간에서 라이트 효과를 보여주기때문에 이 부분 역시 따로 설정할 수 있으며, 메인보드 RGB Sync 활성화 유무도 설정할 수 있죠. Fan Speed에선 메뉴 이름 그대로 팬 속도조절을 할 수 있는데, 퍼센트 방식의 전체 구간을 또는 구간별로 퍼센트 설정해 속도조절할 수 있습니다.
방금 Zeus Cast에서 팬 속도조절을 할 수 있다고 언급했는데, AEOLUS P2 팬은 최대 2400RPM까지 작동하며, Zeus Cast에서 퍼센트로 4단계로 조절해서 5cm 근접에서 팬 소음을 측정해 보면, 50%까지는 정숙한 편이며, 75% 이상부터는 약간의 소음이 발생합니다. 물론, 이건 근접해서 측정했기 때문에 실제 PC케이스에 장착되는 점과 대부분 PC본체와 사용자 간의 거리가 이보다 멀기 때문에 실제 소음을 더 조용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끝으로, AEOLUS P2 팬은 앞서 언급했듯이 기본 케이스 팬으로도 사용할 수 있지만, 30mm 두께를 가졌고 최대 2400RPM까지 작동하기 때문에 쿨러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 수랭쿨러 라디에이터에 기본 장착된 팬과 AEOLUS P2 팬을 교체해서 CPU 온도를 확인해보면, 기본 장착 팬보다 AEOLUS P2 팬을 사용했을 때 좀 더 낮은 온도를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쿨러의 기본 팬 대신 AEOLUS P2로 교체했다고해서 쿨링효과가 더 나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쿨러의 기본 팬이 낮은 RPM으로 풍량이 낮다면, AEOLUS P2 팬으로 교체했을 때 분명 좀 더 나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건 분명하다 할 수 있죠. 참고로, AEOLUS P2 팬을 쿨러에 장착할 때는 기본 팬 두께보다 5mm 더 높기때문에 제공되는 30mm 길이 나사를 사용해야 합니다.
국내 PC 하드웨어 전문업체 (주)마이크로닉스를 통해 국내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GAMDIAS의 데이지 체인 방식의 팬 AEOLUS P2는 한마디로 가장 실속 있는 데이지 체인 팬입니다. 최근 케이스 팬들은 하나의 제품 모델을 출시할 때 팬 날개 방향에 따라 정방향과 역방향 2가지 상품으로 출시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입장에선 경우에 따라서 2가지 모두 구입해야 하는 거죠. 하지만, AEOLUS P2는 하나의 팬에서 팬 날개를 교체할 수 있는 방식으로 그것도 정방향 날개와 역방향 날개 모두 제공해 줘서 사용자가 선택 사용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소비자입장에선 매우 가격적인 부담에서 벗어나게 해줍니다. 특히, 싱글팬을 구입하든 3팩 패키지를 구입하든 어느 구매옵션에서도 동일한 2가지 팬 날개를 모두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케이블을 최소화해주는 데이지 체인 방식까지 적용되었죠. 그리고, RGB 라이트닝 효과와 전용 소프트웨어 지원까지 해줍니다. 쉽게 말해, 가격부담을 줄이면서 최신 팬 요소를 모두 접할 수 있는 겁니다. 또한, 쿨링 성능이 좋은 만큼 케이스 팬 역할뿐만 아니라 CPU 쿨러의 대체 팬으로도 사용할 수 있죠. 조립 PC를 구상하면서 PC케이스의 쿨링효과를 위해 팬까지 고려하고 있다면, 한 번 구입으로 데이지 체인 방식과 정방향/역방향 모두 접할 수 있는 GAMDIAS의 AEOLUS P2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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