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모 회원님과 같이 맥 모닝을 먹으면서 9시 58분 경부터 계속 찍어대고 있었는데 말이지요.
확인 버튼 누르고 전송중 일때 59에서 00으로 분 단위가 바뀌더니 진동이 왔습니다.
아 낚시할 때의 손 맛이더군요. 당첨됐습니다. 드디어 드디어!
여친님 소환하고 도서관에서 같이 공부하다가 메뉴 좀 알아보고 부천역점으로 8시 경에 먹으러 갔습니다.
간단한 시식기 남겨봅니다.
제가 베니건스만 10여년 다니고 TGIF는 입맛에 안맞아서 보시는 분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이해해주세요 ^^
우선 반값데이로 나오는 쿠폰으로 먹을 수 있는게
[칠리 갈릭 쉬림프 파스타]
[세사미 잭 치킨 스트립]
[후르츠 레몬 셔벗]
[오렌지 에이드]
거기에 넉넉하게 먹어보려고 3 Course Meal plus로 시켰습니다.
가격은 17,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한데 구색을 맞출 수 있더라고요.
에피타이저로 [후라이드 머쉬룸]
메인으로 파마산 [치킨 퀘사딜라]
디저트로 [브라우니 옵세션]
음료는 [레몬 에이드]로 주문했습니다.
배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디저트로 셔벗은 아예 안받겠다고 했고요.
비교적 늦은 시간에 갔는데도 도저히 다 못먹겠더군요.
에피타이저 [후라이드 머쉬룸]이 제일 먼저 나왔습니다.
이거 꽤 맛있더군요. 든든하게 먹을만 하고 고소합니다.
맥주 안주로 먹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칠리 갈릭 쉬림프 파스타]는 생각보다 먹을만 합니다.
많이 느끼하기는 한데 매콤해서 피클 갖다달라고 한 다음에 곁들이면 괜찮은 맛입니다.
양이 많아서 둘이서 먹으려면 메인이 될 만 합니다.
[세사미 잭 치킨 스트립]을 샐러드로 생각한게 최고 오산이었습니다.
텐더 치킨이 나오고요, 결정적으로 소스가 지나치게 달콤합니다.
입가심을 해줄 수 있는 메뉴가 아닙니다. 너무 무겁습니다.
맛은 있었구요.
퀘사딜라는 베니건스나 기타 다른 곳 생각하고 에피타이저인 줄 알았는데
메인으로 들어가 있어서 좀 의아해 했습니다만,
TGIF의 [치킨 퀘사딜라]는 진짜로 메인이더군요.
치즈가 묵직하게 박혀있는게 소스 발라서 먹으면 무척 고소하지만 한편으로는 많이 느끼합니다.
차라리 [컨츄리 치킨 샐러드]를 시켰으면 세네배 좋을뻔 했습니다. 휴우.
결론적으로 에피타이저 이후에 나온 3개가 모두 무거운 요리라
먹느라 무척 힘이 들었습니다. 에이드 두 잔은 순식간에 바닥나고 소다를 마구 마셔댔습니다.
셔벗은 패스했으니까 드릴 말씀이 없고요,
디저트로 나온 [브라우니 옵세션]은 따뜻하게 데워진 케익 위에
차가운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얹어져 있었는데요. 무진장 달콤합니다.
앞선 음식들로 속이 불편했는데 징글 징글하게 달아서 정말 최악의 마무리가 아니었나 싶고요.
맛 자체는 무척 훌륭했는데 선택이 잘못되었다는 느낌이 확실하게 들었습니다.
SKT 할인 적용하고 계산하고 나왔네요.
결론,
1. 드디어 TGIF 반값데이 되어서 신났다
2. 3 Course Meal+ 추가하면 셋이 먹어도 되는 양이다
3. 무조건 샐러드를 추가하자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당첨되면 다른 메뉴로 도전해볼게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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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릉브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