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 갤럭시와 아이폰은 추천 범주가 아예 다름
운동에 휴대전화를 가져가고 싶지 않으나 연락을 받기 위해서 워치를 산다면 다른 선택지가 없습니다.
그건 무조건 자기가 쓰는 핸드폰 기종에 맞춰서 워치 셀룰러 모델 사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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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할 때 워치가 필요한 것인지 산책 정도의 야외활동에 워치가 필요한 것인지를 명확히 구분해야 합니다.
산책이라면 거의 대부분의 경우 러닝용 워치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러닝용 워치는 아래 예시와 같은 정보를 '달리면서' 보기 위해 필요한겁니다.
시간, 달린 거리, 현재 페이스 (1km를 몇분에 달리는가로 표현), 심박존, 케이던스, 경로 지정을 했다면 가야할 방향, 심박존 등등...
러닝용 실시간 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러닝용 워치를 사시면 됩니다.
저는 시간, 달린거리, 현재 페이스, 평균페이스, 심박존을 알기 위해 러닝용 워치를 사용하고 400m 마다 알림과 요약정보를 소리로 듣습니다.
이게 필요하다고 생각하신다면 아래 추천을 보시면 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일정 수준 까지의 성능은 가격과 정비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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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저예산 : 갤럭시 핏 최신형 모델
- 갤럭시 핏은 중국제 워치에 삼성헬스 호환성을 추가 한 모델입니다. 그래도 삼성 헬스에서 지원하는 건 다 됩니다. 애매한 중국산 워치 말고 갤럭시 핏을 추천하는 이유는 다른 이상한 앱 쓰지 마시고 삼성헬스로 데이터 관리를 하라는 의도에서 입니다. 삼성헬스랑 연동되기만 하면 국내 어지간한 건강 서비스와 다 호환 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 가격대 워치에게 실시간 페이스 같은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길 바라면 안 됩니다.
보통 : 워치 최신형 일반 모델
- 워치 7 이전의 모델과 워치 7 이후의 모델은 아예 다른 시계입니다. 갤럭시 워치 4부터 6까지는 사실상 다 같은 물건이고 7에서 성능이 대폭 향상되었습니다. 그럼에도 갤럭시 워치의 고질병인 GPS 튀는 문제가 있긴 하지만 최소한 처리 속도 때문에 속이 답답할 일은 없을겁니다. 워치 작은 모델과 큰 모델간 배터리 용량 차이가 상당히 큽니다.
런 뉴비에게 워치 7 정도면 러닝용 워치로 충분합니다.
풀 마라톤 염두 : 워치 울트라...?
- 당당하게 워치 울트라 사시고 풀마 뛸때 음악 들으면서 뛰세요 라고 하고 싶지만 워치 울트라는 워치 7과 같은 성능에 화면 좀 더 밝고 배터리 더 많은 모델입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똑같이 GPS 안테나 설계 결함이 아닌가 의심 될 정도의 문제가 있습니다. 문제는 워치 울트라를 살 가격이면 가민 265, 965가 보이는 가격입니다. 솔직히 LTE 모델의 통신기능이 필수가 아닌 이상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전문 스포츠 워치 이야기는 아이폰 이야기가 끝나고 하겠습니다.
아이폰
저예산 : 애플워치 일반 모델
풀마 염두 : 워치 울트라
애플워치도 gps가 튑니다. 사실 gps는 무슨 워치를 써도 가끔 튑니다. 튀고 나서 춤을 추느냐, 제대로 돌아오느냐의 문제이지요. 갤럭시 워치보단 애플워치가 운동에 진심이고 삼성헬스보단 애플 건강이 운동에 조금 더 진심입니다.
그리고 솔직히 풀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게 뉴비가 맞나 싶긴 하지만 이제 전문 스포츠 워치에 대해 알아봅시다.
전문 스포츠 워치는 스마트폰 전문 제조사 워치들보다 사용 가능한 기능이 적습니다. 대신 그걸 전문화된 운동 기능과 월등한 배터리 타임으로 압도하는거죠.
여러 브랜드가 있겠지만 코로스 순토 가민 정도면 얼추 추려질 것 같습니다.
순토 : 러닝에서는 사실 한물 간 느낌이 없잖아 있습니다. 산에서 뛸게 아니라면 다른 브랜드가 낫습니다. 바꿔 말하면 산에서 뛴다면 이게 정답일 수 있다는 말 입니다.
코로스 : 합리적인 가격에 합리적인 성능을 뽐내는 스포츠 워치의 구세주입니다. 만듬새도 합리적이었다면 정말 좋았을 것 같은데 애석하게 실물을 보시면 조금 의아 하실 부분이 있습니다.
아, 워치로 음악을 편하게 들으시려면 가민 사세요. 가민은 유튜브 뮤직, 스포티파이 다 됩니다. 코로스는 음악 mp3 파일 구하셔서 넣어야 합니다. 가민은 플레이리스트 딸각하면 알아서 동기화 합니다.
대망의 가민
다들 다른 선택을 많이 하지만 결국 돌고 돌아 가민입니다.
보통 러닝용으로는 포러너 55, 165, 265, 965 이렇게 있는데 기종간 급 나누기가 처절하리만치 단호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뭘 사든 러닝 성능 하나만큼은 확실합니다.
급 나누기의 1차 장벽은 화면 크기, 그다음은 화면 때깔, 그러고 나서는 음악 재생기능, 마지막으로는 간지 + 철인 3종 기능 입니다.
그리고 코로스와 비교해서 음악을 좀 편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265 아래 급을 보시는 분은 코로스 페이스 3과 반드시 비교해 보시고 워치를 사시는걸 추천드리고 265를 보고 있다면 코로스 페이스 3 화면이 265보단 구리니 그냥 265 사시는 것을 추천 드리며
965를 보고 있다면 265와 비교하시고 이게 합리적인 소비가 맞는지 판단하고 사시면 되겠습니다. 965가 확실히 멋있긴 해요.
요약하자면 추천 모델은 페이스3, 265, 965가 되겠군요.
단, 갤럭시워치, 애플워치 보다가 가민 UI 보시면 정말 한숨만 나오실건데 다 적응되면 쓸만합니다.
저는 955 씁니다. 진짜 무서운게 지금 3년 쯤 된 것 같은데 오늘 워치 듀얼 밴드 모드 + 네비게이션 + 음악 들으면서 2시간 뛰니까 배터리가 정확히 25% 닳더라고요 제품 스펙상 그렇게 사용하면 8.5 시간 가야하는데 비율상 칼같이 떨어지는거 보고 놀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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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3 되는 사람들은 가민 상위 라인업 사면 되고
초보들은 그냥 듀얼밴드 되는 거 중에 제일 싼 거 사면 됨. 싱글밴드는 가민도 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