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에 등산해서 허벅지 아픈데 어제 가볍게 뛰러 한강을 갔는데요..
천천히 뛰다가 1km정도 남은 구간 빠르게 뛰려고 생각하고 있던 상황입니다.
앞에 뛰시던분 A가 있고 그 뒤에 일행으로 보이는 B가 있었습니다.
" A B 저 " << 이런 느낌으로 말이죠
저는 맞은편에 오시는분들 확인하고 자리가 비어서 옆으로 비껴서 속도를 냈는데
AB 두분 지나쳐서 속도를 조금 내니 약간뒤에 누가 있는 느낌이 들어서 슬쩍 봤더니 B 분이 제 뒤에 바짝 따라오시더라구요.
아 지나치시려는가보다 싶어서 그 속도 유지만하고 있었는데 또 앞서가시지는 않아서 아 A랑 일행은 아니고 A 지나치시려고 했구나
싶어서 더 속도를 냈습니다.
나름대로 제 기준으로는 빠르게 뛰어서 호흡도 되게 가쁜 상태인데 누가 또 뒤에서 따라붙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시야각에서 슬쩍 옆을 보니 그림자가 있었는데 B분이 따라붙는겁니다.
뭐지? 싶었는데 마치 제가 아까 그 A가 된것처럼 제 뒤에서 힘껏 따라오시더라구요.
이상하게 기분이 좀 찝찝하고 그런데 어쨌든 제 목표지점까지 뛰고 다시 천천히 뛰어서 마무리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 분도 속도를 줄여서 천천히 뛰시더라구요..
괜히 기분이 불쾌한 느낌이 들던데 보통 이렇게 모르는 사람 뒤에 붙어서 뛰는게 이상하지 않은건가요?
누가 뒤에서 푸쉬하는 별로였는데 지나치지도 않고 딱 붙어서 오니 신경쓰여서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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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라이딩에서 얘기하는 피빨기
슬립스트림
같은 크루도 아니고 비매너인데
그런 경우 아예 페이스 확 늦춰버리가니 올려버리거나
아니면 주로 이탈하는 수밖에 없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