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권 친구한테 양도 받고
바로 다음날 흥분한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턴을 잘 못해서 넘어졌습니다.
원래 잘 넘어져서 넘어지는 요령은 마스터 했음에도 불구하고,
왼손이 가슴과 바닥 사이에 깔려 가슴에서 "똑" 소리가 들리더군요.
1초도 넘어가지 않은 순간에
"아 이건.. 타박상 정도에서 끝날 건 아니다" 라는 생각과 함께 2초도 안되는 시간에 "내 시즌권 xx"
라며 벌떡 일어났지만!
아파 죽겠다라기 보다 뭔가 답답함이 밀려오더군요.
흡연실에서 담배를 피며, 숨을 쉬어보는데 고통은 없이 그냥 답답하던데
이게 가슴에서 잘 못 된건지, 내 심리를 가슴이 현실화시켜 표현된건지 당시에는 혼란스럽기만 하더군요..
암튼 이거 더 타다간 더 큰일 날 것 같아서 보드탄지 3분만에 집으로 왔습니다.
집에 오니 타박상 정도는 느끼지만 역시 가슴의 답답함에 뭔가 있겠어~ 하며 3일 있어봤지만
장난이 아님을 몸소 느낀 후 병원가서 엑스레이를 찍어봤더니!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더군요.
다시 와서 초음파 찍자고 해서 찍었더니!
연골이 골절돼 있었습니다.
다행히 2주차가 된 지금 역시나 큰 코통없이 지내고 있어서 이따금 골절이 됐는지 모를 때가 종종있을 만큼
생활에는 불편함이 없네요..
더더욱 다행히.. 시즌이 끝나기 전에 다시 곧.. 보드를 탈 수 있을 것 같네요
가슴 보호대 착용하며 지내는데, 이게 가슴을 조여서 조금만 먹어도 배가 차는게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는듯 합니다.
완치 후에도 계속 착용 할 생각이에요.
암튼 다들 조심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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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즐겨야제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