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도착했는데 니세코엔 21일부터 계속 눈이 내렸다고 하더군요.. 물론 23일도 내리고.. 어제도 내리고 오늘도 내리고 있습니다.. 가끔 순간적으로 해가 비칠때가 있는데 그땐 경치가 무지 좋더군요.. 어제부터 본격 스킹을 하기 사작했는데 가이드 투어에 참가해서 처음부터 파우더에 트리런으로 들어갔습니다.. 첫 파우더..첫트리런인데.. 다른 투어 참가자들 때문에 난이도가 높은 곳으로 데려가더군요.. 급사에 파우더에 촘촘히 박힌 나무 그리고 삐죽 튀어나온 나뭇가지에..멘붕이었습니다 (그곳에서 보통의 경사가 국내 스키장의 최상급 정도이고.. 급한곳은 정말 절벽입니다...) 스키는 눈속에 파묻혀 돌아가지는 않지.. 속도는 계속 나는데다 나무를 향해돌진하고 있고 후덜덜 이었습니다 다행인건 하도 눈이 깊어서 눈에 쳐박혀도 하나도 안아픕니다.. 하지만 일어나려면 차라리 아프고 쉽게 일어날 수 있는게 낫다라고 생각 할 수록 힘듭니다 날씨가 경치보기에는 매우 나쁘지만 파우더를 생각하면 나쁘지만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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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다눈사람
모야0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