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들어가서 거의 매주 가던 강촌...
청량리역에서 기차를 타고 가던 그 때를 떠 올리며
정말 오랜만에
시즌 마감으로 원정이나 가자는 카풀 동생의 톡을 받고 토욜 저녁 백야 6시간 타고 왔습니다
베이스는 곰마을..
곰마을 알바분들은 좀 살갑진 않았구나
전체적인 분위기는 곰마을이 더 아늑하구나
리프트 시설이 좋네
얼굴을 오픈한 꽃보더분들이 많네
화장실은 곰마을이 좋네
라는 생각으로 슬로프를 올라가서 첫 라이딩을 했는데..
구불구불한 슬로프에서 완전 감동했습니다
제가 보드를 타려고한건
원래 오토바이를 타는데 겨울에는 못 타서였습니다
그런데...그 코스를 처음 타보고
'스키장에서 3연속 헤어핀을 만날줄이야...'
다시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는데 두근두근했습니다
다음에 내려올 때 아마도 최고속도 갱신..
원래 나이먹고 천천히 타자였는데...여기서는 속도를 줄이고 싶지가 않더군요
오토바이 타고 코너에 진입하던 느낌이 나서였습니다
코너 돌면서 환성~
보드로 공략하는 커브는 오토바이보다 훨씬 더 재밋었습니다
엣지 박으면서 라인 타는건 오토바이와 비슷했고..
슬리핑하면서 코너를 도는건 경험해 보지 못했던 거여서 더 박진감이 넘쳤습니다
그렇게 6시간을 타고 지금은 다리에 알이 베겼네요
보드를 시작하면서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스릴을 느낀 스즌마감 라이딩이었습니다
같은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강촌..꼭 다녀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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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재밋게 탓습니다
독특한 슬로프여서 한 번은 가볼만하실겁니다
오늘 같은 날씨는 강촌도 마찬가지일겁니다
너무 햇살이 따뜻해서요 -_-;
이제 다음 시즌에 한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