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이 선수들에게 축구로 인한 상처, 축구로 치유하자[현장인터뷰]

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전주=강예진기자] “이겨내야 한다.
축구로 인한 상처는 축구로 치유해야 한다”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이 목소리 높여 말했다.
심신이 지친 상황에서도 전북 선수라면 극복하고 이겨내야 한다고.
전북은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K리그1 2022 포항 스틸러스와 23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다.
쉽지 않은 일정이다.
전북은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2022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LC) 3경기를 소화했다.
3경기 모두 90분이 아닌 120분 연장 혈투였다.
4강에서 우라와 레즈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면서 탈락의 고배까지 마셨다.
몸과 마음이 지칠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실망감이 크긴 하다.
선수들이 잘해줬기에 더 아쉬움이 크다”며 “축구를 하면 탈락의 아픔, 우승의 기쁨을 모두 겪을 수 있다.
축구로 인한 아픔과 상처는 축구로 치유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그래서 오늘 승리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체력도 멘탈도 힘들지만 전북이 극복해야 할 부분이다.
이겨내야 한다”며 “훈련할 시간은 많지 않았다.
전술은 미팅을 통해서 진행했다.
스리백 구축을 통해 팀을 더 조직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진수는 대기다.
김 감독은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근육이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승점 3 사냥 시 울산 현대(승점 59)와 격차를 7로 좁힐 수 있다.
김 감독은 “끝날 때까지 해봐야 한다.
승점 차가 꽤 있지만 끝까지 싸워서 쫓아가야 한다.
그동안 힘들었던 해가 많았기에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다면 기회가 찾아온다”고 이야기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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