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맥주 없는 월드컵이지만…경기장 안팎 '인산인해', 개막식은 화려함 그자체[도하 SS현장]

개막식 현장 모습. 도하 |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박준범기자] 경기장 안팎은 사람으로 가득했고, 개막식은 화려했다.

개최국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2022 카타르월드컵 개막전이 21일(한국시간) 오전 1시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개막전이 열리기 2시간 전부터 경기장 근처에는 사람으로 가득했다.
경기장이 카타르 도하의 외곽 지역에 위치했는데, 이를 방문하기 위한 축구 팬들로 가득했다.
주변 주차장도 자동차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개막전을 치르는 카타르, 에콰도르는 물론 멕시코, 알제리, 일본, 잉글랜드 등 국적과 인종을 가리지 않고 전 세계에서 카타르를 찾았다.
다만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차분했다.
곳곳에서 자신의 나라 이름을 외치긴했으나, 전체적으로 흥이 넘치는 현장은 아니었다.
특히 개막을 이틀 앞두고 국제축구연맹(FIFA)와 카타르는 경기장 근처에서 판매 예정이던 맥주를 금지했다.
경기장은 물론 경기장 근처에서도 맥주를 먹을 수 없게 된 것. 이 역시 차분한 분위기에 한 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 밖의 모습. 도하 | 박준범기자

경기장 내부도 크게 다를 건 없었다.
차분했다.
경기 시작 2시간 30분이었지만 관준들은 경기장을 메웠다.
DJ가 신나는 음악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려 했으나, 호응은 크지 않았다.

그럼에도 개막식은 화려함 그 자체였다.
전체 소등을 한 뒤 일부의 빛만 남겨둔 채로 개막식의 막이 올랐다.
할리우드 배우 모건 프리먼이 등장해 박수를 받았고, 이후 월드컵 본선 32개국을 상징하는 깃발과 인형이 등장해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렸다.
이후 역대 월드컵 마스코트들도 함께 흥을 돋웠다.
카타르월드컵의 마스코트 ‘라이브’가 등장할 땐 관중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이후엔 방탄소년단 정국이 무대에 올라 ‘드리머스’를 열창했다.
정국의 공연이 끝나자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beom2@sportsseoul.com

맥주 없는 월드컵이지만…경기장 안팎 '인산인해', 개막식은 화려함 그자체[도하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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