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카타르에 돈 받은 왕실이 위선적이다" 게리 네빌, 英찰스 국왕 비판[SS월드컵]

전 축구선수 게리 네빌. 출처 | 게리 네빌 SNS.

[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전 축구선수 게리 네빌이 자신이 직면한 ‘위선’ 논쟁에 대해 해명하며 비난의 화살을 영국 왕실로 돌렸다.
전 잉글랜드 대표팀 수비수이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네빌은 최근 대중으로부터 ‘위선’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개최국 카타르의 인권침해를 혐오한다고 밝혔음에도 카타르 방송사인 ‘비인 스포츠(beIN SPORTS)’에서 해설자로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네빌은 그간 카타르 내 이주 노동자의 열악한 노동 환경과 여성 인권 문제 등에 대해 매우 노골적으로 말해왔다.
그러나 그가 그런 카타르에서 일하자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네빌은 ‘갈등을 느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지난 몇 주간 수많은 사람들에 비난을 받았지만 내적 갈등을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네빌은 “나의 견해는 아주 간단하다.
나는 노동자의 권리 침해를 혐오하고, 사람들이 충분한 급여를 받지 못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사람들이 좋은 숙소를 갖지 못한다는 사실을 싫어한다.
여성의 권리와 인권 유린 역시 참을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영국 찰스 국왕. 로이터연합뉴스.

네빌은 자신과 같이 카타르에서 축구 해설을 하고 있는 몇몇 전직 축구 선수들이 부당하게 표적이 된 반면, 중동 국가들과 실질적으로 연관된 다른 사람들은 비난 받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국 왕실을 예로 들며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네빌은 “찰스 국왕과 윌리엄 왕세자의 행동은 위선”이라며 “윌리엄 왕세자는 카타르의 인권 문제 등을 이유로 카타르를 방문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찰스 국왕은 카타르 고위 정치인으로부터 260만 파운드(약 42억 원)의 기부금을 받았다”고 했다.
et16@sportsseoul.com

"카타르에 돈 받은 왕실이 위선적이다" 게리 네빌, 英찰스 국왕 비판[SS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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