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EPL 득점왕+WC 16강' 손흥민, 한국 선수 사상 첫 '월드 11'★ 정조준

손흥민이 지난 3일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포르투갈과 경기 후 관중에 인사를 하고 있다.
도하(카타르)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12년 만에 한국 축구 월드컵 16강을 이끈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또 하나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과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선정하는 ‘월드 11’에 이름을 올리느냐다.
FIFPRO는 14일(이하 한국시간) 2022 FIFA·FIFPRO 남자 월드 11을 뽑는 투표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월드 11은 현재 가장 뛰어난 축구 선수 11명을 전 세계 프로축구 선수가 투표해 선정한다.
‘선수가 인정하는 최고 선수’여서 의미가 남다르다.
올해는 2021년 8월8일부터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오는 19일까지 활약을 토대로 각국 프로 최상위리그와 국제 경기에서 최소 35경기 이상을 뛴 선수가 대상이다.
모든 프로팀 선수에게 투표권이 주어지는데 골키퍼와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 부문에 각각 3명 선수를 선택할 수 있다.

투표는 FIFPRO와 제휴 선수협회가 선수에게 링크를 배포해 이뤄진다.
이후 가장 많은 표를 받은 26명을 발표한다.
최다득표 선수 1명과 골키퍼 1명과 수비수·미드필더·공격수 3명씩으로 구성된 월드 11은 내년 2월27일 예정된 ‘2022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에 따르면 국내 선수 중엔 손흥민이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는 남녀 통틀어 아직 월드 11에 뽑힌 적이 없다.
손흥민은 최종 후보가 55명이던 2019년과 2020년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공격수 부문 15명 후보에 올랐다.
월드 11에 선정된 적은 없다.
그는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시아인 최초 골든부트(득점왕)를 품은 데 이어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안와골절 수술 여파에도 한국 16강 진출에 이바지했다.
이전보다 월드 11 진입 가능성을 높은 상황이다.
여자 선수로는 지소연(수원FC)이 2020년 55명 중 미드필더 부문 15인에 포함된 적이 있다.

또 다른 관심사는 나란히 월드 11에 15회 선정된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다.
메시는 소속팀 활약 뿐 아니라 이번 월드컵에서 조국을 결승 무대로 이끌었다.
반면 호날두는 맨유에서 방출된 데 이어 월드컵에서 부진하며 포르투갈도 8강에서 탈락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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