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엘클라시코 '장군멍군' 이번엔 누가 웃나...바르사, 레반도프스키 결장 악재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왼쪽) 감독과 FC바르셀로나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지난 1월1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2022~2023 스페인 슈퍼컵 결승에 앞서 전날 포즈를 취했다.
바르사가 3-1로 승리하며 우승했다.
리야드|EPA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앙숙’인 두팀의 시즌 3번째 ‘엘 클라시코’가 임박했다.
3일 오전 5시(한국시간) 레알의 홈경기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2022~2023 코파 델 레이(스페인국왕컵) 4강 1차전이다.
2차전은 4월6일(오전 5시) 바르사의 홈구장인 스포티파이 캄프누에서 열린다.
두팀은 이번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는 지난해 10월 한번 만났고 레알이 홈에서 3-1로 승리한 바 있다.
지난 1월15일 스페인 슈퍼컵(수페르코바) 결승에서도 격돌했는데 이 때는 바르사가 3-1로 설욕전을 펼치며 우승한 바 있다.

당시 파블로 가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페드리가 골을 터뜨리며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한테 바르사에서의 첫 우승트로피를 선사했다.
감독 취임 후 421일 만이었다.

새로운 결전을 앞두고 이번엔 바르사의 사정이 좋지 않다.
우선 지난달 말 알메리아와의 라리가 원정에서 0-1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팀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이날 승리했으면 2위 레알과의 승점 차를 10으로 더 벌릴 수 있었기에 아쉬움은 더했다.
사비 감독은 이날 경기 뒤 “시즌 최악의 경기였다.
선수들이 이길려는 열망조차 없었다”고 크게 분노했다.
이런 와중에 골잡이 레반도프스키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당분간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게 돼 팀에 비상이 걸렸다.
구단은 “레반도프스키는 햄스트링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출전할 수 없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페드리와 우스만 뎀벨레도 부상으로 이번 레알과의 결전에서 볼 수 없을 것 같다.
앞서 바르사는 지난달 하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원정 2차전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하며 합계 전적 3-4로 16강에 오르지도 못했다.

레알도 흔들리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지난달 하순 지역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라리가 홈경기에서 졸전 끝에 1-1로 비기며 선두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앞서 리버풀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1차전에서 5-2 대승을 거두고 기세를 올렸던 레알의 모습이 아니었다.
그러나 카림 벤제마-비니시우스 주니오르-호드리고 등 공격자원은 위협적이다.
장군멍군 이번 시즌 1승1패씩을 기록한 바르사와 레알. 이번에 과연 어느팀이 웃을 것인가?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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