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고양=정다워 기자]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오만전 필승을 다짐했다.
홍 감독은 1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오만전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은 20일 같은 장소에서 오만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4승2무 승점 14점으로 1위를 달린다. 이번 2연전을 통해 본선행 조기 확정을 노린다.
홍 감독은 “어제저녁 모두 모였다. 피로감이 있지만 내일 경기의 중요성을 안다. 오늘 잘 준비해 내일 좋은 경기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첫 맞대결에서 한국은 오만을 3-1로 이겼지만 후반 막바지까지 1-1로 대치하는 쉽지 않은 경기를 했다.
홍 감독은 “오만은 우리가 첫 경기 때도 그렇고 분석을 해도 그렇고 압박 위치에 따라 상대 공격 패턴이 달라질 것이라 생각한다. 롱볼을 많이 시도할 것 같아서 우리 선수들의 반응, 대응, 세컨드볼 싸움 등에 관해 얘기했다. 압박할 때, 하지 않을 때의 모델에 따라 주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번 소집에는 부상에서 막 회복한 황인범, 황희찬 등이 합류했다. 홍 감독은 “황인범은 클럽과 커뮤니케이션을 한 뒤 선발했는데 주말 경기에서 약간의 부상을 당했다. 살펴봐야 한다. 황희찬도 구단과 어느 정도까지 할 수 있는지 들었다. 자세히 살펴본 뒤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대 변수는 핵심 센터백 김민재의 이탈이다. 홍 감독은 “수비 변화가 필요한 시기다. 시간을 함께 보냈던 선수들로 조합을 꾸려야 한다. 전술 훈련을 하겠지만 커뮤니케이션, 리더십 등을 보고 선발해야 한다. 우리 팀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준비가 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라며 김민재의 부재를 잘 활용하겠다고 했다.
정상 훈련은 단 하루만 하고 경기에 돌입하는 악조건이다. 홍 감독은 “축구에서 조직력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는 시간이 없다. 메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영상 미팅을 통해 경기 모델을 공유하고 훈련장에서 조금이나마 같이 해보는 게 중요하다”라면서 “다행히 능력 있는 선수들이 많아 짧은 시간을 할애해도 습득할 수 있다. 믿고 내보내고, 선수는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것이라 생각한다. 내일 경기도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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