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결국 에이스는 이강인(24·파리생제르맹)이다.
축구대표팀의 이강인은 최근 소속팀 파리생제르맹(PSG)에서 출전 시간이 급감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윙어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가 합류한 뒤 이강인이 설 자리가 좁아졌다. 전반기까지만 해도 주전에 가까웠지만, 후반기 상황만 보면 벤치 멤버다. 경기 감각에 걱정이 들 정도로 출전 시간이 부족하다.
소속팀에서 충분히 뛰지 못한 가운데 이강인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전에 나선다. 한국은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을 상대하는데 이강인도 출격이 유력하다.
컨디션은 100%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강인은 한국 시각으로 월요일에 경기를 소화한 뒤 18일 대표팀에 합류했다. 19일 하루만 제대로 훈련하고 경기에 임해야 하는 극한의 일정이다.
그래도 이강인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이강인은 최근 몇 년 사이 대표팀의 에이스로 정착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시절은 물론이고 홍명보 감독이 부임한 뒤에도 공격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창조적이면서 정확한 패스, 날카로운 슛을 앞세워 대표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상대인 오만은 수비적으로 벽을 쌓은 뒤 역습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 촘촘하게 수비 라인을 구축하는 만큼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이강인의 개인 능력을 통해 균열을 내야 한다. 이강인을 중심으로 최대한 빨리 선제골을 뽑아내야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 갈 수 있다.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 등 스트라이커 세 명과의 호흡도 관전 포인트다. 이강인은 전방에서 폭넓게 움직이는 스트라이커를 활용하는 역량이 탁월하다. 킥이 워낙 정확하고 상대 허를 찌르기 때문에 스트라이커가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공격의 파괴력이 배가 될 수 있다. 하루만 제대로 훈련했지만 최전방 선수들과 이강인의 호흡에 기대가 모인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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