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모두가 수도 없이 보셨던 그 현상을 캡쳐로 구합니다.

이게 필요한 이유와, 용도, 그리고 그 예상 효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지난주 목요일, 

https://www.ppomppu.co.kr/zboard/view.php?id=ppomppu&no=459190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ppomppu&no=459190

위 뽐게딜 사신 분들 매우 많은걸로 알고 있어요. 

햇반 백미 54개 가격에 절반이상을 현미+잡곡 구성으로 혼합하였으니 여러모로 좋은 딜이었죠

저녁부터 밤새도록 많은 분들이 구매를 했고,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세팅된 수량이 품절되면 희안하게도 잠시 후 다시 수량을 보충하고 딜이 다시 열리길 반복했죠.

밤새도록 많은 딜 정보가 각종 커뮤니티에 공유되며 접근도가 폭증했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다들 아시다시피,

아침이 되자 동일 링크의 가격을 확 올려버린 후,

http://item.gmarket.co.kr/Item?goodsCode=2546925273

페스타15%쿠폰+중복쿠폰+카드할인까지 모두 적용한 금액이 기존 뽐게딜 금액(36,300원)보다 

훠얼씬 비싼 (몇천원 수준이 아닌) 가격으로 구매하게 되었죠. 제가 본 것으로는 무려 5만얼마였었어요.

댓글로도 기록이 남아있네요.

여기서 웃긴것은,

이게 밤새 핫딜이었던 것을 커뮤니티에서 보고(핫게 등) 

그 링크를 타서 별 검토 없이 (싼건가보다!!) 하고 아침에 구매하신 분들이 계시는데,

이분들은 순서상 가장 꼴등으로 구매했음에도 비싸게 샀기 때문에 배송이 되고(재고가 있고),

오히려 전날 저녁부터 밤새도록 구매한 사람들은 훨씬 빨리 구매했음에도 모두 똑같은 재고부족 취소 문자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단순 재고 부족이나 가격 오류가 아니라, 백미 54개로 그냥 보내겠다는 통보였죠.

그 문자를 한 줄 요약하면

" 나 현미/잡곡 재고 없다. 백미 54개로 그냥 보낼거니까 싫으면 늬들이 취소해라. 취소 없으면 화요일에 그냥 백미로 보낸다~ "

였죠.

이 판매자 CJ온스타일은 재고가 없다고 통보하는 그 시점에도 

이미 여전히 다양한 링크에서, 부족하다는 현미/잡곡 햇반을 잘 팔고 있었고. 

심지어 동일한 상품번호(뽐게딜의 그 링크) 그 링크에서도 

처올린 가격에 구매한 사람에겐 재고가 있어서 배송이 가능해지는 모순을 보여줬죠.

자 여기까지는 모두 아시는 내용이고, 이에 대한 대응은 각자 자유롭게 하십니다.

취소를 하든, 그냥 백미를 받든, 업체에 따지든, 지마켓에 따지든, 백미 받으면 반품할테니 알아서 하라고 강경한 의사를 전달하든 등등요.

뭐 그 대응은 각자 성향대로 자유롭게 하시는 거고, 이에 대한 말씀을 드리려는 글은 아닙니다.

저같은 경우는 제가 산 한박스 외에도, 이걸 현미+잡곡 때문에 어머니댁에도 보내드렸는데,

볶음밥 해드실때는 백미로 해드시고 나머지 그냥 식사때는 현미와 잡곡을 드시라고요.

근데 백미 54개만 받는 것은 이미 집에 꽤 있으시기도 해서 의미가 없었던지라,

주소를 바꿔서 원래 백미만 좋아해서 먹는 형님네로 겸사겸사 선물로 보내주기로 했습니다.  

가족과 떨어져서 타지에서 약국을 개원하시는 바람에 기러기 아빠신데,

끼니를 거의 햇반으로 하시거든요. 현미 등등은 소화가 잘 안되신다고..

그런데 CJ온스타일 판매자는 다음주 화요일까진 배송하지도 않을 상품을(재고조차 없다는 상품을)

계속 "배송준비중"상태로 유지하는 바람에 지난주 목/금/토/일/월/화 내내 배송정보를 바꿀 수 없는 상태입니다.

어쩔수 없이 전 지난주 금요일에 지마켓에 전화해서,

유선으로 배송정보 변경요청을 했습니다. 판매자가 노린대로 그냥 백미 54개로 그냥 받을테니 주소 변경만 처리해달라구요.

A 주문건을 XX주소로 보내주시고, B 주문건은 YY주소로 보내주세요.

이 건때문에 안그래도 많은 분들의 항의를 받으며 골머리를 썩던 지마켓은,

(상대적으로) 대형 입점몰인 CJ온스타일의 눈치를 오히려 보고 있었고, 

이렇게 그냥 백미를 받겠다는 분의 요청건은 아주 고맙다며 기쁘게 처리요청을 받더군요.

그런데, 이 과정에서 재밌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1. 빅페스타/빅세일/빅스마일과 같은 기간에 등록한 상품/해당 상품번호는,

절대 해당 기간 내에 상품의 가격을 바꿀 수 없다는겁니다. 

( 양심에 맡기거나, 제보를 해달라는 차원이 아니라,  시스템적으로 지마켓이 그걸 막아놨단겁니다.

판매자가 바꾸려고 해도 바뀌지 않도록, 그걸 바꾸려면 그 상품링크 자체를 행사에서 제외(해제) 시켜야만 한다고요.

저를 비롯한 우리 모두는 행사 기간 내에도 같은 링크의 빅세일/빅스마일/페스타 딱지가 붙은 상품의 가격 장난질을

수도 없이 봐왔기 때문에, 전 의아했습니다.

멀리갈 것도 없이, 당장 이번 문의건이었던 햇반만 해도 아침에 가격을 30% 이상 올렸던 것을 제 눈으로도 봤고,

뽐게 딜의 댓글만 봐도 아침에 다른 분들의 목격담/주문담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가격을 올리기 전에도, 올린 후에도, 최종 품절처리 한 지금도 모두 빅페스타 딱지는 붙어있습니다.

2. 그래서 그럴리가 없고 수도 없이 그런 현상을 봐왔다고 하니,

어제 연결된 지마켓 상위부서 (고객민원팀장) 와의 통화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하십니다.

" 행사기간이 시작되기 바로 전날 밤에 가격을 올려버린 후 그 가격에 행사를 참여하는 것은 우리도 막을 방법이 없어서,

그러지 말아달라고 권고하는 것이 한계지만,

이미 행사가 시작된 이후에는, 행사에 참여한 (=행사 마크 딱지가 붙은) 제품이 참여 가격을 바꾸는 것은 시스템으로도 안되게 되어있다"

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구체적으로 제가 금액까지 기억하는 사례와,

과거 빅디지털데이때 모니터의 가격을 두 번이나 올린 사례(제가 구매해봐서 정확히 기록에 남아있는) 등을 예시로 들어드렸더니,

팀장님은 CJ온스타일측에 확인을 하시고 답변을 전달해주셨습니다.

" 품절처리 한 (목요일) 아침에 가격 올린 일이 전혀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고객님의 말씀을 다 들어보니, 절대 거짓이 아니라고 느껴집니다.

다만 저희로서는, 판매자가 가격을 바꾼 적 없다고 답변한 이상, 바꾸지 않았냐는 것을 더이상 주장할 수가 없는데,

혹시 상품의 기초 금액이 올라가기 전(고객님이 구매하신 새벽) 과 기초금액을 올린 후(아침)의 가격을 확인할 수 있는 캡쳐가 있으시면,

이를 제공해주시면 저희가 판매처를 분명히 제제할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혹시 제시해주실 수 있나요?"

입니다.

그래서 저는 요청했습니다.

" 해당 상품 링크의 구매 결제 기록을 보십시오. 새벽부터 아침 (완전 sold out  시점 오전) 까지 쭉 보십시오.

그러면 그 상품의 구매기록들이 쭉 로그에 남아있고 조회가 됩니다. 그 가격만 봐도 아는 것을 왜 입증책임을 고객에게 돌립니까?

그럼에도 저는 한 번 구해볼 수 있으면 해보겠습니다. 만약, 제가 구해서 제공해드린다면,

빅세일/페스타와 같은 행사기간에 가격을 장난질 쳐대는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하시고,

이번 건도 이슈만 활용하고 모두에게 백미54개 일방적 통보를 하고 가짜 재고핑계를 댄 판매처에 대한 제제를 분명히 하시고,

이 건으로 취소를 당하시는 구매자분들에 대한 일괄 보상(소정의 스마일캐시라도) 을 검토하십시오. 

저는 어차피 취소하지 않고 배송지를 바꿔서 그냥 받으니 괜찮지만,

일방적으로 문자를 받고 그것도 거짓 재고 핑계로 취소를 받는 사람들은 판매자 상술에 모두 불쾌할 수 밖에 없습니다 "

와 같은 내용입니다.

3. 그래서 혹시 이런 자료를 갖고 계신 분이 있으시면, 제가 전달하려고 합니다. 

다만 아쉽게도 제가 가진 캡쳐로는 필수 조건이 두 가지가 해당하지 않습니다.

1) [ 동일한 상품번호 (URL의 맨 뒤 숫자) 임을 확인할 수 있는 상품이 ]

2) [ 행사 기간 내에 금액이 바뀐 전/후 사진 ] 이어야 합니다.

즉, 1번 조건 때문에 캡쳐 2장에는 상품의 링크(주소표시줄) 부분이 같이 찍혀있어야 하고,

그게 어렵다면 같은 링크에서 같은 기간에 구매한 구매 기록(주문번호)를 통해 직접 대조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예를들어 같은 모니터를 빅디지털데이때 오전에 35만원에 구매했는데,

하나 더 사야 해서 오후에 봤더니 동일 링크의 가격을 올려놔서 어쩔 수 없이 똑같은 쿠폰을 먹이고도 38만원에 구매한 기록인거죠.

영세한 입점 판매자가 아닌,

각종 홈쇼핑샵이나 CJ온스타일과 같은 대형 입점몰의 경우 오히려 지마켓이 눈치를 보고,

오히려 그들 편에서 고객을 응대한다는 것을 강하게 확인했습니다.

캡쳐가 전달된다고 해서 무엇이 얼마나 변화되고, 정말 약속대로 취소당한 고객들 전원에게 소정의 보상이 갈지 등은 장담할 수 없지만.

그래도 지마켓에서 잘못알고 있는게 있고, 판매처 추궁, 시스템 개선의 여지가 있다면 보내줘보려고 합니다.

댓글이 불편하신 분은 쪽지를 주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부탁드립니다.

"아 참 드럽게 피곤하게 사네"  /  "그깟 햇반때문에 그게 뭐라고 피곤해 ㅋㅋ " 등등의 비아냥과 같은,

제가 노력하고자 하는 논지와 전혀 벗어난 댓글은 자제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