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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익명인점 죄송합니다.
저는 상가가 45개쯤 되는 오피스텔에서 식당을 하고 있습니다.
이 상가에 식당을 4~5개정도 하는 사람이 있는데 뭐 듣자하니 이곳말고도 서울 곳곳에 가게가 20개정도 된다더군요.
식당 종업원부터 시작해서 가게하나가 대박나는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고 하는데.. 뭐 허리가 굽은거 봐서는 고생많이 하셨나 봅니다.
그런데 이 사장이 오피스텔에 무권리 자리가 나면 무조건 그 자리를 잡아서
같은 오피스텔에 이미 있는 비슷한 업종을 차립니다.
예를 들면 자짱면 전문점이 있으면 그 옆옆칸에 짬뽕전문점을 열고 메뉴에 자장면을 넣는다던지,
많이 유명하지 않은 프렌차이즈 햄버거 집이 있으면 수제 햄버거 집을 옆옆칸에 차려버린다던지
이런식으로 가게를 늘려갑니다.
자본력이 있어서 인지 항상 기존가게 보다 더 큰평수에 차립니다.
그러면 결국 치킨게임이어서 둘다 낮은 매출을 내지만
가게 하나로 먹고 사는 사람과 가게가 20~30개 되는 사람의 상황은 다르죠.
최근 건물에 또 큰 자리가 무권리로 나왔는데
두칸옆에 아주 잘되는 일식집이 있는데 똑같은 일식집을 차리네요.
심지어 기존의 일식집과 아주 친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차리네요.
옆에서 보고 있자니
상도덕없는 양아치인거 같기도 하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기돈 가지고 하는데 욕하는것도 아닌것 같기도 하고
참 기분이 애매한 감정이 들어서 글을 남겨봅니다.
참고로 저는 위에 적은 햄버거 사례의 당사자입니다.
속으로는 개x끼 이러고 있지만
돈에서 밀리고 저렇게 차리는것도 실력이라서 밀면 밀릴수밖에 없는 자신의 초라한 감정에
글이라도 적어서 감정을 다스려 봅니다..
매장당 기본 월매출 3억정도 찍는 음료프렌차이즈 대표인 절친에게
이게 상도덕이 없는거냐, 아니면 당연한거냐 물으니
더 좋은 아이템으로 기존의 아이템과 경쟁해서 수익을 올리려는걸
도의적인 면에서 양보한다는건 자본주의 사회의 개념과 어폐가 있는게 아닐까?
항상 새로운 경쟁자가 들어올수있다는건 각오해야지
우리매장이 들어선다고 해서 인근 음료매장이 망하지는 않고 있는거 보면
다들 대비하고 사는거 같더라
라는 말을 해주는데... 할말이 없더군요... 돈열심히 벌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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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달도
저렇게 많은 매장을 관리하는 것도 장난 아닐텐데 그걸 해내는 걸보니 능력자이긴 하네요.
사람때문에 고생하는게 식당하는 분들의 공통적인 고민인데...
햄버거집 차리면 유명햄버거집 주방장 영입
중화요리차리면 유명중국집 주방장 영입
물론 본 사장도 요리를 잘하긴합니다..